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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최적의 조합이란 어떤 선수들의 조합일까요. 그리고 능력있는 선수들로 구성 되었다고해서 경기를 제대로 풀거라 는 생각...과연 그러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대표팀에서 특히 중앙 미드필드에 도맡 아 기용되고 있는 이호,김정우,이천수,김남일,김두현선수를 보면 솔직 히 박지성선수를 제외하고,선수 개개인의 능력면에서도 유럽이나 남미 의 A급선수들에게는 기량면에서 뒤진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체력, 근성 투지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볼수 있겠지요. 그러면 어떤점에 서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현재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드를 맡고있 는 선수들의 경기력에서 차이점을 느낄수 있을까요. 단순 예로 박지성선수는 왜 맨유라는 세계적인 팀에서 뛰는 것일까 요. 왕성한 체력?...흔히들 얘기하는 두개의 심장?...물론 그것도 분 명 답은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명확한 해답은 패스의 빠르기와 정확성,그리고 박지성선수의 대표적인 트레이드마크인 움직 임에 있다고 봅니다. 공을 가지고 있을때나 공이 자신에게 없을때도 항상 빈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파고 들어가는 저돌적인 공간창출...그 것이 아마도 오늘날의 박지성이라는 존재가 있게 된 원동력이 아닌가 할 수 있을겁니다. J리그 교토 퍼플상가시절이나 아인트호벤시절,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라는 세계적인 명문컬럽에 이르기까지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 면 지금의 한국대표팀을 대표하는 다른 중앙 미드필드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 대표팀 미드필드들과 박지성선수의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 일까요. 바로 패스와 움직임입니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도 나타났듯이 이호 김정우..이 두선수를 간단하게 비교해보죠. 왜 이 두선수가 박지성선 수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의 선수로 밖에 안되는지를... 먼저 패스 타임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패스는 미리 움직이는 선수를 보고 공을 받는 즉시 원터치 패스로 간략하고 빠른 속도로, 마치 속 공 플레이를 하듯이 패스를 건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빈공간으로 들 어가 다시금 패스를 받기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와 느낀것처럼 찬스가 오면 슛을 날립니다...이런 모습들이 공격 수던 수비형 미드필드던 흔히 빅리그의 선수들의 경기 운영능력들이지 요. 반면 이호,김정우선수의 플레이를 살펴보죠. 먼저 패스부분을 살펴보 면, 이 두 선수의 특징은 공을 받으면 항상 공을 발로 정지 시킨 후 , 줄곳을 찾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 저기를 쳐다보 고 줄곳을...찾는 습성. 또는 능력이, 팀의 속공 찬스에서 빠르게 상 대 진영으로 돌파 할수 없는 문제로 나타날 수 있고, 공을 패스 할 곳 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틈에 어느새 자신의 발에 있는 공을 낚아채가 는 경우도, 때론 간신히 인터셉을 모면하는 경우도 경기중에 수차례 를 목격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상대가 바로 턱밑까지 왔을때 다급하 게 패스를 건네는 통에 패스의 부정확성은 당연한 모습으로 나타나니 이런 형태가 가장 든든해야할 미드필드를상대에게 내주는 반복된 학습 으로 나타나게하니, 바로 그런 부분들이 지금의 박지성선수나 맨유의 캐릭, 긱스, 스콜스선수들과 비교될 수 있는 대목이 되겠지요. 또하나 어떻게라도 패스를 한고 난 다음의 모습에서도 이 두 선수는 철저히 박지성선수와 비교가 됩니다. 중앙이나 사이드에서 빠른 패스 로 건네고 침투해 들어가는 박지성선수와는 달리 이 두선수는 한박자 느린패스로 간신히 건네고는 상대 진영으로 바르게 움직여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리만큼 자신들의 수비형 미드필드 위치에서 크게 벗어 나지를 못합니다.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어김 없듯이 패스를 주 고 앞으로 움직여 들어가던지 아니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없고 주 고 쳐지고 주고 쳐지고....이러다보니 패스역시도 횡으로 돌리던지 아 니면 후방으로 건네는 경우가 허다한 편입니다...어쨌건 대표팀 감독 이 뽑았으니...현재로서는 이러한 선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중앙 미 드필드들이긴 한데...매 경기 그들은 동일한 모습으로 팬들이나 관중 들에게 보여지니 답답하기가 그지없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드 김남일선수 역시 그들과 크게 틀리 지 않더군요. 그래서인지 K리그에서는 한박자 느린 패스타임으로 인 해 거친 파울을 당하는 선수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경기의 흐름은 파울로 인해 자주 끊기고 속공은 지연되고 연신 줄곳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선수들 탓에 부정확한 패스남발을..팬들은 돈을 내고 경기장 을 찾아 보는것이지요.아무도 발견 못하는 빅리그의 경기력과 수준차 이를 말이지요. 이런 모습들을 저는 선수 개개인의 똑똑하지 못한 능력탓이라고도 감 히 말하지만 그러한 부분을 발견하지 못하고 기본기 부족으로 돌리며 선수탓을 해가며 짚어내지 못하는 능력없는 감독탓으로 감히 돌리고자 합니다 물론 지난 우루과이전 역시 베어벡감독과 홍명보코치는 선수들의 그러 한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 내지 못한듯 보였습니다. 최소 상대가 공을 가진 자신에게 3~4m가까이 오기전에 미리줄곳을 보 고 패스를 건네는 것과 바로 앞까지 왔을때 공을 급하게 패스하려고 할때의 패스의 정확성이나 플레이의 빠르기 그 자체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수 있는데, 감독 코치도 짚어내지 못하는 빅리그선수들과의 차 이점을 ...능력 부족한 선수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중앙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 중앙공격수 조재진. 공격형 미드필드로 나서 그리스전 프리킥골로 엄청난 과욕을 보이며 혼자서 축구하는듯 한 인상만 남겨준 이천수..프리미어리그 데뷰때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 과 돌파,크로스를 보여주지 못한 설기현의 떨어진 감각.. 반면 프리미어리그선수답게 간결하고 빠른 빼스로 돌파를 선보인 이영 표선수..그리고 오버래핑은 둘째치고 좀처럼 앞으로도 나아가지 못했 던 오범석, 그리고 이호 김정우 못지않은 느린패스와 부정확 롱킥으 로 일관한 김동진..김상식선수..글쎄요 이들의 경기력을 선수 개인탓 으로 돌리기에는 베어벡이 감독이 된 이후 현재까지 고쳐지지 않은 결 과에 코칭스탭들의 능력으로 돌리기가 왠지 쉬워보이기도 하구요. 또한 선수들의 느린 패스타임이나 만큼 감독의 선수 교체타이밍 역시 A급 수준의 코칭스탭들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였고..아무튼 지난 독일 월드컵 당시 토고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나타났던 모습들로 회귀하는 듯해 사뭇 걱정만이 될뿐입니다. 요즘 FC서울의 귀네슈감독의 경기 운영력이 K리그를 흔들고 있습니 다. 18살,19살,20살,22살이 팀의 주력으로 뛰고 있는 FC서울. 지난해 이장수감독때와는 전혀 다른 팀컬러를 보여주고 있는것이 사실이지요. 군더더기 없는 빠른 패스타임과 정확한 패스 성공률을 가장 중요시 한 다는 귀네슈감독의 말처럼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 11명의 선수가 경기를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흔히들 K리그 감독들이 부르짖 는 공격축구도, 귀네슈감독의 축구를 들여다보면 무엇을 공격축구라 고 하는지 실감할 수가 있는 것 같더군요. 중앙수비수 김한윤 김치 곤..에 수비형 미드필드였던 아디를 왼쪽 윙백에 최원곤을 오른쪽윙백 에...그리고 지난해 중앙수비수를 보았던 이민성을 DMF로, 수비와 공 격이 가능한 이을룡을 LMF, 제공권강한 루키 기성용을 CMF, 신예 이청 용을 RMF로 두어 빠른 측면 전술과 수비를 보던 선수들을 미드필드로 올려 수비까지 탄탄하게하는 전술로 수비는 강화되고 사이드는 빠른선 수들로 그리고 공격수에는 많은 움직임을 주문하는...모습으로 전체적 으로 수비수 위치를 조금 끌어올려 공격 축구형태로 놓는 공격적형태 로 그는 공격 축구를 감행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알듯이 울드컵 3위를 경험해보았던 감독의 축구에서도 우리는 패스의 속도와 정확성을 느낄수 있습니다. 패스보다는 한번에 전방으 로 질러주는 이런바 뻥축구를 많이 보였던 차범근감독의 수원이 FC서 울에게 대패했던 원인도 빠른속도로 미드필드를 통과하는 FC서울에 비 해 수원은 이관우,백지훈,김진우라는 선수로 맞불을 놓았지만 숫적열 세와 한박자 느린패스타임,부정확한 패스로 인해 쉽게 돌파를 허용하 면서 무너졌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끝으로 수요일 우즈벡전이 기대가 되는군요. 축구협회 팬 발언대를 찾 는 팬들께서 행여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수요일 경기에서 반드시 우리 선수들의 패스형태와 정확성,그리고 선수들의 움직임에 포커스를 두 고 관전하실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속공이 가능한 빠른 패스타임인 지, 원터치에 의한 빠른 움직임인지, 정확성,부정확성의 정도의 차 이..그리고 골대앞까지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어디 한번 기대하고 관심을 갖고 관전들 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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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제가 된 상황을 정확히 분석을 해 놓은 글입니다. 공간(space)의 의미가 무엇인지,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짚어낸 표현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하는 이유가 공간을 알고 공간을 철저히 이용한다는 것이지요. 우리 손박사 싸커 아카데미의 선수들은 이러한 "공간 창조에 대한 개념"을 잘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주는 패스가 아니라 선수가 움직여야할 공간에 찔러주는 패스를 확실히 구분하지요. 베어백감독의 수준을 알려 주는 단서를 이야기한 것으로 참 좋은 글이네요. 태성윤부회장님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