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한곳으로 집중하지 못하면 꼭 사고(?)가 발생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께워주는 하루 산행이다.
무엇을 챙기려고 정신을 빼먹었는지??? 산행지도며 안내서를 책상위에 덩그러이 홀로 남겨두고서.......
기억만으로 하늘을 오르려고 달려간다.(天登山)
불안한 마음만큼이나 초입이 보이지 않는다. 기억에 있는 것은 오로지 "천등산 주유소"뿐이다.
주유소 와 휴게소를 가로 지르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들어섰다.
정자에 모여 앉아 쉬고 있는 촌로에게 길을 물으니
정자 앞쪽 녹색대문집 사잇길로 쭈~욱 나서면 산길이라는데...............
자세히보니 감나무에 산행표시기가 몇개 ??어있고 잠시후 산 초입에는 많은 표시기가 붙어있다.
(아뿔사!!! 흑!흑! 처음 계획한 길이 아니고 천등산을 종주하는 산길이었으니??????)
마을을 뒤로하고 산에 오르니 잡초와 산풀에서 올라오는 후끈한 열기가 얼굴로 몰아친다.
몇일 계속된 우기탓인지 오후지만 물기가 촉촉하다.
20여분을 오르니 산뜻하게 단장된 묘지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 쉼터가 자리한다.
오르고 또 오르고 바위산을 예상하고 올랐는데 육산이다.
비닐로 둘러쳐지고 기도처 같은 조그만 움막집이 나타나고 조금 오르니
4~5인 텐트 하나는 충분히치고 남을 평편한 휴식처가 나온다.
또 계속 오른다. 오랫만의 산행탓인지 짙은 습도탓인지 마신 술보다도 많은 땀이 하염없이 쏟아진다.
드디어 주능선에 오른 것같다. 좌측의 멋진 봉우리를 아니 오를수없어 올라보니 정말로 전망이 너무너무 좋다.
올라온 괴목동천이며 반대쪽 계곡의 피서인파며, 멀리 앞쪽의 대둔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조망이 너무 좋다.
지금까지 올라 온 것과는 달리 바위능선이 자주 마주하고 더위에 지친 몸이 넘 피곤해한다.
오르면 정상같은데 올라보면 그냥 또 봉우리이고 정상은 저 멀리로 도망가 있다.
그렇지만 봉우리 하나하나 어디라도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이 없고 쉼터로 넘 좋다.
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어느 산 처름 왁지지끌 시끄럽지 않아서 넘 좋다.
산행내내 홀로 산꾼 한명에 부부 산행1팀을 봤으니 너무 조용하고 아늑한 산길이다.
더디어 정상!!! 초라한 팻말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망은 굳~~~~~~~
대둔산 케이블카가 눈에 보일듯 말듯(시력이 나빠서...)?????????
잠시 길을 망설이다(원점회귀 할 교통편 걱정???) 그냥 쭈~욱 고산촌으로 향한다.
길은 별로 어려움이 없는 편안한 산길이 다시 계속되다가 위험 천만한 바위 내림길이 앞을 막는다.
다행히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무리는 없지만 우중에는 미끄럼 주위를 해야 할듯하다.
고산촌에 도달하여 시원한 괴목동천에 발 담그고 세수하니 이 또한 즐거움이다.
가게주인 물어보니 버스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아리송한 답, 손들어도 세워주는 차량없어 걱정이 태산인데
6시30분 드디어 버스가 나타났다. 얼음동굴같이 시원함 에어콘이 가동중인 대중교통 기본 1000원 넘 고맙다.
<주유소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다리아래쪽 사자봉 .... 여기부터 사자봉유원지,황골유원지.....>
14:00 황골유원지 입구 마을정자
14:20 묘지2기
14:40 암자 기도처
< 기도처 가는 산길 >
14:45 비박할 휴식자리
15:20 봉우리(원 산행 계획길과 만나는 곳) - 전망 굳
<저넘어 보이는 산이 대둔산>
< 누가 관리하는지 다듬어진 봉우리의 소나무 >
15:50 또 봉우리 - 정상이라 생각하고 올랐것만....
16:00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 내림길
16;30 또 봉우리 - 쉬고 또 쉬고.....
16:40 정상(704m)
<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
17:10 내림길에 선바위 - 숲속 바위위에 또바위
17:40 고산마을 - 민박 & 가든촌
< 괴목동천 - 고산촌 가든 뒷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