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나 캠핑을 좋아한다면 루프박스 장착에 대해 고민해보셨을텐데요. 하드타입은 비싼 가격으로 인해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죠. 캠팸 CF-1 올뉴 루프백은 타포트 방수원단의 소프트타입 루프박스로 320리터의 넉넉한 대용량 수납공간을 자랑합니다. 어떤 제품인지 직접 사용해본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달 10일 서울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블로슈머가 후원한 소기업 신제품 히트상품 만들기를 통해 HJ커머스의 캠팸 CF-1 올뉴 루프백을 CJ대한통운 택배로 수령 하였습니다.
수납가방이 있어 휴대가 간편한데요. 구성품을 모두 수납하면 3.1Kg 정도 되며 크기는 35.5 x 30 x 15cm입니다.
수납 가방 안에는 본품 1개, 논슬립패드 1장, 웨빙(고정용 긴끈) 2개와 제품 소개서 겸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 하는지라 지난 주말 허둥지둥 장착을 해봤는데요. 쭉 펼치면 이 정도 크기입니다. 캠팸 CF-1 올뉴 루프백은 블랙과 브라운 2가지 컬러가 있는데 제가 선택한 색상은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차색과도 똑같은 블랙입니다.
사용시 최대로 펼치면 100 x 75 x 41cm인데요. 재질은 국내산 타포린 발수 원단으로 100% 방수가 되기에 빗물이나 습기로부터 수납용품을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헌데 비가 많이 올 때는 봉제선이나 고정밸트를 통해 빗물이나 습기가 스며들 수도 있기 때문에 비가 올때는 별도로 보호해줄 필요가 있는데요. 구매시에 완전 밀폐형 방수 수납 지퍼백을 증정하고 있더군요. 소비자가 14만9천원인데 현재 캠팸 홈페이지에서 7만9천원에 판매 중입니다.
펼쳤을 때 측면의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국내 생산의 고강도 버클이 2개씩 붙어 있고 운반시 용이한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개봉은 U자형으로 지퍼가 열리고 양쪽 측면 안쪽에는 벨크로가 붙어 있어 벌어짐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MADE IN KOREA 답게 지퍼 봉제선이나 여러 부위 마감이 모두 깔끔하네요.
캠팸 CF-1 올뉴 루프백을 장착하는 방법은 루프랙이 있고 없고에 따라 조금 다른데요. 제 차는 루프랙이 없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웠습니다. 루프랙이 없기 때문에 차량 내부의 손잡이를 이용해서 장착을 해주고 운전석은 손잡이도 없기 때문에 기둥(B필러)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고 보기가 좋지 못합니다. 설치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제 차의 장착은 생략하고(어짜피 저는 트렁크가 넓어서 쓸 일이 별로 없기에) 루프랙이 있는 동생차에 설치를 했습니다.
루프랙이 있든 없든 가장 먼저 차량 위에 논슬립패드를 깔아야 합니다.
논슬립패드는 실내에서 많이 쓰이는 작은 그것과 비슷합니다.
얼마나 들어가나 확인해보기 위해 제 트렁크에 있는 것들과 아웃도어 스피커, 탠트, 그늘막, 담요, 돗자리 등을 넣어봤는데요. 그래도 많이 남습니다. 320리터가 엄청나게 큰거였네요.
제조사에서 테스트한 사진인데요. 이만큼이 다 들어간다고 하니 캠팸 CF-1 올뉴 루프백 하나면 4인 여행시 트렁크(짐칸)로 인한 고민 따위는 필요 없겠네요.
짐을 넣었으면 논슬립패드 위에 루프백을 올립니다. 헌데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가득 채우지 않았음에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약 3.1kg이나 되는 기본 무게에 여러 짐들이 들어가니 남자 혼자 차 위로 올리는건 불가능하고 둘이서도 어렵더군요. 게다가 올려놓은 논슬립패드가 자꾸 밀리는 통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논슬립패드를 따로 올리는 형태 보다는 루프백 하단이 밀리지 않고 손상되지 않게 처리하거나 논슬립패드가 미리 붙어 있는 형태가 어떨까 싶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어렵게 올리는데 성공 했는데요.
올렸으면 루프백 네곳의 웨빙(끈)을 모두 풀어 준 후 루프렉에 걸어 버클 하단에 끼워줍니다.
웨빙이 많이 남게 되는데 위와 같이 접어서 벨크로로 묶어서 정리를 해줘야합니다. 이렇게 해야 끈이 날리며 발생하는 풍절음이나 차체의 흠집을 방지할 수 있겠죠.
일반적으로는 여기까지만 해도 끝인데요. 고속주행이나 보다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동봉된 얇은 웨빙 2개를 연결 해 줍니다.
차 문을 열고 앞좌석과 뒷좌석의 차 내부 천정을 각각 경유해 2개의 긴 끈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나온 끈은 양쪽을 좀 다르게 연결 했는데 좌측처럼 손잡이에 묶어도 되고 우측처럼 루프렉에 묶어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해서 장착이 끝났는데요. 처음이라 그럴테지만 장착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전적으로 동봉된 설명서에만 의존했는데 제품 소개 페이지나 동봉된 설명서의 내용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선을 어떻게 정리해서 버클에 연결하고 그 후 선정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긴 클립은 또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선정리가 되는지 설명이 상세하지 못한데 반드시 보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2015년형 스파크 LT에 장착한 사진입니다. 훔... 하드가 아니라 우려했던대로 자세가 나오질 않네요. ㅜㅜ
원래는 이런 모양이 나와줘야 하는데 모양 맞춰 물건을 넣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ㅡ.ㅡ;;
어쨌든 주행 중 문제는 없는지 매달고 움직여 봤습니다.
최대한 밟아봤는데 영상에 보시는 것처럼 흔들림도 풍절음도 없이 아주 잘 고정되어 있더군요. 만족!!
루프렉이 있는 경차라 자세가 덜 나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참, 사정이 있어 위 스파크를 매물로 올려놨는데요. 15년식 스파크 LT로 약 5개월 됐고 8,500km 주행에 무사고이며 할부 승계로 저렴하게 올려놨으니 혹시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
이상으로 소프트 루프박스인 캠팸 CF-1 올뉴 루프백의 스파크 장착 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경차나 짐이 많은 신혼부부, 캠핑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가격도 저렴하고 매우 유용한 제품입니다. 다만 아쉽다면 보다 상세한 장착 방법과 내용물을 꽉 채우지 못했을 때 이쁘게 자세를 잡아줄 수 있는 파티션을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백인백처럼 확실히 구분되면 더 좋겠지만 테두리와 앞 부분이라도 가방나 쇼핑백처럼 자세를 잡아 줄 수 있는 부속품이 들어있다면 제품의 가치를 한 층 높여줄 것 같습니다. R.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