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가차관 2019년 2월 차회 후기
한 해를 헐어 놓으니 벌써 2월 중순입니다.
설날이 있는 달이라 식사는 떡국으로 준비를 하셨네요. 맛있었어요.
식사 후 녹차를 마셨는데, 많은 양의 녹차를 맛있게 우려내는건 참 쉽지 않은 일이죠?
팽주님의 오랜 경륜 덕분에 깔끔한 차맛을 보았네요.
현재 우리 녹차는
차나무를 재배하고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드는 과정들이 어려운만큼
제대로 믿고 마실만한 차를 만나기 쉽지 않으니
예전에 비해서 여러 탕을 우려 마시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녹차는 사용하는 다구에 따라서 차맛도 많은 차이가 나는데요.
이 큰 다관과 숙우는 청도 명전요 선생님의 작품으로서
여럿 사람이 마시는데 용량도 좋고 사용하기에도 편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차맛을 잘 전해줍니다.
헉! 팽주님 솜씨인가요?ㅎㅎ
테이블위에 자사호와 개완이 놓여져 있어서 예뻐서 찍어봤어요.
다구들이 보석처럼 보일때가 더러 있어요.^^
보통의 차회때는 보이차가 메인이 되었는데
오늘의 메인차는 무이암차
한 봉지에 각각 8그램이라 따로 따로 우려서,
1탕은 자주색, 2탕은 검은색, 3탕은 자주색,4탕은 검은색 봉지 순으로 번갈아 마셨습니다.
인연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차 인데요.
이런게 암차구나...싶을 정도로 아주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렵게 구해오신 차를 다우들과 함께 나눔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_()_
물에 담긴것이 자주색봉지입니다.
첫탕을 버리지 않고 유리 숙우에 따라 놓았다가
차를 모두 우려 마시고 나서, 맨 마지막에 첫탕의 차를 다시 주셨는데,
이런 방식으로 차를 마시니 이 차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 차는 진사제 소장님께서 제다하신 대홍포
이 차는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대홍포
비교를 하며 차를 마신다는것은 좀 미안한 일이긴 하지만,
그 각각의 차에 대한 뚜렷한 특징을 느낄 수 있으니 공부하는데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무이암차...참 어려운 차 입니다.
대홍포와 육계 수선등 무이암차의 과거 현재상황까지 전반적인 역사를 차회에서 듣고 공부하게 되어 고맙습니다.
89 강성전차 한편을 새로 뜯었고요.
다식으로는 대만샌드위치와 한과
대금선생님의 연주와 이슬공주님의 환상적인 듀엣
잘 들었습니다.고맙습니다.
강성전차를 마셨고,
60년대 전차를 마시면서
반장왕이라는 차를 한편 구경시켜 주셨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같이 구경하고 싶어서 사진 올립니다..
참석하신 한 회원님께서 커피를 가져오셔서 한모금씩 마시고 차회를 마쳤습니다.
설날 직후 마련된 차회라, 설날 일정과 그 휴유증으로 못오신분들도 계셨지만,
참석하신분들은 명절을 치른 뒤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의 차회였던것 같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_()_
첫댓글 멋지게쓰신 후기ᆢ
감사드립니다ᆢ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대로 차향의 느낌이 아직도 코끝에
머무는듯~~
지난달에는 선생님 대금연주가 없어서 뭔가 허전했는데, 이번달에는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멋진다회...저 반장차는 아사 소장?ㅎ
늘건강하시고요.
몽학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