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94＞`기부 달인’들 (광주드림 2014년 2월 28일 자)

[장우철]

[재능기부 스토리]<94>`기부 달인’들

책가방 4박스나 모아둔 공무원
스마트 사장님은 어려운 형편 중학생에 교복 마련

장우철

기사 게재일 : 2014-02-28 06:00:00

▲ 쓰지 않는 책가방을 기부한 광산구 신창동 주민센터 이난영 씨(왼쪽).

　광산구 하남2지구에 소재한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 나눔 냅킨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은희 강사의 재능 나눔으로 진행한 이날은 시계 스탠드를 제작했다. 시계 스탠드에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아름다운 장식을 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온갖 신경을 집중하며 작품 제작에 몰두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예쁜 작품들이 나오자 너무나도 신이 난 학생들은 옆 친구들과 서로 비교하면서 본인 것이 더 예쁘다며 뽐을 냈다. 최은희 강사는 평소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바탕으로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함께 해 온 재능 나눔 천사이다. 이날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최은희 강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광산구 신창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근무 중인 행정 공무원 이난영 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신창동 소재 어린이집들로부터 책가방을 4박스나 모아두었으니 가지고 가라는 연락이었다. ‘쓰지 않는 책가방을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위해 직접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 파트 업무도 아닌데 직접 나서 바쁜 가운데에서도 시간을 내어 도움을 준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했다. 그런데 김인호 동장까지 직접 나와 환대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4박스나 되어 상당히 양이 많았다. 이난영 씨 같은 공직자가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이 되고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공직자들의 위상이 많이 위축이 되는 세상인데 이렇듯 훌륭한 공직자들이 있어 살 만한 세상임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마냥 즐거운 하루였다. 모아준 가방은 캄보디아 뽀이뻬엣의 초등학생들에게 6월1일 어린이날을 맞아 잘 전달될 것이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김모 군은 2년 전 한국으로 온 가족이 건너와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아버지가 필리핀에서 어머니와 만나 함께 살면서 본인과 여동생을 낳아 기르다가 입국을 한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이 잘 되지 않아 갈수록 가정형편이 어려워지고 급기야는 어머니까지 떠나는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살아갈 터전마저 잃었다. 그래서 현재는 아버지의 매형 집에서 함께 기거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김 군은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비싼 교복을 구입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재능기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듣고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교복을 찾아보았으나 입학할 예정인 학교의 교복은 없었다. 그러면 교복 판매점에서 구입을 해야 하는데 센터에 교복기부를 하는 곳에서는 불과 며칠 전에도 부탁을 드려 미안한데도 불구하고 다시 부탁을 드렸다. 이번에도 흔쾌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를 돕고 싶다며 데리고 오라고 했다. 김 군을 데리고 스마트 학생복 주월점을 방문했다. 반갑게 맞아준 류천우 대표는 꼼꼼히 치수를 재며 맞는 교복을 찾아 주었다. 교복을 다 차려입은 김 군은 의젓하니 중학생 모습 그대로였다. 어려운 형편을 보면 늘 자식처럼 챙겨주는 류 대표는 진정 기부의 달인이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 사업을 한 달에 두 가정씩을 선정하여 꾸며 주고 있습니다. 사랑방신문사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다문화, 장애인, 한부모, 조손가정 등의 소외계층 자녀공부방을 꾸며줌으로서 우리지역의 든든한 재목으로 성장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많은 신청바랍니다.

　△쓰지 않는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책가방과 학용품을 아시아 빈곤국가에 보냅시다. 택배를 이용하거나 재능기부센터 각 센터로 가지고 오시면 되고 양이 많은 경우는 직접 가지러 갑니다.

　△이주여성들이 직접 여러 가지 바느질 물품들을 만들어 판매하여 생활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공방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재봉틀 기부해 주실 분 연락바랍니다. 중고도 가능함.

　△푸른길 남광주 기차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비즈공예 체험활동,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천연비누, 화장품 만들기 체험,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손바느질,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만화 그리기 진행합니다.

　△형편이 어려워 돌잔치, 결혼식, 칠순잔치 못 올리시는 분 연락주십시오.

▶ 문의사항 (그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카페 : 다음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메일 : jwc8713@naver.com

　후원계좌 : 광주은행 080-107-011827 (예금주: (사)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엔죠이)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스마트 주월점 교복 기부.

최은희 선생님의 재능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