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5년도 4일만 남았네요.
올한해 유난스럽게도 부지런히 찾았던 물가...
올한해 70회의 조행기를 올렸네요.
정말 미치지 않고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의 주말마다 낚시를 떠나면서
가족한테는 못할 짓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른 나이에 정년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은퇴를 하고 나니
다른 일거리를 찾기 보다는 죽도록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얼마나 남았는지 알수도 없는 인생을
나 자신을 위해 쓴다면 이 또한 행복이 아닐지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23일 아침 엘비스님과 함께 전북 김제로 출발을 합니다.
백수이기에 연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만은
동출하는 이들의 일정에 맞추다보니 주말을 이용해 출조를 하게 됩니다.
동영상입니다.
첫날의 소류지는
안내해준 이가 공개를 꺼리는곳이라 사진 몇장만 올렸습니다.
김제역에서 안내해 줄 현지인 이규섭씨를 만났습니다.
김제역 부근에 유명한 순대국집이 있다고 해서
우선 배를 채우고 소류지를 찾아갑니다.
저수지를 둘러 보니 정말 아담한 소류지입니다.
하지만 김제시내와 가까워 놀이터같은 기분이 듭니다.
사진 오른쪽에 엘비스님...
중간에 검은옷 입은이가 현지인 이규섭씨.
물색도 좋고 수심도 1.3미터 가량으로 적당합니다.
수초도 적당히 발달 되어 있어 분위기는 좋은데...
이따금 지나가는 KTX소음이 거슬립니다.
오전까지 내렸던 비로 인하여 날씨는 우중충 합니다.
대를 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약22센치의 붕어가 올라와 주었습니다.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곳을 알려준 현지인 유춘선씨의 말에 의하면
얼마전 5짜까지 출현했고 월척 붕어도 꽤나 나왔다고 합니다.
앞쪽에 조금 남아 있는 갈대언저리에 찌를 세웠습니다.
짧게는 2.0칸부터 길게는 4.0칸까지...
비는 그쳤지만 날씨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흐린 날씨에 가끔 약한 바람만이 불어 왔습니다.
밤 9시가 지나면서 씨알 좋은 붕어가 한수 나와 주었습니다.
턱거리 월척 붕어 입니다.
해가 지면서 안개가 밀려 왔습니다.
이 안개는 아침까지 이어졌는데
안개탓인지 입질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녁무렵 찾아온 현지인 유춘선씨도 대를 폈습니다.
이번 출조에 큰 힘을 보태준 유춘선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들어 오시며 등심과 소고기까지 사다 주어
아침에 구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유춘선씨도 늦은밤까지 같이 낚시를 했지만
웬일인지 조과가 없다고 합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내림낚시에 잘 나왔다고 하는데...
아침 동이 튼뒤에도 안개는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동네에 있다보니 저와는 잘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한적한 소류지를 연상했지만
많은분들이 짬낚시를 하러 찾아오는듯 했습니다.
유춘선씨가 다른곳 저수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일이 있어 이규섭씨에게 안내해드리라하고 출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황당한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저희들을 이곳 김제까지 오게한 현지인 이규섭씨입니다.
제가 잡은 턱거리 월척을 들고 사진 한장 남깁니다.
이날 이 붕어 외에 7~8치급 3수를 더해서 모두 4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엘비스님도 2수의 붕어로 마감을 했습니다.
소류지도 아담하고 붕어도 그런대로 입질을 해 주었지만
뭔가 내키지 않는것이 있어 이동을 결정합니다.
이동중에 찾아간 또 다른 맛집.
지난해 태공님과 함께 찾았던곳인데
태공님 말에 의하면 아직까지
이런 짬뽕은 먹어 본적이 없다고 극찬을 했던곳입니다.
지난해 약 1시간을 기다려서야 맛을 보았던 짬뽕입니다.
이날도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한다는 중국 음식점입니다.
한그릇에 7.000원인데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소고기도 들어간듯 합니다.
국물이 얼큰하니 시원합니다.
양도 엄청 많습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며 한그릇 해 치웁니다.
엘비스님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그리고 찾아간곳이 서김제IC와 가까운곳에 있는 부제입니다.
칮이갈때는 소동지라고 알고 갔는데 지도를 보니 부제...
분명 유춘선씨가 안내해 드리라고 한 곳은 소동지라고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부들과 연이 잘 발달 되어 있는것을 보고
저 로써는 마음에 딱 들었습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니 낚시한 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상류쪽에는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었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좌대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현지인에게 전화를 건 이규섭씨.
이곳에 대해 정보를 얻어 대 펼곳을 알려 줍니다.
물색이 조금 맑아 보입니다.
연밭이 주로 물색이 맑은데...
상류쪽 사진입니다.
노랗게 변해 있는 부들입니다.
앞쪽 검은줄기는 연줄기입니다.
제방권입니다.
가끔 부들이 있고 그 외에는 모두 연밭입니다.
대를 편 얼마후 첫입질을 받았습니다.
7치에서 조금 빠질듯 합니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그래도 생명체를 확인 합니다.
찌가 잘 서지 않을 정도로 빡빡한 연밭...
앞쪽에 조금 남아 있는 부들을 넘겨 치면 물속에 연이 있습니다.
찌 세우기도 어렵지만 채비를 계속 뜯기게 됩니다.
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단히 준비합니다.
도로가에 본부석도 설치합니다.
잠자리 텐트와 주방겸 식당까지...
보일러까지 설치 하면 준비끝~~
그림은 최고인것 같은 저수지 모습...
그런데 이상하게도 낚시 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너편에 2자리 정도...
그 외에는 흔적이 없습니다.
얼마후 다시 지렁이를 탐하던 녀석이 올라옵니다.
8치 정도 될것 같습니다.
붕어는 튼실하고 예쁩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3.6칸 부터 4칸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긴대를 모두 부들 넘어로 던져 놓았습니다.
그런데...
밤이 지나기도 전에 모두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물속에 있는 연줄기와 3호 원줄은 강도가 비슷했습니다.
연줄기가 끊어져 끌려 나오던가 원줄이 터지던가...
늦은밤 이곳을 지정해 주었던 유춘선씨가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이 저수지가 아니랍니다.
이곳은 얼마전 물을 빼 버렸던 곳이라 큰 붕어가 없다고~~~
헐...
장소를 잘못 알고 이규섭씨가 이곳으로 안내를 한것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작은 붕어라도 만난것에 만족해야지요.
현지인 두분은 그렇게 저녁에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수로권으로 안내를 하기 위해 다시 오겠다하고...
밤새 기온이 크게 내려 갔습니다.
낚시대가 꽁꽁 얼었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그 시각 텐텐님이 찾아왔습니다.
전날 밤에 출발 하였는데 휴계소에서 자고 아침에 들어 온것이라고...
그리고 잠시뒤 꽝조사의꿈님까지...
동이 트고 나니 잔챙이 공격이 시작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들어 오는 입질...
하지만 챔질할만한 입질은 없습니다.
아쉽지만 찾아가려던 소동지는 다음에나 가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 27일 아침에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수로권이 아니면 얼음이 얼어 낚시를 못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해가 떠 오릅니다.
이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현지인이 말한 황산수로로 가기 위해 대를 접습니다.
이날 나와준 8치 붕어를 비롯하여 모두 3수...
빈약한 조과이긴 하지만 한겨울 추운 날씨에 이정도로 만족해야 겠지요.
현지인이신 유춘선씨와 이규섭씨가 아침일찍 찾아 오셨습니다.
수로권 안내를 위해...
미끼를사기 위해 잠깐 들린 낚시점...
거지가 뱃속에 들어 있는지...
텐텐님입니다.
사장님이 아침 식사중인데 끼어들어 밥을 얻어 먹습니다.
넉살도 좋습니다.
밥솥에 남아 있는 누룽지까지 박박 긁어 먹습니다.
어디 내 놓아도 굶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다음 목적지...
오늘은 동영상 편집이 되지 않아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감시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