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양을 먹이라
목사란 말 그대로 목자다.하나님의 양 무리를 돌보는 목자다.양 무리를 푸른 초장으로 이끌어 먹이는 것이 목자의 본업이다.아프거나 다친 양들을 돌보고 길을 잃은 양을 찾아 오는 것 또한 목자가 할 일이다.
목양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예배와 섬김의 온전한 헌신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이끄는 것이다.
목사는 전도자이다.
강단의 가르침을 통해 역사하고, 사람들을 회심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고,
그들의 삶을 변혁시키고, 그들 안에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빚어 결실하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말씀의 모든 경륜을 선포한다는 것은 곧 가르침과 설교가 병행되어야 함을 말한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 세가지를 중요한 역순으로 말하면,
병고침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권능을 나타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 그분의 승천 이후 교회의 기둥이 될 아주 적은 무리를 준비시키고,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가르침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을 통하여 사람들을 화나게 할 뿐 아니라
그들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말씀,곧 하나님의 법,성경이 말하는 최고의 법, 자유롭게 하는 완전한 법이란
하나님의 성품을 묘사하는 일종의 거푸집이다.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먹이는 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이 말씀으로 배불러야 한다.
성육신한 말씀이 말씀을 가르치는 여러분 안에서 다시 성육신해야 한다.
진정한 목사의 근간은 경건한 성품이다.
진정한 목사가 되려면,
여러분의 전체 삶이 진리를 아는게 드려지되,
말로나 공리로나 이론적으로만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다시 말해 경건하고 도덕적인 방식으로 진리를 알아야 한다.
또 그 진리의 말씀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계명에 포함된 모든 은혜의 약속과
저주의 위협을 잘 알아서 이 계명의 주인께 인격적이고 개인적으로 순종해야 한다.
지식적으로 말씀을 먹을 뿐 아니라
지혜와 은혜와 겸손과 용기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목회현장에서 오늘 날 가장 결여된 것이 용기다.
마귀는 자신이 하는 일 가운데
설교를 가장 번거롭게 여기고 또 그런 태도가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생기 없고 게으르고 굼뜬 인간들을 통해 말씀이 전해 지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삶에 역사하지 않고
말씀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삶에서 말씀이 역사하도록 한단 말인가?
무엇보다 말씀을 먹음으로 믿음이 견고해지고
자신이 먹은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양들에게 하나님의 전체 말씀을 먹이고 가르치는 일,
자기에게 주어진 일생의 일을 감당 할 수 있다.
전체 말씀을 먹이고 가르치는 것, 이것이 바로 목사의 일이다.
전체 말씀을 전함으로 누가 마음이 상하게 되든 상관없이
두려움이나 치우침 없이 하나님의 전체 말씀을 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전체 말씀을 설교하기 위한 방법.
1)매년 교회력을 따라 하나님의 전체 말씀이 말하는 요지를 전반적으로 다룰 수 있다.
2)주제별로 하나님의 말씀을 다룰 수 있다.
3)신앙고백이나 신조 한 가지를 정해서 순서대로 설교할 수 있고,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이나 39개 신조를 장별로 다룰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고 그들의 필요를 돌아보는 것이다.
양들을 먹이는 것은 물론 그들을 치료하고 돌아보는 것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 행하는 하나님의 말씀 사역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스도인 평신도로 하여금 자신의 책임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게하는
유일한 길은,그들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성품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성품을 변화시키는 목회의 근본 원리는 무엇일까?
1)먼저 목사가 그리스도를 알아야 한다.
목사는 그분을 알고 그분의 거룩함으로 항상 잙히 드러난 삶을 살아야 한다.
2)하나님이 거룩한 열망으로 자신을 전도자와 목사와 말씀을 가르치는 자로
부르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그분이 부르시는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
불기둥과 구름 기둥에 순종하는 것으로 자신의 유일한 안전과 만족을 삼아야 한다.
4)개 교회의 목사로 부름을 받고 임명을 받았다면 모든 것을 성령께 맡기고
회중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고 위대한 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을 바로 섬기는 일이라는 것을 믿고 즉시 그렇게 해야 한다.
말씀을 전할 때 일어나는 불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신실하고자 한다면
불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가장 큰 실패는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이고 온전한 방식으로 수종들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와 능력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는
큰 대가를 치뤄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 바뀌어야 하는 것,
희생을 통해서 가능하다.
말씀의 진리를 사람의 마음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죽어야 한다.
말씀으로 사람들의 양심을 찌르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도록
하나님은 끊임없이 그들을 부르시고 이끄시고 도전하시고 재촉하신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목사는 자신에 대해 죽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가 섬기는 사람들 가운데에 나타나야 한다.
2. 강단 밖에서의 목사
모든 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는 것은 비단
강단에서의 언변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가 그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말씀만이 개인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말씀이 아닌 설교자 개인에게 열중하는 사람들을 보면 슬픈 마음이 든다.
십자가 없는 윤리를 원하는 것처럼
이들은 뿌리 없는 열매를 원한다.
목사는 회중에게 단 한 가지 표준적인 삶의 기준을 제공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회중이 원하는 수준에 따라 그들을 도울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우리는 사람들을 그들의 의지에 반하여 회심시킬 수도,
원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일 수도 없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를 통해 그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온전히 살아 낼 수 있도록 하실 것이라는 말이다.
여러분의 부르심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관심 가지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추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의도하지 않으신 것을 하다가 실패한다.
신자들의 문제가 영적,심리적으로 난해한 일일 경우
이 문제가 우리의 능력밖에 있는 것을 알고,
우리의 능력을 벗어난 일은 자기보다 더 잘 준비되고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
조언자로서의 목사는
공적으로 선포된 말씀을 각각의 경우에 구체적으로 밝히고 적용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 완전하고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해도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정리하도록 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목사들이 가장 하기 힘든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주의 깊게 들으면 아무리 독특한 문제라도 해결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대부분 그리스도인이 가진 상식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지
수많은 규칙을 모아 놓은 규정집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감시관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그분을 신뢰하게 하고
그분안에서 온전한 삶을 살도록 하시는 구원자이시다.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가 드러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선한 유머일지라도 죄와 마귀를 대적해 싸우는 강단의 엄연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것마져도 절제해야 한다.
에베소에 보낸 바울의 편지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 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성도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서로 교제하는 가운데
스스로 돋보이려고 하는 어떤 주장도 합당한 것으로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
심방을 할 때 피해야 할 양 극단은,
한 번의 심방으로 너무 많은 이를 하려고 하거나 혹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범하는 가장 큰 잘못은
그들의 삶에서 일하시고 함께 하시는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증거되신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 안에 있는 빛을 나타내야 한다.
목사로서 여러분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과 의무만 다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여러분을 통해 육신을 입으신 그리스도가 함께 지내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기를 바라는가?
진정한 목사의 일은
모든 두려워 떠는 사람과 외식하는 사람들에게서 그들이 둘러 쓴 위장과 가면을 인내를 가지고
신실하고 온유하게 벗겨내는 일이다.
은혜와 진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다.
목사는 영적인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목사가 하는 일에 항상 수반되는 긴장은
말씀사역과 영혼을 지도하는 일 사이에 드러나는 긴장이다.
의사는 성령이다.
성도들의 기도를 힘 입어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 역사하는 말씀을 수종드는
죽은 자를 통해 역사가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