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농장에 심겨져있는 매실은 살구와 접붙인 커다란 매실이 아니고 신토불이 토종 매실입니다.
2006년도에 심고나서 어릴때 퇴비한번,,,,
그리고 3년 묵은 인분주를 한양동이씩 준것이 양분의 전부입니다.
그후로 오늘까지 7년이 되도록 오직 자신의 몸에서 떨어진 낙엽과
일년에 단 한차례 풀만 베어 뿌리밑에 놓아주고 있습니다.
매실열매는 흔히들 효소음료가 아니면 요리재료만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오미자와 더블어
가정 상비약으로 여름철배앓이,식중독 등 우리몸에 들어온 독성을 제거하는데 독특한 효혐을 보입니다.
저는 밭에서 풀을 뽑으면서 항상 풀독에 걸려 가려움으로 고생할때와
식중독으로 온몸이 두드러기로 고생할때도 매실효소 원액을 한잔만 마시면 거뜬하게 이겨냈습니다.
허준선생이 매실로 역병을 치료했을때는 오늘날처럼 비료주고 퇴비주고 기른 매실은 아니고
자연상태의 매실로 야산이나 길가에 서있어 누구하나 소똥한번 주지 않고 벌레약한번 쳐주지 않았을겁니다.
1년동안 풀을 깍지 않고 두었다가
수확하기 전날에 비로소 풀을 깍아 나무밑에 놓아줍니다
그것이 1년에 단한번 내가주는 양분입니다
제 매실은 항상 늦게 수확합니다.
과육과 씨에서 독이 나오는 파란 상태로 수확하지 않고 노랗게 익어 구연산이 풍부해 질때까지
나무에서 익도록 두었다가 따기때문에 벌레와 반반 나눠먹고 수확량은 별로 없습니다.
나무에 메달린 매실열매중에 온전한것보다 상한것이 더 많습니다
따면서 상한것은 따로모아 발효시켜 농사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자연재배한 매실은 상한부분이 물컹하게 변질되지 않고 씨가 보이도록 말라들어갑니다
거의 대부분은 땅에 떨어져 낙엽과 함께 발효되어 다시 나무의 양분이 됩니다
발효가 된다는 사실은 떨어진지 며칠된 열매들의 표면에 하얀 균사가
피어있는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산에있는 도토리나 밤,으름,개암,다래 등 모든 산열매는 인간이 주는
먹잇감을 받아먹지 않아도 이처럼 자신의 몸에서 만들어진 열매와 낙엽이
뿌리근처에 떨어져 발효된것과 빗물만 받아먹고도 훌륭하게 거목으로 성장하고
많은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깨끗한것만 골라서 딴다고 했지만 그래도 골라보니 또 나옵니다
죽은깨는 왜 그리도 많은지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내어널어 말립니다
첫댓글 고생하십니다
몸에 좋으라고 먹는거
그렇게 길러야합니다.
저는 제먹을거만 집둘레에 심으려고합니다.
훌륭합니다.
저도 자연 먹거리를 위해 몇 그루 심을 생각입니다.
냉해, 동해는 없었나요?
이런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중국에 우리보다 더 위도가 북쪽에 위치한 마을에 보리를 재배하는데
겨울이 시작되면 보리밭에 물을 가득 채워 꽁꽁 얼리지만
봄이되면 모두 파랗게 살아납니다
우리들이 봄에 보리밟기를 하는것은 보리뿌리가 들떠서 공중에 노출되면
건조된 상태로 추위를 맞고 그러면 보리가 얼어죽는 동해피해를 받습니다
그래서 보리를 밟아주면 뿌리가 흙에 밀착되고 뿌리가 흙속의 수분때문에
건조해지지 않아 강추위가 와도 얼어죽지 않습니다
저도 귀농하여 매실이 30주 정도 됩니다. 작년에는 막막하여서 아는 지인들에게 보내 주었는데 올해는 수확을 해보려고 하니 여러가지 할일이 만만치 안습니다. 판로도 막막하고요^^
점점 나아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