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아침뉴스
5월 30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지난 1월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돼 구금 생활을 이어오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됩니다. 정 씨는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학사 비리를 비롯해 승마 특혜 과정에서 연루된 삼성 뇌물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청와대 인사 청문회와 관련하여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라는 야당 요구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장전입 논란을 수습하고 새 정부의 첫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비롯해 바른정당도 인준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수용불가 당론을 유지해 험로가 예상됩니다.
■김상조·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의혹이 불거지면서 부실 검증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이 군 입대 4개월 만에 보직 변경이 됐고 이후 매달 5일 이상 휴가를 나가는 등 특혜 정황이 의심된다고 하며, 강경화 후보자는 지난 2000년 위장전입했던 서울 정동의 한 아파트가 친척집이라는 당초 해명과 달리 당시 이화여고 교장이 전세권자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짓말과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최순실 씨와 나란히 재판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것은 물론, 거친 법정 증언에도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거칠게 비판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재판부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어제 새벽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본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미국과 함께 구체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번에는 말로만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전주천을 찾는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천연기념물 수달의 새끼들인데요. 귀여워하지만 말고 새끼 수달이 도심 속에서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10년 전 전주천에서 수달을 발견한 뒤, 생태통로와 보금자리 등 안전한 서식처를 마련해주는데 예산을 63억 원이나 투입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라는 국가명이 갖는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값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강점과 소비자 충성도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1조 920억 달러로 GDP의 7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경제 규모보다 저평가된 건데, 국가 브랜드 가치가 낮은 탓에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실제 가치보다 평균 9.3% 저렴하게 팔렸다네요.
■어른의 부주의로 통학버스에서 홀로 남겨진 어린이가 폭염 속에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고가 끊이지 않았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운전자는 운행이 끝나고 어린이가 모두 내렸는지 확인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범칙금 12만 원에 벌점 30점이 부과됩니다. 물론 벌금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닙니다만 좀 약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4대강의 수질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16개 대형보 가운데 6개가 상시적으로 개방됩니다. 환경단체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대강 보 전면 개방을 촉구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중국산 깐 마늘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리 마늘농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마늘을 국내 포장지로 옮겨담아 팔다보니 이맘때 마무리됐어야 할 밭떼기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고 가격도 지난해보다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재범 시 최소 1년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벌금형에 처하는 재범자 형량 하한제까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석탄 화력발전소 일부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발표는 이미 나왔죠.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이 25기가 가동되고 있는데 이제 원전까지 줄이겠다고 하니 장기적으로 줄이게 되면 과연 전력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낙관론도 있습니다. 지켜봐야 할것 같네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분양 현장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의 사정은 딴판입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5년여 만에 최대치까지 쌓이면서 집 값도 하락세입니다.
■더위가 5월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이른바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여름철 건강을 챙기기 위한 관련 식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대표적 보양식인 장어는 이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전복과 닭고기 판매도 각각 134%와 15% 늘었습니다.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삼계탕 간편식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교육부가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된 대구외대와 한중대에 대해 폐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한중대의 경우 올해 470명 모집에 입학생은 140여 명, 최근 학생 충원율도 37%에 불과하고 교직원 체불임금 320억 원에 대한 소송까지 진행되자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대학에 대해 첫 강제 폐쇄 절차가 시작되면서, 부실대학 퇴출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명태 완전 양식 기술'을 통해 어제 인공 2세대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 방류했습니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5년 인공 1세대 명태 만 5천 마리를 방류했고, 이후 명태 완전 양식 기술을 개발해 인공 1세대에게서 2세대 어린 명태를 얻었다고 하네요. 올해 말까지 어린 명태 30만 마리를 방류해 동해 명태 자원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의 문자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점자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점자에 한글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부여해 차별을 금지하는 점자법은 작년 5월 29일 제정·공포됐습니다.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차별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로 마련된 점자법은 각급 학교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용 도서를 점자로 제작·보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합니다. KT가 이 기간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함께 번호이동을 멈추기로 한 것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은 번호이동을 제외한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등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령기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이른바 'O(오)다리'의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폐경 후 호르몬의 변화 때문 아니냐는 등, 여러 억측이 난무했지만 원인은 상대적으로 골반이 넓은데도 양발을 잔뜩 모으는 '좁은 보간'으로 걷는 보행 습관이 반복되면서, 중간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꺾여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발을 지나치게 모아서 걷는 것보다는, 자신의 골반 폭을 고려해 가급적 넓게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게 O 다리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첫댓글 다양한 뉴스 잘 보았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