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쏙~~~ 천연비누 만들기 강좌(1탄) (노기/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오두막지기]

때가 쏙~~~ 천연비누 만들기 강좌(1탄) | 귀농기술 강좌

2004/06/27 02:12

노기(rok5555)

http://cafe.naver.com/refarm29/9

유난히 건조하게 느껴졌던 지난 겨울 알러지피부인 저와 민감성피부인 따랑이 언니는 밤새~ 극적거리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중 천연비누를 알게 되었고 만들어 보기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레시피중 우리가 첫번째로 관심을 가진 비누는 "때비누" 입니다. 때가 국수 가락처럼 밀린다는 어느분의 글을 읽고 가장 효과가 좋은 것 부터 시작 하기로 마음 먹은 것 입니다. 천연 비누 좋은건 차차 더 써보고 이야기 하기로 하고 차근 차근 만드는 방법을 적어 보겠습니다.

자 그럼~

강좌를 시작 하겠습니다.ㅎㅎ

우선 재료를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연비누의 주 재료는 오일 입니다.  폐유를 사용하면 환경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일단은 남들이 하는대로 몸에 좋은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 수입 오일을 많이 써 봅니다. (좀더 연구해서 꼭 국산 오일로 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오일은~

올리브 오일---------------300g (보습에 뛰어난작용 기본오일)

코코넛 오일---------------250g (거품 세정기능)

   팜    오일---------------100g (비누가 단단해 지는 역활)

피마자 오일---------------100g (점착성,투명감,촉촉한 느낌)

포도씨 오일---------------100g (노화방지,항산화제 역활)

코코아 버터---------------150g (보습,달콤한향,촉촉한 느낌유지)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결론은 좋다는건 다 넣어 봤습니다.

다음은 도구 입니다.

 

스테인레스 용기는 가성소다를 녹일때 사용되는 것이구요, 1g까지 표시되는 저울과 오일을 녹일수 있는 내열용기 온도계, 실리콘주걱 그밖에 이것 저것을 중간에 담아둘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위에 사용된 오일양에 맞춰서 물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물은 330g 정도의 증류수를 사용하게 되는데 우리는 브리타 정수기 물을 그냥 사용합니다.

 

 

 

쫌 더 좋은 비누가 나오라고 몸에 좋은 녹차를 넣어 봤습니다.

 

 

다음 재료는 곡물입니다.  (때비누를 곡물비누라고도 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오일은 비누자체의 특징을 결정지어 주지만 이런 특수한 첨가물은 기능향상에 도움을 주는 재료를 많이 이용 합니다.

율피-------------------15g(모공축소에 좋다고 합니다 각질제거도.)

현미-------------------10g(화장독과 여드름등의 피부진정)

녹두-------------------15g(피부해독,미백)

*마트 15 곡------------35g(콩, 흑미 등등 여러가지가 들어 있어서 넣었습니다)

   

계량한 곡물을 분쇄기로 곱게 갈아둡니다.  이런 것 보다는 가정에서 쓰는 손절구나 약방에서 쓰는 약 가는 절구 같은것 있으면 좋겠더군요~ 곱게 갈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비누에 약간의 곡물가루가 덩어리로 보여도 미관상 나쁘진 않더라구요..

 

 

가성소다 입니다.  양잿물 대용으로 쓰이는 것 입니다. 이놈이 물과 기름에 반응해 비누를 만들어 주는 놈 입니다.  습기가 닿으면 열과 가스를 발생 시킵니다.   손으로 직접 만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 가성소다의 양과 물의 양은 오일에 따라 달라 지는데요,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우리의 비누에는 133g의 양을 쓰기로 했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습기에 민감하니 보관도 좀 신경을 썼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오일들도 한곳에 다 부어 계량후 내열용기에 넣습니다.

 

모든 재료가 다 준비 되었으면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녹차 우려낸 물과 가성소다를 섞습니다. 이때 고온의 열이 발생하고 또, 약간의 가스도 발생합니다.  많은 양을 갑자기 섞지만 않으신다면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는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하여간 주의하시구요. (옆의 스치로폼박스는 나중에 비누화를 시킬때 쓰려구, 생선가게에서 얻어온겁니다..)

 

가성소다를 물과녹여 놓은 스테인레스 온도가 70~80도까지 올라가니 적당히 받침대를 두고 올려놓으시고, 내열용기에 오일을 천천히 45~55정도 까지 만듭니다. 천천히 하시면 아마 이때 즈음 가성소다 녹은 물도 50도 정도까지 온도가 떨어져 있을 겁니다.

 

가성소다 녹인물과 오일의 온도가 45~55정도로 적당히 일치하면 이둘을 섞게 됩니다.

 

 

섞으면서 비누화가 이루어 지도록 실리콘주걱으로 저어주시되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