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산청 백운계곡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마근담봉(백운계곡)(926m)
산 행 일 -2017,7,15(토)
누 구 랑 -통영축산농협산악회 정기산행(40명)
산행코스 - 동촌마을-사방댐-딱바실골-마근담봉(926m)-임도-백운계곡(쌍폭)-운리삼거리-용문사
이동거리 12.68km 소요시간 4시간6분 이동시간 4시간6분 휴식시간 -0- 평균속력 3.09km/h
오름 1,052m 내림 1,096m 출발점해발 231m 도착점해발 191m
(위기록은 본인(선두)기준임을 참고 하시기바랍니다)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소속산악회 정기산행안내를 해야하는날인데 계속되는 장마비로 인해 걱정부터 앞선다
이번 산행은 계곡으로 시작하여 계곡으로 끝나는 산행이다 배낭챙겨 집을 나선다 잔뜩흐린 날씨는 신경쓰이게 한다 (07:20) 고려병원앞을 출발하여 죽림중앙매장앞에서 일행태우고 고속도로을 달린다 차길가는중간에 휴게소는 공룡휴게소 뿐이다 공룡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간다 (09:00)동촌마을 위에서 정차한 버스는 술취한취객이 토해내듯이 도착하자마자 산객들을 막토해낸다 산행준비하여 단체사진 찰각하고 (09:07)산행시작한다 날씨는 맑음으로 변한다 먼산에 깔린 운무가 멋스럽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곡을 두어번 건너고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니 (09:15)사방땜 아래에 도착한다 장마라서 수량이 많아 땜에서 쏫아지는 물길이 폭포수를 연출할것이라 기대 하고 왔는데 경남지방은 마른장마인지 계곡의물줄기가 아주작은 물줄기로 근근히 계곡의 이미지만 흉내내고 있다 이번산행코스는 웅석봉 달드기능선아래 위치한 딱바실골로 거슬러 올라가서 마근담봉을 경유하여 능선을넘어 백운계곡을 따라 내려오는것이다 사방땜옆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 땜상류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미끄럽고 지나간 흔적이 희미한길을 찾아 올라간다 (09:38)전형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딱바실골이다 계곡의 물소리는 땜아래보다 훨신많은 물줄기로 보인다 딱바실골은 닥나무(종이만든는나무)밭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러나 유래와는 상관없이 그어감이 정겹고 왠지 친근감이 드는데 이름처럼 작은계곡이 아담한 정취가 감도는 계곡이다 크고 화려하진 않아도 모자람이 없고 거칠지도 않고 그렇다고 반반하지도 않다 인적을 피해 숨어있는듯 한걸음식 열리는 풍치은 호젓하고 그윽하다 그러면서도 이번이 세번째 다녀가는데 여러번와본것 처럼 말할수 없는 정감을 느낀다 계곡을 벗어나 급경사 오름길에 접어드니 비에젖은 산길은 빙판길을 방불케한다 올라서면서 스틱에 으존하여 근근히 올라서는데 뒤 따라 오는 일행들 중에는 스틱도 없이 오시는분들은 어떻게 올라 올지 걱정이된다 된비알을 치고 오르자니 땀이 비오듯 흐르고 바지가랭이는 산죽의 입파리의 빗방울를 털어주는 바람에 젖어서 종아리에 휘휘감기며 흰티셔츠의 소매는 키높이의 산죽길을 혜치고 나간다고 시커멓게 변해있고 차는숨은 허벅지가 부담하는 묵직한 느낌도 아랑곳없이 쉴새없이 가프게 토해낸다 (10:14)작은 지능선에 올라서서 물한모금 마시고 숨고르기를 합니다 이제부터는 다소 나은 경사길이다 그렇다고 만만하지도 않다 산객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길섶의 나리꽃을 보니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10:33)주능선에 올라섭니다 여기저기에 나리꽃이 반깁니다 웅석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0:41)달뜨기능선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산자락을 휘둘러보면서 그중에 우둑 솟은 모성의산 지리산의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천왕의주의로 펼쳐지는 사방의 구름을 불려놓고 지리의 슬픈역사를 숨기려는 부그러움이 몹시 슬프게 보여지고 잇습니다 그옛날 빨치산들이 조개골과 쑥밭재에서 딸뜨기능선을 향해 서러운달 바라기 하면서 고향에 두고온 주름진 제어미의 얼굴을 생각했음을 되짚어보니 힘없는 우리역사의 현실이 서글퍼 지면서 그 당시의 자신이 존재 했다면 이념의 갈등속에서 과연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에 힘없는 발길을 돌립니다 힘없는 현실속에 일어났던 남과북의 전쟁이 아닌 세계의 양대국의 힘에 대한 우리현실이 아니가 생각됩니다 (11:08)마근담봉에 도착합니다 앞서가던 일행이 기다리고 있어 인정샷을 누르고 독도을 확인하여 진행 방향을 표시하고 달뜨기 능선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여기서 비운의여인 정순덕을 생각 하게 됩니다 1951년2월 겨울 삭풍에 온몸이 떨리는 어느추운날밤 결혼1년을 갓넘긴 새색시의 몸으로 남편의 옷을 챙겨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산으로 들어 갔다가 남편을 따라 빨치산유격대가 된 비운의여인 정순덕 그녀는 1933년 이곳 산청군 삼장면에서 태어나1950년1월 결혼한후 남편이 6,25전쟁발발후 북한인민군을 따라 지리산으로 들어가자 남편을 찾아 1951년2월 입산한뒤 빨치산유격대에 동참했다 1952년 남편이 전사하여 그 아품이 가슴에 못이 되어박히게 된다 그후 국군의 대대적인 빨치산 토벌작전과 1953년 휴전협정을 거치면서 남아있던 발치산들이 소부대로 분산됐고 그녀도 덕유산으로 옮겨 발치산활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다시 지리산에 들어와 멀리 조개골과 치밭목에서 은신하며 이곳 달드기능선에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마음을 달랬을것이다 그녀가 체포된것은 입산후12년만인 1963년11월 지리산 내원골 민가에서 체포돼 최후의빨치산"지리산전설"로 불렸으며 마지막 여자빨치산으로 기록됐다 체포과정에서 대퇴부에 총을 맞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불구의 몸으로 대구,공주,대전 교도소에서 23년간 복역하고 1985년 8,15특사로 가석방 됐다 그리고 2004년4월 정순덕은 71세로 그비운의 삶을 마감한다 역사의 아픈흔적을 생각케 하는 산길이다 (11:19)웅석봉삼거리 이정표는 웅석봉5.1km/삼장면홍게(닥바실계곡)4.8 km 로 알려주고 954봉과 고령토채취장 구간을 접어두고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내려서는 산길이 머리카락풀이 많은 호젖길이 이어집니다 (11;33) 임도에 내려서니 환하게 밝은 세상으로 변합니다 방향표시해두고 동행한 일행들은 여기에서 점심상을 차림니다 임도길을 따라 오면서 확인해보니 고령토채취장에서 내려오는길은 거의폐쇄된듯 합니다 임도따라 올라오는산객들이 많습니다 (11;46)임도가 좌측을 구불어지는지점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방향표시 잘 해두고 어두컴컴한 숲속길을 홀로걷는 산객이 됩니다 좌측백운계곡을 자주 들어다 보며 걷다가 돌뿌리에 걸리기도 하며 계곡을 확인합니다 (12:19)쌍폭포에 도착하니 거제에서 오신분이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어 인정샷부탁하여 한컷 건지고 계곡을 건너 내려서니 다시 계곡을 건너 다시 좌측에 계곡을 끼고 산길이 이어집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장대비로 변합니다 배낭에서 우의를 거내어 입는 수간에 옷이 다젖어버립니다 (12;27)운리삼거리(지리산둘레길과 교차하는지점)입니다 이정표에는 운리6.2km/마근담1.9km/주차장2km 알려준다 마지막 남은 방향표시기을 표시해두고 내려선다 (12:45)제1차량통제소을 지나친다 통제 철구조물에 많은 시그널이 달려있어 굿당이나 산신각을 방불게 한다 (12:50)장구소 "용문천"이란 글귀를 보고간다 내려오는 내내 계곡에 새겨놓은 글씨를 확인할려고 애를써보는데 싶게 보여주질 않는다 백운계곡은 조선중기 성리학자이자 영남사람의거두였던 남명 조식선생이 가장 즐겨찾았다고 한다 그의체취가 지리 산록중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운계곡은 딱바실골에 비해 제법규모가 있다 마치너럭길과같이 크고작은 바위들이 골짜기를 가득매우면서 이어지는 맑고 시원한 물줄기는 끊임없이 폭포와 소를 만들면서 흘러내린다 남명조식선생이 남겼다고하는 "백운동" "용문동천""영남제일천석" "남명선생장지소" 등의글자가 암석에 새겨져 있다는데 백운계곡에는 청의소,아함소,다지소,장군소,용소등의 소 와 백운폭포,탈속폭포,용문폭포,오담폭포,십오담폭포,칠성폭포,수일성폭포.등의폭포가 있다고 하나 안내판이 없으니 이곳을 찾는 나그네 그냥 수려한 골짜기 풍광을 가슴에 담으며 걷는다 이름모를 폭포들이 빼어난모습을 자랑하고 깨끗하고 거센 물줄기등이 구름처럼 널린 흰바위자락을 타고 넘고넘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이 백운계곡이라는 그이름값을 충분히 하는것 같다 그림 같이 펼쳐진 암반들 위에 신선들이 놀다가 하늘로 향해 등천했을 듯하고 계곡에 매로되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멋진풍광에 넋을 잃고만다 백운계곡에서 말년을 보내며 백성을 위해서라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았던 남명의생애를 뒤돌아보는 일조차 버겁지만 남명이 세상의 모든권세 앞에 초연했던 선비로서의 참모습은 현직우리나라 고위관리들이 꼭 닮았으면 하는싶정이다 장대비가 내리니 미끄럼도 심하여 내려선다 백운계곡은 더위를 날려 버릴수 있는 천혜의 계곡산행코스이다 (12;56) 아항소(지형도상의 위치를보아)를 지나친다 (13:01) 영남제일천석의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먼거리라 디카로 당겨본다 가까이는 계곡속으로 들어가야하는데 미끄럼이 심하여 그것으로 만족한다 (13:06)상가지역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고 백운계곡의 산행은 종료한다 주차장이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야 하기에 삼거리에서 일행들을 안내하는데 산청모면사무소에서 나와 차량통제와 안내를 하는분에게 계곡에 폭포와소를 안내판이 있으면 좋겠다하니 이곳은 개방할수없는곳인데 많은 인파가 몰리니 어쩔수없이 방치하기도 그렇고 해서 교통정리와 교통안내는 하는데 그런 명소 안내까지는 할수없다고 합니다 관광명소로 지정되면 할수있는 예산이 있나봅니다 차후에 백운계곡을 찾는분들은 참고 하시기바랍니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딱바실골에서 웅석봉가는 안내판입니다
지리산이 문무에 가려 멋스럽습니다
단체사진
사방땜의 폭포수를 연출할줄알았던곳인데 수량이적어 아주 말라있습니다
땜하류의계곡
나리꽃이 반겨줍니다
전형적인 산길로 접어듭니다 어두컴컴합니다
지능선에 올라서서 한숨돌리는 은경씨 체력이 대단합니다
나리꽃은 비을 먹음은채 웃고있습니다
길주변에 나리꽃이 자주 보입니다 주능선입니다
달뜨기능선전망대에서 바라본 올라온딱바실골
달뜨기능선과 웅석봉
마근담봉(926m) 태극종주하면서 걸어둔 셀파부부의흔적이 정상임을 알려줍니다
선두로 올라온 김영국 전신협산대장
오늘 처음 오신분인데 산을 아주잘타는분입니다(김현숙씨 인가요)
어딜가나 선두 그룹에서 선두를 앞다투는 분 모든산악회마다 다니시는 단골산객입니다 이름은 모름니다 예쁜얼굴만큼 산행도 수준급입니다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명자언니 항상 선두그룹에서 합류합니다
처음보는얼굴같다고 하니 몇번 오셨다네요
예쁜얼글 만큼 산행실력도 수준급입니다(정미순씨 인가요)
딱바실골에서 험로 로 올라오는 삼거리 입니다
웅석봉 삼거리
옥잠화가 비에 젖어 고개 죽이고 있습니다
야생화도 담아보며 여유롭습니다
백운계곡의 상류 지역이빈다
이름모를 야생화
임도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 곳
쌍폭포
쌍폭포 인정샷
흰구름같은 암반위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 백운계곡의 모습입니다
운리 삼거리 지리산둘레길과 교차하는 곳입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무한불성)
계곡엔 장대비가 내리는 모습입니다
차량통제소 철구조물에 걸린 시거널들이 헤아릴수도 없이 많아 굿당같아 보입니다
용문천 인것 같습니다
장구소인듯 합니다
아항소인듯 합니다
수영을 금지 안내문이 있으나 마나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들입니다
영남제일천석 같아보입니다
상가의 정원에 새워놓은 송이벗섯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