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짧고 어지럽게 글을 썼는데 쪽지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왕 결심하는거 돈낭비하지 마시고 외곽에서 작게 시작해보시라는 권고였는데 역시나 제가 느끼던데로 많은 분들이
중국 오라인 쇼퐁몰에 관심이 있으시더군요. 그 결과물이 많은 부대사업자 들로 나타나죠. 무슨 이미지 호스팅, 샾페이지 제작, 촬영서비스, 운영컨설팅 , 운영대행 , 배송 대행.... 이런 서비스들이 최근 열년여 사이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다 쓰잘데기 없습니다. 다 닥치라고 하시고 잔돈이 되었던 큰돈이 되었던 돈을 벌고 싶으시면 시작은 본인이 모든걸 하라는겁니다. 중국인들이 사는 지하 셋방에서 단 몇개월이라도 눈물젖은 빵은 아니더라도 패인 생활할각오가 필요합니다. 언어도 자기 언어가 아닐진데 감이라도 있어야 날고 기는 중국인들 상대하지 않을까요? 그 감을 잡은후에 부대 서비스 업체 찾으시면 그땐 필요한 부분과 좋은 서비스를 골라 하실수 있을겁니다.
아래는 어느 분께서 보내주신 쪽지입니다.
그분께 답변을 드리는겸 글을 써봅니다. 제 투자환경과 아이템에 의한 답변이니 이견이나 반론은 정중히 닥쳐주세요.
쪽지 보내주신 분께 사전문의 없이 쪽지를 공개합니다. 내용상 별문제가 없을것같고 님과 비슷한 의문이나 요청이 있을듯 하여 공개를 하오니 상담비(?)라고 생각해주세요
"저..안녕하세요..창업글 짧은데 아주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저는 서른한살인데..중국에서 타오바오나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한국에서 여성의류를 공수해와 창업을 해볼 생각이있는데..
정말... 처음 시작하는거고 또 이쪽방면으로는 아주 무지입니다..
염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언이나 혹은 도움..정말 간절합니 다...ㅠㅠ 오프라인매장등은 시단이 목이좋다고들하던데..
집도 그렇고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북경에 먼저 뿌리내린 선배로서... 주의사항 등 몇마디라도 더 일러주시면..
정말 고맙고 또 고맙겠어요 ㅜㅜ"
저는 42살입니다.
중국에 와서일하다가 개털되고 갖은 수모를 겪다가 해탈의 경지이거나 또라이의 경지에 가까워가는 남자입니다.
한국에서는 옥션 초창기때 잠간 샾을 열어본 경험과 각종 영업경험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었을때는 안되는게 어딨어? 라는 일념으로 무식하게 살았고 안타깝게 지금은 가끔 그때로 돌아가지만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40대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멋모르고 된다고만 생각하는걸 아주 경계합니다. 특히 중국에서.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아이템은 제가 능동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한것이 아니라 타오바오 흐름을 보다가 우연히 기회가 되게되어서 하게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님 처럼 의류를 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진게 아니라 틈새가 뭐가 있을까? 라고 각종 아이템을 조사하다가 저하고 맞는 아이팀을 찾았고 자본없이 시작을 하였고 시간이 지나니 고객이 늘고 재고가 늘고 그렇게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래도 아직 아주 작은 소호입니다. 가내수공업?)
돌이켜 보면 처음 타오바오을 시작할때 돈이 없었던것이 차라리 낳지 않앗나 생각해봅니다. 돈이 조금 있었더라면 한국에 있었을때처럼 성급하게 수익창출을 목표로 돈질(?)을 해놓고는 중국시장이 이상하다거나 중국인들이 이상하다거나 하면서 비행기를 탔겠죠. 대부분의 그들처럼....
된장 묵힌다 생각하시고 찬찬히 훑어 보세요
오프라인으로 시단에 의류 매장을 하시고 싶으시다구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얘기 하진 않나요? 사전조사를 철저하게 해라.
유동인구가 얼마고 연령대가 어떻게 제가 보기에는 그건 그냥 프리젠테이션용 미사어구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시단의 매장들은 수시로 주인이 바뀌고 있을겁니다. 프리미엄을 주면서 바뀌는 가게도 있겠지만 글쎄요.
어차피 한국 제품을 판매하신다니 타겟은 나왔고 비슷한 매장도 찾기 쉬울듯 합니다. 그럼 그냥 가서 관찰해보시면 답이 나올듯 하루 방문자 카운트, 임대료 부동산 문의 .... 한국분이 매장을 하시는분이 분명 있을테고 가서 한번 문의 도 해보시고 그럼 많은 실패 확율을 줄여 주지 않을까요? 싼 아프트 얻어서 생활하시고 버스나 지하철타고 얼마동안 관찰해보시면 그 데이터가 아마 억만금 짜리가 될수도 있고 다른 아이템에 적용할수 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의류에서 악세사리로 바뀔수도 있고요.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싶으시다구요? 지금 이 카테고리라면 틈새를 잘 찾으셔야 시장 진입비용을 최소화해서 정상괘도에 오르실듯 합니다. 일년여 전까지만 해도 촬영이나 페이지 구성이 한국관련자들이 더 낳았다면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중국 사업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업형으로 비행기 대절해서 해외나가서 촬영도 해온답니다.
취급하실려는 의류가 브랜드이고 독점공급권을 가질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 좀 수월하기는 하나 오십보 백보 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건 공수입니다.
작년부터 밀수( 각종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은 경로)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결정적으로 아이템을 갈아탙서 한국제품을 들여오지 않는 이유가 됬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문제가 생길듯 합니다. 중국정부의 정책이나 타오바오의 정책이 내국을 보호하기위해 수도꼭지를 조일걸로 예측합니다.
통제/예측 할수 없는 유통채널을 쥐고 판매를 한다는건 고장난 핸들을 가진 자동차를 사서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님이 타오바오를 하고싶다면 시간을 투자해서 타오바오를 둘러보고 아이템을 자기 자신과 적절한지 판단해보고 하는 숙련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테스트로 몇개 사다가 팔아 보기도 하구요. 그래서 맞는 아이템이다 생각되고 앞으로도 유통채널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고 준비가 되었을떼 한국식으로 질러보심이 어떠실지?
타오바오를 하다보면 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아 엑스엑스 내가 돈만 많았어도 광고 한번 질렀으면
아 엑스엑스 내가 돈만 많았어도 재고 한번 질렀으면..... 대박이었을텐데...
제가 아는 온라인판매로 중국에서 돈버신분들은 돈도 돈이지만 각고의 노력과 끈기 겸손함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르신걸로 압니다. 물론 중간에 그런것들에 의해 좋은 기회가 찾아 온거지요.
투자자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좋은 기획자보다 꾸준한 매출성과와 예상 매출을 짚어내는 실무자에게 엔젤이 나타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너무 많이 썼습니다. 원래 글을 길게 못쓰는 문장력과 상담의 여파로 단편적인 글을 쓰다보니 그나마의 문장력도 상실해서 뒤죽박죽입니다. 그래도 수정은 안하겠습니다. 잘못하면 더 뒤죽박죽되니까 .
어차피 보고 싶으신 내용만 보고 듣고 싶은 내용만 흡수를 하실테니.......ㅎㅎㅎㅎㅎ
북경에 선배로서 포괄적 조언을 말씀하셨는데....
중국에서 오래 생활하신분들사이에 도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달 생활하면 박사 육개월 생활하면 석사 삼년정도하면 학사 오년/십년 넘어가면 땡칠이...
여기 북유모 게시판 봐도 좋은글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저는 중복되는 얘기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국인 밀집지역에서 벗어나세요". 한국인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실게 아니라면.... 바닥에서 구르는게 더 빨리 더 높게 올라가는 밑거름이 될겁니다. 오프라인 매장도 아이템에 따라 지금은 중심도시보다 2선 3선 도시가 좋다고 말씀들을 하시네요.
저말고 다른분들의 좋은 조언도 기다려 봅니다.
앞글과 마찬가지로 시간되시면 커피 한잔 하시러 오세요
夏威夷北岸입니다. 바이두에서 검색하시면 다 나옵니다. 위치 교통편 . 정글에 들어오셨으니 적어도 신발에 흙은 뭍히셔야...
한국식 매너와 접대는 기대하지 마시고요 ^^*
첫댓글 한번쯤 꼭 읽어 보세요 ㅎㅎ 북유모에서 퍼온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