지난 2월 RACV 호주 여자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유소연(한화)을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이 유럽 투어에서 또 우승했다. 부엘리용은 13일(한국시간) 터키 안타리아주 내셔널 골프장(파73)에서 막을 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터키 에어라인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2위 우슐라 위크스트롬(핀란드)에 3타 앞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유럽 투어 첫 승을 거뒀고 올해 타이틀을 지켰다. 나흘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올해 25세로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부엘리용은 미국과 유럽카드를 모두 가지고 있다. 2011년엔 LPGA 투어 카드를 땄는데 서희경(하이트진로)에 이어 신인왕 2위에 올랐지만 우승이 없었다. 2년차인 올 시즌에도 미국 무대에서 성적은 별로다. 최고 성적은 모빌베이 LPGA클래식과 혼다 LPGA타일랜드 공동 31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럽투어로 무대를 옮기면 부엘리용은 강자가 된다. 유럽 투어에서는 통산 3승을 거뒀다. 올해 벌써 2승을 기록했고 상금 랭킹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특히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서는 유소연과 엎치락뒤치락 우승 경쟁을 벌이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짜릿한 우승을 일궜다. 부엘리용은 “터키 오픈 우승은 내게 의미가 남다르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LPGA 투어에서 잘 해야 진짜 실력이다. 부엘리용의 LPGA 투어 상금랭킹은 62위, 세계랭킹은 46위다.
첫댓글 정말 장타고 샷도 좋고~~어린나이에 대단혀~~캄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