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선생님의 감수성 훈련을 읽고 드는 생각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감수성 훈련이라는 게 사실은 '진정한 나'를 만나고, 알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많은 주제들 - 만남, 촉진, 느낌- 을 다루지만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맺어진다.
'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험하고, 위선자가 많고, 나를 드러내지 않고 꽁꽁 감추어 두고 보여 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 주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코칭과 상담 등의 인간의 내면을 다루어야 하는 영역에서는 결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나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
당연한 듯 하지만 실제로는 잊혀졌던 진실이 잔잔히 마음에 와 닿았다.
두 번째는 저자가 촉진 과정을 통해 축적한 현실적인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그 덕분에 자칫하면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될 수 있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만나고 찾아가는 여행'이
보다 선명해지고, 이를 통한 내 삶과 관계에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었다.
많은 사례들을 보고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느낀 감정들, 그들의 안타까움이나 모호함 이런 부분들을 이해한 것은
참으로 값진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감수성 훈련에서 제시된 4가지 기본원칙,
now & here
feeling
feedback
learning by experience
는 내 삶의 현장인 직무능력 강좌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이었다.
실제로 부분적으로는 적용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강의에 좀 더 효과적으로 녹여 봐야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
이책은 안 읽고 끝내나보다 했는데, 읽었군요. ㅎㅎ
상자 밖에 있는 사람도 꼭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