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술을 자제하는 것이 누구의 몫이겠습니까?
술을 자제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자제를 해야지 남이 술을 그만 먹으라고 한다고 하여 술을 먹지 않는 사람은 대부분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하는 사람들 물론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술은 하나의 음식입니다.
또한 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때를 옮기시면서 까지 기적을 일으키신 작품입니다.
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는 대부분 술을 마신 뒤에 벌어지는 실수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술을 마시고 나서 술에 취해서 죄를 범하 되니 이러한 죄를 범하지 못 하도록 아예 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늘 음식을 먹을때 과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과식을 하게 되면 우리의 몸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인데 이러한 우리의 몸에 부담을 주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술을 금지하자는 논리는 우리의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와도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술은 그 자체가 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는 우리 각자가 어떻게 술을 다루느냐에 따라서 죄를 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술을 마시는 우리 각자가 자신의 주량을 알고 그 주량에 따라서 술을 자제를 한다면 술을 마신 뒤에 죄를 짖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중에 몇몇은 자신의 주량을 넘어서도 또는 자신의 주량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강압적으로 술을 먹도록 하는 이러한 문화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화들은 고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희 쁘레시디움에서는 한달에 한번 2차 주회를 갖습니다.
9시반에서 10시 사이에 주회가 끝나고 이루어 지는 2차 주회는 모든 단원들의 협의 하에 11시까지로 규정을 하고 그 규정을 지키고 있습니다.
11시까지 술을 마시며 신앙적인 이야기와 앞으로 해야할 활동에 대한 이야기 등등 주회합때 다루지 못 하였던 부분들을 2차 주회에서 함께 논의를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저희 쁘레시디움에서는 2차 주회도 레지오 주회의 연장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쁘레시디움들이 이렇게 2차 주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쁘레시디움이 무수히도 많이 있습니다.
그 쁘레시디움에서 이러한 술에 대한 문제가 야기 되는 곳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저의 쁘레시디움과 마찬가지로 2차 주회를 주회의 연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일절 술을 마시지 않는 쁘레시디움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쁘레시디움 주회때 건의를 하셔서 잘못된 2차 주회의 관행을 쁘레시디움 차원에서 스스로 고쳐 나아갈 수 있도록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만일 그러한 문제점들이 고쳐지지 않거나 받아 들여지지 않는 다면 더 이상 그 쁘레시디움에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