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30분경 군산 청소년 수련관에 다섯명의 순례자(평화통신사)가 들어왔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숙소에 짐을 풀고나서 이주민 군산ymca 전이사장님의 식사 초대로 빈해원이라는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에서 중식으로 점심을 함께나누고 오후1시 30분부터 군산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군산순례를 시작했다. 처음 방문지는 동국사였는데 동국사는 일제시대남아있는 우리나라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었다. 그곳에서 동국사의 여러 이야기를 들은후 일제시대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내항 사거리로 향했다. 내항 사거리에는 1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세관건물과 구 조선은행자리와 일제쌀 수탈의 현장인 뜬다리부두를 보면서 예전에 쌀을 쌓아서 가져가던 현장이 많이 남아있어서 왠지 역사의 현장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후 이영춘박사의 생가를 방문하였는데 이영춘이라는 인물은 근대 의학의 선두주자이었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조선 백성들을 위한 보건 사업에 일생을 바치신분이었다. 쌀 수탈의 농장을 방문하였는데 그곳에서 이름없이 뒹구는 유적들이 조선 각처에서 농장주인앞당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화두인 새만금 방조제를 방문하였다. 환경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여전히 숙제다. 힘든 탐방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는 엄마손이라는 자원봉사단의 대접으로 한국 음식(가정식)을 맛보았고 그후 시간에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관람하는 판소리공연과 고유리의 가야금공연(환영축하공연)을 듣고 나서 많은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서로 주고받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 와서 젊은 청년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알게되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첫댓글 정훈간사님 신속하게 올려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평가회 때 뵙기로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