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늦으막이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딸은 10년 전에 다녀왔는데, 그때 저는 직장 형편상 다녀올 수 없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만 갔습니다.
2015년 11월 24일에 출발하여 12월 2일에 귀국한 이번 순례여행은 기독교한국침례회 진흥원에서
기획하고, 가이드는 부산 새소망교회를 담임하시는 박정복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여행에 참가한 분들은 대부분 침례교 목회자 부부들입니다.
출발 전에는 메르스, 프랑스의 테러 사태로 불안이 컸습니다. 그러나 현지에 가보니 기우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다녀왔습니다.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3시 이륙했는데, 텔아비브에 도착하니 저녁 아홉시입니다. 비행기를 탄 시간은 열두시간인데, 시차가 있어서 그렇게 됩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7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이날 하루는 24+7 해서 31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아침과 점심을 먹었는데, 기내에서 두 번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네끼를 먹고 텔아비브에 도착하여 곧장 여장을 풀고 가벼운 산책을 하고 잠을 청합니다.
텔아비브에 있는 호텔에서 밖을 내다보니 지중해입니다.
함께 묵게 된 목사님(저 처럼 혼자 오신 목사님)과 지중해로 나가 발을 담가봤습니다. 모래가 참 고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다시 바닷가 산책을 했습니다. 이미 바닷가에는 낚시를 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지중해를 배경을 멋지게 폼을 잡아봤습니다. 오~ 주님! 저에게 이 곳을 밟게 허락하시다니요!
양쪽 빌딩 사이 중앙이 호텔입니다.
호텔에서 산책을 나서는데 호텔 로비 한켠에서 직원이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벽을 마주하고 서서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기도하고 있는 데 촬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의 기도는 참 독특합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도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셨나 봅니다. "기도는 골방에 들어가서 하는 것이니라!"(마6:6)
성지에 와서 그렇게 말씀하신 뜻을 이해합니다.
호텔 식당에서 부페로 아침을 먹고 첫 여정은 가이사랴입니다. 거기에 주전1세기에 헤롯대왕이
축조한 거대한 성곽이 있습니다. 헤롯은 그곳을 로마 황제 가이사례에게 하사받고 감격해서
다시 가이사랴(시저)를 위한 성읍으로 건축합니다. 보비위가 이 정도는 되어야 하나봅니다.
가이사랴 야외 음악당입니다. 여기서 일행이 단체로~
가이드를 맡으신 목사님이 누구 한 사람 앞에서 찬양해보라고 권하셔서 사모님들 두 분이서 찬송가 합창을 했습니다.
울림이 뛰어납니다. 야외인데도 찬양하는 사람 등 뒤에서 지중해 바람이 소리를 청중석으로 밀어준대요!
또 이곳은 바닷가로서 식수를 끌어오기 위한 거대한 식수관을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이곳에는 사도 바울이 갇혀 있던 감옥이 있어서 표시해 둔 표지판도 있고, 본디오 빌라도 이름이 새겨진 돌도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일일이 다 설명하기는 그렇고요, 다음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갈멜산입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홀로 바알신 사제 850명을 물리친 곳입니다. 그래서 엘리야 선지자 동상이 순례자를 맞이합니다. 동상의 칼날이 구부러진 것, 바알신당 사제들 850을 쓰러뜨린 칼입니다.
동상 바로 옆에 있는 갈멜산에 올랐는데, 깜짝 놀랬습다.
산 아래로 펼쳐진 평원이 어마어마합니다.
김제 만경 호남평야 못지 않았습니다. 이곳이 '이즈르엘 평원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이스라엘 북부는 이렇게 평원이 펼쳐지지만 예루살렘이 있는 남부는 광야랍니다.
갈멜산을 떠나 이번에는 므깃도 유적지로 향합니다. 므깃도는 요시야 왕이 전사한 곳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아마겟돈으로 표기됩니다. 그곳에서 인류 최후의 전쟁이 벌어지리라는 예고가 있습니다.
므깃도 유적지 발굴 모형입니다. 대단하지요? 아직도 발굴해서 복원할 것이 남아있답니다.
말 모양이 있는 것은 이곳이 말을 키우던 마구간이라는 표시입니다.
곡물 저장소입니다. 이스르엘 평원에서 수확한 곡물을 저장합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수로를 탐방했습니다.
므깃도 유적지를 돌아나오는 데 서 있는 쥐엄나무입니다. 쥐엄나무는 완두콩 비슷한 열매가 열립니다.
돌아온 탕자가 이것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거대한 곡식창고와 쥐엄나무가 배부름과 배고픔을
묘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므깃도는 식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요시아
왕이 안 나가도 되는 전투에 몸소 나갔다가 전사하게 되었나봅니다. 요시야 왕은 남유다를 다스린 왕으로
주전 640년부터 609년까지 다스렸습니다.(왕하22:1) 우상종교에 찌든 나라를 개혁한 왕으로 유명합니다.
다음 여정은 나사렛입니다. 아직 첫날 일정인데, 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