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11일 (월)
삼손의 죽음
오늘의 말씀 : 사사기 16:23-31 찬송가: 93장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중심 단어
삼손, 부르짖다, 함께 죽기를 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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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
25절: 블레셋 사람들에게 체포당하여 그들의 노리개가 되었다
28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였다
29-30절: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그 안에 있던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였다/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 죽인 블레셋 사람들의 수가 살았을 때 죽인 수보다 더욱 많았다
31절: 시체가 그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되었다/ 이십 년간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냈다
도움말
1. 다곤(23절): ‘큰 물고기’라는 뜻으로, 머리와 손은 사람 모습이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물고기 형상을 한 우상이다. 원래 해양 민족이었던 블레셋 사람들의 주신(主神)이다.
2. 나를 생각하옵소서(28절): 자신을 영영 내버리지 말고, 자신이 날 때부터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된 사실을 기억하사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간구다.
말씀묵상
삼손의 실패한 인생
삼손은 객관적으로 볼 때 분명 실패한 인생이었습니다. 맨손으로 사자를 때려 잡고 성 문짝을 어깨에 메고 옮겼던 천하장사 삼손은 결국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감금당했습니다. 두 눈이 뽑혀 더 이상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 그의 몰골은 지금까지 그가 영적 소경으로 살아왔음을 상징합니다(삿 16:21). 삼손은 날 때부터 나실인이었으며,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할 사사였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정욕의 눈만 뜨고 있었을 뿐, 그의 영적인 눈은 감겨 있었습니다.
삼손의 믿음의 승리
삼손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대로 마음껏 살았습니다. 하지만 힘의 근원을 잃어버린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의 노리개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말았습니다(23-25절).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쳤습니다(롬 5:20). 삼손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그 순간, 하나님은 그의 영혼을 각성시키셨습니다. 이에 삼손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최후의 간구를 드렸습니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28절). 그리고 삼손은 다곤 신전의 두 기둥을 양손으로 껴안아 무너뜨림으로 그곳에 모인 3,000여 명의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최후를 맞았습니다(26-31절). 이런 삼손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는 그가 믿음으로 의를 행했다고 평가합니다(히 11:32-33). 삼손은 최후의 순간을 ‘믿음의 승리’로 마무리한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삼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삼손을 생포한 블레셋 사람들은 누구를 찬양하며 축제를 벌였습니까(23-2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죽기를 각오하고 헌신했던 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우리의 삶을 통해 이뤄 가실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평생 나실인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않은 삼손을 하나님은 20년 동안이나 사사로 사용하셨다.
두 눈이 빠진 채 블레셋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된 삼손은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블레셋 사람들은 승리의 기쁨 가운데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인다.
승리의 기쁨 가운데 하나님께 찬양해야 할 삼손은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라는 블레셋 사람들의 찬양을 듣게 되었다.
삼손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자신을 평생 나실인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신 부모님께 미안하고, 동족에게 미안하고, 이런 꼴을 당한 자신이 원망스럽고 화가 났을 것이다.
시편 말씀이 생각난다.
시2: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나님은 절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기지 않는 분이다.
삼손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을 일을 떠올리게 된다.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 신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을 만질 수 있는 곳에 나를 데려다 다오. 기둥에 좀 기대고 싶다.”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부르짖어 기도한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신전을 버티고 있는 가운데의 두 기둥을, 양손으로 붙잡고 마지막 힘을 다해 밀어낸다.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외치며, 있는 힘을 다하여 기둥을 밀어내자 신전이 무너져 블레셋 사람들이 돌더미에 깔려죽게 된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그가 살았을 때에 죽인 사람보다도 더 많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가 죽자 형제와 친족들이 가사까지 내려와 시체를 가져다가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게 된다.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삼손의 부모는 하나님의 사자에게 그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들었던 사람들이었다.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마노아는 하나님의 사자에게 물었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아버지와 함께 장사 된 삼손을 바라보며 친족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버지로서 항상 자녀를 어떻게 하면 잘 양육할 수 있을까?를 주님께 물으며 살아왔지만, 주님의 말씀대로 양육하지 못해서 늘 주님과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 살아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가 부모에게 기쁨을 줄 때보다 근심케 할 때가 더 많다. 어릴 때보다 나이가 들면서 더 근심거리가 된다. 아직도 자녀를 주님께 어떻게 맡겨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과 훈육으로 키워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께 물으며 기도한다.
주님. 자녀들이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는 것이 자녀를 주님께 맡기는 것인가요?
주님께 묻고 또 묻습니다. “이 자녀들을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날마다 주님 만나서 교제하고 주님의 인도함 따라 살며 주님의 사랑을 받아 누리며 주의 말씀 안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마지막에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며 울부짖는 자녀가 아니라 주님을 경외하며 점없고 흠없는 거룩한 모습으로 주님 만나는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