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은 열고, 닫는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미닫이문 : 좌, 우로 밀어서 열고 닫는 문이다.
아파트의 경우 현관과 거실 사이에 중문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미닫이문을 많이 설치한다.
물론 창문 같은 경우 많이 사용하는 형식이다.
여닫이문 : 전, 후로 밀고 당겨서 열거나 닫는 문이다.
아파트의 경우 현관문 또는 방문 등에 많이 사용하는 형식이다.
빼닫이문 : 문을 열때는 떼어내고, 닫을때는 다시 끼워넣는 형식의 문이다.
주로 가구 등에서 일부 사용하는 형식이다.
그런대 반닫이란게 있다.
주로 궤짝 등에서 사용하는 형식이다.
궤짝의 반을 문이 찾이하는 모양을 말한다.
갑자기 왠 문(짝)에 대한 글인가?
엄연히 이 방은 꽃 이야기 하는 방인데...
미닫이문, 여닫이문, 빼닫이문을 소리나는대로 쓴다면 어떻게 적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입니다.
여러분의 국어 실력은 어느정도 이실까? 그게 궁금해서죠.
서울에서는 땅 한 평에 수백만원, 수천만원하니 개인이 차실 하나 갖는다는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시골살이는 마음만 먹는다면 작은 차실 하나 정도는 누구나 능히 꾸밀 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꼴에 문간방을 차실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창고나 다름이 없다.
두어평 남짓 작아서 그 안에 앉아 있으면 답답하다.
혼자 앉아 차 마실 일도 별로 없고 만들자마자 폐쇄 시킨 차실이다.
그걸 복원 하려고 생각하니 차 도구나 여러 잡다한 것들을 넣어 둘 궤짝이 하나쯤 있었으면 했다.
이궁리 저궁리 궤짝을 스케치 하다보니 문의 형식을 어찌하면 좋을까에 생각이 머물었는데 반닫이, 미닫이, 여닫이 빼닫이 하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다.
그래서 입안에서 여러번 옹알옹알 해보니 소리나는대로 쓴 다면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에 생각이 머문다.
정답을 알려줘도 드릴 상도 없고, 모른다 해도 내 그것을 알 수가 없으니 답은 각자가 알아서 쓰시면 될일이다.
하지만 제 답은 이렇답니다.
미닫이문 : 드르륵... (양초를 문질러 발라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드르륵 소리가 나지요.)
여닫이문 : 삐이익 끽(요즘에는 경첩이 좋으니 그렇지 아니하겠지만...) 드륵 터억!
빼닫이문 : 덜크덩!
그래요! 썰렁 하죠! 요즘 날씨가 썰렁 하지요. ^^
가을엔 단풍 구경 다녀야 할것 같고 찬 바람 불면 차실을 사용해야죠.
궤짝도 그때쯤 만들게 되겠죠.
스케치 한것 보시고 디자인 평가좀 해 주시지요?
안쪽엔 아래, 위로 두칸을 만들고, 가운데 큰 문은(전통 한옥 문살 창호문) 빼닫이문, 좌,우 작은 문은 여닫이문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제겐 큰 욕심입니다.
개인 차실을 갖는다는게 말입니다.
하지만 차실이란게 그리 호화 스러운것은 아니지요.
탁자 하나 있으면 되는 일 이니까요.
그런데 차 도구가 정리되지 아니하면 마음까지도 어수선해 집니다.
그래서 궤짝 하나 더 추가 하는 것이지요.
방은 어차피 빈방이구요.
그래도 욕심은 욕심이지요.
욕심 이야기가 나와서... 욕심부린 이야기 한토막 더 해 볼께요.
구절초 꽃을 무척 좋아합니다.
한 천 평 정도 구절초 꽃을 가꾸고 싶은게 제 욕심입니다.
내년엔 백평 내후년엔 천평, 그리 늘릴 수 있지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 가지고 있는것을 번식 해야 겠지요.
그래서 봄에 구절초 작은 밭에 비료를 잔뜩 주었습니다.
자라면 잘라서 꺽꽂이하여 번식 하려구요.
봄 부터 비도 잘 와서 잘 자라더라구요.
그런데 비가 너무 잘 와서 꺽꽂이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결국 요 모양 요꼴이 되었지요.
쫄닥 망했습니다.
덥고, 습하다 보니 거의 썩어버렸지요.
비료만 아니 주었어도...
그래도 다 죽지않고 살아있는것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분홍의 포천구절초와 한라구절초가 이제 개화를 시작합니다.
욕심 때문에 망했지만, 아직 욕심을 버리기엔 이른가 봅니다.
시간이 좀 늦춰지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포천 구절초, 한라 구절초에 눈길이 가네요...독특한 다탁은 잘 만들면 근사하겠습니다. 기대되는뎁쇼.
관찰하다보니 여기 3가지 색갈든 꽃들이 많은데 혹시 더 많은 색갈들이 있나요?? 몇가지 질문을 더 드립니다~
1.아래 부분 색갈든 구절초(한라,포천)도 꽃차가 가능한지요~~
2.일반적인 모든 국화가 꽃차가 가능한가요~~
3.구절초 삽목은 어느 시기쯤 해야 할까요~~ 꽃대가 꽃이 피기 직전에 올라 오는것 같은데 포기 나누기 상태를 이야기 하시는지요?
좀 알려 주심 고맙겠습니다~
대만산 국화(꽃)차를 비교할때 색과 상관없이 차 재료로 사용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보통의 국화차라하면 구절초와, 감국(황국)의 꽃 말린것을 말 합니다.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국화과 식물은 독성이 강합니다. 그리고 쓴맛이 매우 강합니다.해서 약용식물이지 차의 재료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구절초의 삽목 시기는 봄 부터 가을까지 언제든 가능합니다.그러나 국화과 식물 대부분은 줄기삽목 보다는 아삽, 즉 줄기와 엽병 사이에서 새롭게 싹트는 것을 삽목합니다.꽃은 가지끝에 달립니다. 따로 꽃대가 없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보통 구절초를 숙근초라고 하는데 전 견해가 다릅니다.꽃이 피었던 줄기의 뿌리는 죽습니다.
다만 여러개의 뿌리줄기가 땅 속에서 뻗으며 그 뿌리줄기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 납니다. 그걸 나누어 심는것을 포기나누기라고들 합니다. 틀렸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구절초의 꽃색은 처음 꽃잎이 벌어질땐 엷은 분홍빛을 띠다가 잎이 하얗게 변합니다. 포천구절초는 처음부터 흰색입니다. 분홍의 포천구절초는 처음 부터 끝까지 분홍색을 유지합니다. 한라구절초는 진분홍으로 피기 시작하여 점차 연분홍으로 바뀝니다. 꽃의 색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진하거나 엷어지기도 합니다. 차라고 하는것은 향이나 맛(오미)이 너무 강하면 차로서 부적합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는 하나의 기호식품입니다. 그러므로 음다 하는이에 따라서 차의
재료로 적합성을 논 할 수 있을것입니다. 제 경우는 꽃을 우려 차로 음다하는 경우는 차로서라기 보다는 계절에 한번쯤 느끼는 풍류라고나 할까요. 봄에는 매화 꽃차를, 여름에는 연꽃차를, 가을엔 감국차나 구절초 꽃차를 합니다만 즐기지는 않습니다.
산국과 감국을 구분 못해서 고생하여 산국으로 차를 만들어 쓴맛 때문에 고역스런 차 마심을 했던 촌스런 경험을 ,,,,저도 제법 꽃에 대해 안다고 했는데 요령 흔들었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지식으로 알려 주셔서요~ 이런 깊은 강의는 듣기 참 어려운데 무설재 쥔장께 고맙다고 해야하겠지요~ 언제 무설재 가는 때 한번 뵙기를 청합니다~~ 약용으로 먹는 차가 아니니 그저 음미하는데 즐거움을 가져야 겠습니다 저는 커피 외엔 잘 몰랐는데 무설재 쥔장께서 주신 보이차로 인해 차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가고 있습니다 하루쯤 큰 찻그릇 가득 찻물 부어놓고 느긋함을 즐기고 싶어지는군요 진정 감사 드립니다
차라고 하는것은 여유가 아닐까요? 느긋해 지려하고, 느긋해지고, 그 느긋한 맛을 즐기는것! 쓴맛도 매운 맛 만큼이나 정신들게 하지요. 매운 맛에 길 들여지면 매운 맛을 찾고 탐닉 하듯 쓴 맛도 아마 그럴겁니다. 이 가을 따스한 온수에 노오란 산국 꽃 한 송이쯤 그냥 띄우고, 아니면 붉게 물든 단풍잎 한 장 띄우던지... 삶의 여유, 풍류를 즐겨 보심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쓴 맛이 달게 느껴 질 수도 있을것 같군요. 느긋함 즐기시고 행복 하세요!
저는 마아가렛을 참 좋아했었는데요 지금 보니 마아가렛도 마아가렛, 구절초도 마아가렛이라고 착각하고 살았구나 싶네요~! ㅋㅋ 무식이 풍년이죠~? ㅎㅎㅎ
마아가렛 = 마가리트, 구절초도 같은 국화과 식물입니다. 쌍둥이 앞에서 큰 아이와 작은아이 구별 못한다고 무식하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 같이 아는척 하는 사람은 틀리면 무식 하다는 소릴 듣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