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이른바 야식집으로 잘 알려진 오원집을 방문을 했는데 여기서 다음 카페 "전주맛집" 회원분들 과 합류를 하게 됩니다 야식집답게 제법 착한 가격의 메뉴들이 즐비합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고추장연탄돼지구이(2인분)와 김밥입니다
저렴한 가격 탓에 돼지고기의 육질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양념 맛은 마음에 듭니다 간이 알맞고 연탄불에 그을린 듯한 향이 좋습니다 서울에는 청계천의 황소고집이라는 식당과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더욱 맛있게 먹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술은 잘 안 들어가고 제가 홈그라운드(서울) 가 아닌 타지에서 처음 뵙는 분들을 만나게 되니 다소 낯가림이 있는 저는 지금 이 시각이 그야말로 데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원집 사장의 아드님이 전주맛집 회원이라고 합니다 마침 나와주셔서 단골에게만 준다는 어묵 국물에 삶은 달걀을 넣어서 주셨습니다 단골만의 이러한 혜택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김칫국밥(3000원)도 빼놓을 수 없는 안주입니다 공덕역의 굴다리식당의 김치찌개처 럼 묵은지로 푹 끓여낸 스타일입니다 깊고 감칠 맛이 있는 게 요기는 물론 소주 안주에도 제격입니다
이렇게 밥을 말아서 먹으니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슬슬 술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야식집이지만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가격 대비 성능은 꽤 괜찮은 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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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맛토리의 식탐일기 원문보기 글쓴이: 맛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