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를 타고 싶어서 면허를 따고 나면, 이제 바이크를 사야하는데...
도대체가 뭐가 먼지 모르겠다...
어떤넘은 괴물같이 크고 육중한 것두 있구, 터미네이터처럼(?) 타는것두
봤구, 옛날 007에서 보니까 산으로도 다니는 넘들두 있구, 여긴 경주하
는 트랙두 아닌데 엄청 '수구리' 하구 타는 것두 있구...
이거 뭐 좀 알아야 바이크를 사던지 말던지 할것 아닌가...
나두 예전에 그랬었다. 도대체가 바이크에도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두 몰랐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어느정도 종류도 알고 눈도 떠지고....
벌써부터 마력이 어쩌니 토크가 어쩌니, 저건 엔진 형식이 어떠니, 연료
분사 방식이 어떠니...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궁시렁~... 이런 말에 신
경쓸 필요 없다. 먼저 바이크의 종류를 알아야 할것 아닌가? 물론 바이크
의 외형이 미캐닉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긴 하지만 그걸 공부하는건 차
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 바이크를 종류별로 구분해 보았다.
여기 구분해 놓은것은 통상 사용되는 외관/메카니즘/용도 별로의 구분이
짬뽕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정도만 알고 있어도 웬만한 바이크에
대한 구분은 쉽게 할것이다.
'수구리' 하구 타는거...하면 거의 알듯. 국내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기종이다.
레이서 레플리카의 뜻은,
레이서를 복제했다는 뜻이다.
즉 현재 레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는 머신을 베이스로해서
그 특성을 비슷하게 복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레이스에 사용되는 것은 라이트, 백미러, 윙커 (깜빡이),
각종 등화장치 등이 모두 없이 철저히 '달리는' 기능만을 가지는 것이므로,
이것을 그대로 공도주행용으로 사용할수는 없으므로 위에서 말한
각종 편의장치들을 새로 달고, 또한 엔진 특성도 약간은 변경을 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레플리카는 따라서 당연하게도 고성능, 고출력화, 고운동성능을 목표로 한다.
즉 스포츠 라이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레이서 레플리카를 슈퍼스포츠 바이크 라고도 칭한다.
레플리카의 특징을 살펴보자.
높은 운동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고출력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보통 리터급 슈퍼스포츠 바이크들은 150마력이 넘어가는 괴물같은 출력을 낸다.
또한 고출력과 더불어 경량화도 필수요건이다.
차가 무거우면 그만큼 라이더가 다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가와사키의 ZX-7R - 일명 닌자 세븐알 -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무거운 차체를 고집하고 있긴 하지만...)
핸들은 매우 낮다. 스텝은 또한 매우 높다.
이렇게 해야 전경자세 (앞으로 수구려진 자세...^^;)가
연출되고 전경자세가 연출이 되어야 고속에서 라이더가 견딜수 있고,
또한 코너링시에도 효과적인 린인 자세 를 연출할수 있다.
높은 스텝은 니그립 (무릎으로 탱크를 조이는 것)을 확실하게 연출시켜주고
코너링을 위해 차체를 많이 기울일 수 있게 하여준다.
(실제로 아메리칸 같은 경우 차체를 많이 기울이면
스텝이나 머플러가 긁히는 경우가 많다.)
고속에서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
풀카울링 (한마디로 껍데기를 전부 씌웠다는 말...카울 - 껍데기 ^^;) 을 하고 있다.
실제 레이스에서 사용되는 머신들은 , 125/250/500cc 의 경우 투스트록
(엔진 메카니즘을 참고하여야 할 듯...--;) 엔진을 많이 사용하고,
그 이상은 4스트록을 장착하고 있다.
국내에선 배기량 400cc대 부터 전부 4스트록이며,
실제 레플리카로 양산되는 차중에는 투스트록의 경우 250cc가 최고 배기량이다.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신분이라면...(2탄이던가...) 거기서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바이크 뺏어타고 가는 장면을 기억하실 꺼다.
맞다. 거기서 나온게 아메리칸이다.
레플리카가 극단적인 스포츠성에 중심을 두었다면,
아메리칸은 편안함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할수 있다.
이 스타일이 아메리칸이라고 불리게 된 까닭은, 미국이라는,
또한 그들의 문화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땅덩이가 넓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광할한 대지를 털털거리며 돌아다니는
(미국이 인디언을 몰아내고 지네들이 들어앉은걸 '개척정신'이라고 한다지...
뭐 그네들 표현이라면 속칭 서부영화가 아직도 그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걸 보면 알꺼다...--;)
그런식의 문화가 주류였었다.
그렇다면 바이크는? 당연히 그렇게 돌아다니기 편해야 하겠지...
아메리칸은 하레이 데이비슨이 대표적이고, 그렇다면 답은 나온다.
그게 바로 아메리칸의 특성이다.
길고 낮게 뻗은 차체에 낮은 시트고는 편안하고 안락한 포지션을 연출해 준다.
프런트 쇽업소버는 길게 뻗어 있고, 스텝은 저만치 앞에 나가있고, 핸들도 높다.
미니
속칭 '만세'자세가 연출되는 것이다. '만세'자세에서 오바하게되면 벌서는?자세가 ㅡ.ㅡ
그러나 투어러저럼 장거리를 오로지 편하게만 여행하는 그런 개념은 아니다,
그네들의 말로 표현하는 '개척정신',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서부의 싸나이' ...--;
아메리칸은 바로 그런 고동감을 중시 한다. 하레이 소리를 한번 들어보라...
두둥~두둥~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온몸울리는 고동감. V트윈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매력이다.
또한 저속토크와 순발력을 중시하여, 저속에서 스로틀을 감았을때
뿜어져 나오는 힘은 정말 라이더를 매료시키게 만든다.
그래서 아메리칸의 그 맛에 빠진 라이더는 거기에서 헤어나올줄을 모르는 것이다.
또한 이 기종은 'Custom(커스텀)'이라고도 불린다. 왜냐하면...커스텀 할수 있기 때문이다. ^^;
국내에선 보기 드물지만, 보통 외국의 경우 이러한 기종에는
커스텀 부품이 정식 파츠 리스트로 제공될 만큼, 커스텀 옵션 부품이 많다.
그래서 라이더의 개성을 잘 살릴수 있는 기종이다.
투어러란 말 그대로 투어에 사용되는 기종이다....(쉽다...--;)
혹은 고속/정속으로 크루징을 즐기기 때문에 크루저라고 불리기도 한다.
투어러는 주로 유럽쪽에서 많이 발달했다. 그 넓은 유럽 대지를 횡단하려면...
컥~~~ 웬만큼 크고, 또한 웬만큼 편안하고 안락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로 여기서 투어러의 특성을 알수 있다.
투어러는 장거리의 먼 거리를 투어가야하기 때문에 그 편의시설이 정말 잘되어 있다.
웬만한 경차 트렁크에 들어가는 정도의 수납공간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히터에, CD플레이어에, 각종 계기판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 함 보면 알꺼다...--;
거기에 대부분 덩치가 크고 배기량이 높고 앞에 커다란 윈드실드를 가지고 있다.
생각해보라. 안락해야 하고, 각종 편의장치들을 다 달려면 무게가 엄청나지고,
거기다가 그 먼거리를 가려고 하는데 250cc나 400cc짜리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배기량이 대부분 높고 (물론 항상 헝그리들을 위한 기종은 존재한다.
예로 가와사키의 ZZR250같은 기종...) 거기다 고속으로 주행할때 앞에서 밀려오는
엄청난 바람...그걸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윈드실드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아메리칸처럼 저속 토크가 풍부하다거나 레플리카처럼 스로틀을 비트는대로
알피엠이 쑥쑥 올라간다거나 하는게 아닌, 아주 부드러운 출력특성이 있다.
한창 고속으로 가는데 정속주행이 힘들다면...라이더는 무쟈게 피곤해질 꺼다.
아마 길에서도 많이 볼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