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6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018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06(464)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풍랑 일어도 안전한 포구…’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56:1-13), 설교(15분),
◈ 시편 56편은 다윗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시’로 유명합니다.
사무엘상 21장 1절부터 15절까지에 기록된,
다윗이 사울의 추적을 피해 블레셋 사람들의 성 가드로 피신했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블레셋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사람 행세를 했던 사건이 이 시의 배경입니다.
따라서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비참하고 두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찬송하는 다윗의 간절한 신뢰의 모습이 배어 있습니다.
표제의 “요낫 엘렘 르호김”이란 말은
“멀리 상수리나무에 앉은 비둘기”라는 뜻의 히브리어 음역으로서,
다윗 자신의 처지를 비유한 듯합니다.
◈ 다윗은 먼저,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로 시작합니다.
모름지기 “은혜”라는 개념은
능력 있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것이기 때문에,
다윗은 능력의 하나님께서
연약한 자기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비는 겁니다.
그런데 다윗이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1절 하반절에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는 까닭이요,
2절에서 “원수가 종일 삼키려 하며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기 때문이며,
그런 이유로 유리방황하며 흘리는 눈물이
8절에는 주의 병에 담을 만큼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윗을 괴롭히는 원수들은 1절과 2절에서
“종일” 다윗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가 2절에 “교만하게 치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이 말은 그들이 다윗을 “위에서 눌러” 쓰러뜨리려 한다는 의미입니다.
◈ 다윗은 그러한 고통의 시간들을
3절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바로 그런 날, 다윗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였습니다.
그랬더니 4절에서 두려움이 해결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 5절에서 원수들은 또 ‘종일’ 다윗의 말을 ‘곡해’함으로서
중상모략과 비방으로 인한 상처를 다윗에게 안기려 합니다.
6절에서는 심지어 사냥꾼이 동물을 잡으려고 쫓아다니듯이
다윗을 잡기 위해 매복하여, 숨어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들이 엿보며 목표로 삼는 것은 오로지 다윗의 목숨입니다.
우리나라의 타블로라는 예명의 천재 가수가 미국의 명문 대학을 매우 짧은 기간에 졸업했다는 사실에 일방적으로 의문을 품고
타블로에게 진실을 밝히라며 집요하게 괴롭혔던 네티즌들의 파파라치 행태가 생각납니다.
불신으로 똘똘 뭉친 그들은 ‘타진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온갖 추측성 음해를 일삼으면서도
미국 대학의 인증도, 공영 방송의 집중 취재 결과도, 마침내는 경찰의 수사 결과조차도 불신하면서
자기들의 추측성 주장만을 고집하다가 끝났는데,
그들의 어처구니없는 만행 때문에 타블로의 가수 활동만 억울하게 중단된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도 우울증 등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에서까지 웃기는 뉴스로 회자되는 국제적 망신을 불러 왔습니다.
여기 ‘타진요’보다 더 집요하게 다윗을 쫓아다니며 중상모략하고 숨어서 공격하여 그의 목숨을 노리던 많은 원수들은
그야말로 온종일 괴롭힙니다.
그래서 7절 말씀에 다윗이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이 기도의 의미는,
대적들은 악 때문에 구원이 불가하다는 주장과 더불어,
세상을 다스리시는 공의의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이방 민족들같이 쓰러뜨려 달라는 뜻입니다.
◈ 그 결과 다윗의 믿음이 이겼습니다.
9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편이시기 때문에 부르짖을 때 응답하심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절에서는 찬송을 되풀이합니다.
11절은, 기도한다면서도 여전히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다윗은 12절에서 찬양의 약속을 하나님께 드리고,
13절에서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확신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범사에 하나님만 의지하여 모든 두려움과 고난을 이겨내는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첫댓글 자료를 통하여 은혜받게 하여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