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답보 상태에 있는 소금강 온천의 외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명희 시장이 오는 3월2일 방문단 4명과 함께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 최근 가즈라키 쉐타로 일본 천연온천개발재단 대표가 소금강 온천 개발 예정지에 300억엔(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의향이 있음을 시에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장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던 중 투자자가 80세가 넘는 고령인 것을 고려해 최 시장이 재단 소재지인 오사카를 직접 방문해 협의하기로 했다.
소금강 온천 개발 예정지는 현재 동계올림픽 특구 추가 신청 대상에 포함돼 있고 추후 특구 추가 지정이 승인되면 2018평창동계올림픽특별법에 의한 직간접적 특구 지정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실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온천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강원도를 대표하는 복합 의료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곡면 송림리 일원 18만8,605㎡에 온천공 3개가 분산돼 있는 소금강 온천은 1996년 2월 온천 발견 신고 수리 이후 20여 년간 온천 개발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돼 왔다. 온천 제1호공은 소금강온천관광지조성사업지주조합(가칭)에 소속된 71명이 공동 소유하고 있고, 온천 제2호공과 제3호공은 소금강온천(주)에서 각각 소유하고 있다.
<<< 2015. 2. 25. 강원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