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산도와 호레기
주연: 호레기와 만덕사람들
제작: 수제찌
감독: 수제찌(혼자 북치고 장고치고 ㅋㅋ)
제작비: 80만원
한산도 팬션에 예약이 늦은관계로 좋은집은 구하지 못하고 겨우 방3개를 구해서 어렵게 동내사람들 17명이 함께 하기로 하였다
선발대를 맡은 우리는 12시 정오에 부산에서 출발한다
오후 2시까지 근무하는사람이 있어서 우리가 먼저가서 구기굽고 저녁밥상 차려놓기로 한다
거가대교입구 낚시군단에서 민물새우 10.000원치 구입하였는데 크기가 이상하게 작다
점심도 그냥 생략하고 무조건 차를몰아 어구항에 도착하니 배에 차를 싣고있다
표를 끊으니 배가 출발한다
다음 배를 타기 위해서 순서를 기다리며 여유를 찿고자 한잔의 커피로 피로를 풀어본다
18번째로 차를싣고 한산도에간다
하루하루 크면서 표정이 가끔 놀부처럼 변하는데 이런표정은 징그러...
다음배를 기약하며...
한산도 팬션에 도착하여 허기진 배를 달래려 고기를 굽기위해 숯에다 불을 지피는중 이다
4센티 정도 자른 삼겹살을놓고 두껑을 덮어놓으면 자동으로 바베큐가 된다
특히 기름이 대부분 빠지므로 느끼하지 않고 수육처럼 먹을수 있다
40여분 뒤에 고기상태를 확인하니 맛있게 익었음
양념을 좋아하면 취향대로 만들어서 뿌려도 되고 찍어먹으도 되고...
빈공간에 고구마나 밤 감자 호박등 입맛에 따라 익혀먹을수 있음
특수 제작한 바베큐용 통
스텐으로 만들어서 영구적으로 쓸수있음
급하게 몇개먹고 추봉도에 가서 호레기 낚시를 할려고 서둘러서 간다
추봉도 팬션앞 방파제에 가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대부분 가족동반이라서 학생들과 아줌마들이 어울려있다
초보조사들이 많아서 가로등앞은 포기하고 끝쪽에 자리를 잡고 집어등켜서 딸애와 형 그리고 나와 셋이서 열심히 호레기를 유혹해본다
오늘은 루어로만 공략하기로하고 루어 하나에 숫태2개달고 이곳 저곳 던져보아도 별 반응이 없다
호레기는 중들물과 중날물때 잘된다고 하던데 완전 간조라서 그런지 10분에 한마리 겨우 잡힌다
호레기 전문꾼들은 1시간정도 지나니 그의 다 빠져버린다
저녁 8시쯤 되어서 갑자기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뜰어진다
그때 늦게도착한 2차 팀들이 방파제에 도착하였는데 애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니 순간적으로 시장통이 되어버린다
다행이 대부분 철수한 상태라서 남의 눈치는 볼 필요가 없다
사람들을 위해서 모닥불을 피우려고 차에 갔다오니 나의 낚시대로 누군가 던지다가 3명이 한꺼번에 줄이 꼬여버렸다
부부 4팀이 갔기에 한팀당 낚시대 1대씩 주고 차분히 즐기려 했는데 애들이 많아서 도저히 낚시불가..
바람도조금 불고 날도 추워져서 애들과 여자들은 숙소로 간다고한다
고맙거로...
밤 9시 30분쯤 되어 배가 고파서 철수한다
아~ 따듯해
숙소에 돌아와서 허기진배를 채우고 몸도녹이며 문어포에 2차전하러 간다
열심히 낚시하겠다던 큰놈은 스키장 갔다가 바로 이곳으로 끌려와서 피로가 풀리지 않았는지 잠을 잘려고한다
딸아이가 낚시에 재미를붙여 아빠와 아침까지 낚시를 한다고 한다
호레기 1마리 잡으면 2.000원 준다고 하니 (한도 50.000원) 욕심이 앞섰는지?
밤 11시 30분쯤 문어포에 도착하니 큰방파제는 사람이 여전히 많고 작은 방파제는 사람은 부부팀만 있는데
4일째 낚시중이라고 한다
목요일에는 500마리 넘게 잡았는데 어제와 오늘은 안잡힌다고 한다 ㅠ.ㅠ
딸과 함께 30여분 던져보니 10 마리 정도 잡히는데 딸아이가 피곤하다며 차에 들어가서 잠을 자겠다고한다
춥지않게 시동켜주고 혼자 낚시하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다
딸아이때문에 신경쓰여서 숙소에 데려다주고 혼자서 다시 추봉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분다
혼자서 아침까지 조용히 낚시하리라 생각했는데 전날 컨디션 조절실패로 체력에 한계가온다
시간을보니 03:00다
커피한자을 먹기위해서 한산도 면사무소앞 방파제에 꾼들이 있기에 보니 호레기가 풍년이다
잠시 구경하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숙소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본다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추봉도 끝에서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린다
아부지예 지는예 자그로 놔두지 와 데꼬댕깁니꺼?
해 떴나? 어딧노? 나도좀 보자
힘차게 뜨오르는 해를보고 숙소에 돌아와서 호레기 떡국으로 아침을먹는다
한산도 소개
한산도는 어구에서 도선타고 15분 거리다
한산면 사무소앞에 추봉도와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하기좋고 비교적 낚시포인트가 넉넉한 편이다
가을부터 특히 어르신들이이 길게는 2~3달 장박을하고 밑반찬은 택배로 공급받기도 한다
캠핑카부터 트럭을개조하고 승합차에 합판을깔고 장박하는 어르신들은 나의 로망이다 ㅋㅋ
지금 한산도 전체적으로 호레기는 붙었는데 사람이 많은주말에는 조황의 기복이심하다
감성돔자원은 정말 많은곳인데 대부분 밤 낚시에 낚인다
씨알보다는 마릿수가 재미있는데 갈때마다 씨알이잘아서 감성돔 낚시는 하지않는편이다
가족과함께 민박이나 팬션을빌려서 하루정도는 다녀오면 좋은곳이다
민박요금은 저렴한곳이 2인에 30.000원 깨끗한곳은 40.000~50.000원 다양하다
끝
첫댓글 흐아~숯불바베큐 괜히 보았습니다 ㅜㅜ
정말 겁~나게 맛있겠습니다.
좋은사람들과 함께 하면 언제나 즐겁겠지요~부럽고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 같이갔으면 고기 많이 줄수있었는데 아쉽네요
8키로 가져가서 2키로 남겨왔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제가 맛나게 구워드릴께요 ㅎㅎ
ㅎ~ 멋진 낚시 여행이네요. 저두 가족들과 함께 꼭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우리가족만 또 갈듯합니다
시간되시만 같이 한번 갑시다 ㅎㅎㅎ
항상 맛과 즐낚을... 부럽습니다
시간되시면 토요일에 한산도로 오십시요
진짜로 온다면 바베큐 구워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애들이 재미 붙여서 주말마다 가자고 합니다 ㅎㅎ
좋은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전 수양이 덜 되어서 오로지 낚시만.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그랬었는데 최근 호레기잡는 재미에 빠져서 가족과 함께합니다
애들과 아내가 좋아하니 저도 점수따고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