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7] 파크 콘서트 - 국제관악제 분당중앙공원
뭐라 핑곌 대고 나오지...?
리허설 소집이 오후 3시라, 시간 맞춰 분당으로 넘어올 명분이 마땅칠 않다.
연주가 있는 날은 서둘러 일찍 길을 나서는 게, 여러 가지로 마음 편하고 좋은데...ㅠㅠ
어찌어찌 구차스런(?) 사연을 고하고, 이른 시각 사무실을 나섰다!
얏호~ 햇볕 쏟아지는 늦여름 오후, 아직 텅 빈 강변도로를 씽씽 달려 분당으로 향한다.
출발 전 비록 고민은 많았지만, 어렵게 추진한 조퇴이니 오늘은 내가 주인공, 공연을 즐기기로 혼자 다짐 한다.
아침부터 감지되는 한풀 꺾인 날씨, 이 또한 오늘밤 파크 콘서트의 감동을 예고하는 것 같고,..ㅋㅋ
what a beautiful day, wonderful concert tonight...^^
매주 분당을 다니기도 벌써 4년째... 허나 분당공원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
구청에 차를 대고 길 건너편으로 향하는데, 원용윤 김재호 두 따거大哥 단원의 모습이 보인다. (잘됐다..^^)
생각보다 가까이 위치한 분당공원 야외공연장, 벌써부터 무대 뒷편엔 해병대 아해들의 리허설 준비가 한창이다.
시원한 그늘막이 설치된 너른 객석에 편히 자리하고 앉아, 우리 아들들의 공연을 느긋하게 기다린다.
드럼 마치와 설장고 퀸텟, 그리고 성악 특기병 트리오와 레미제라블 윈드메들리...
아~ 이 싸나이들, 거징 다 선수(?)들인 것 같다!
아직 앳되고 땟국(?) 덜 빠진 신병들의 모습을 보며 더러 안쓰러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객석을 압도하던 베이스 병사의 후도厚度 가득한 목소리 등 깜짝 놀랄만한 감동도 수 차례 확인할 수 있었다.
예정되었던 우리 앞 팀 ‘위튜티’의 리허설 부도(?)로, 본의 아니게 우리가 집합시간에 쫓기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고 준비되어 있는 전통의 명가 ’분당윈드‘, 의연하게 대열을 정비하고 악기를 챙겨 무대로 오른다.
“피아노와 포르테... 다이나믹의 구분... 조금 더 집중을... ” 마에스트로 C-Dragon, 아직 안심이 아니되시는 듯...ㅠㅠ
근데... 조오타!!! 이렇게 맑은 초가을(?) 오후, 푸른 초장草場 객석을 앞에 두고 야외에서 합合을 맞춰보는 기분이...^^
리허설이 끝나자, 다시 또 시작되는 천삼남희샘의 단원 접대(?) 퍼레이드...^^
야리야리 살얼음 냉커피 배달을 시작으로, 따스이 따스이 포동포동 김밥에, 모기 퇴치용 스프레이 살포 싸비스까지...
삼삼오오 여기저기 무대 부근에 흩어져, 시간되기를 기다리시는 단원 여러분들...
연습을 마치고 본공연을 기다리며, 호젓한 공원에서 간만에 맞이하는 님들의 편안한 오후 풍경이 푸근하다!

“제4회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에 초대되어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익숙한 보이스의 오프닝 멘트에 놀라 무대를 보니, 낯익은(ㅋㅋ) 모습의 사회자가 오늘 공연의 시작을 선언하고 있다.
곧이어 해병군악대원의 마술쇼가 시작되고, 요란한 음향과 빛나는 조명에 관객이 모이고 시선은 집중되고...
“분당윈드, 무대 뒤로 오셔서 대기하여 주십시오...” 드디어 진행팀의 준비요청이 전달되었다. (두근두근...^^)
1. Jazz Suite No.2 - ⅰ. March
2. Jazz Suite No.2 - ⅳ. Waltz no.2
3. Acclamations
4. Concerto for Drum Set and Concert band
5. Carmen Suite
첫댓글 * 공지사항 : 제4회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폐막공연 ‘국민참여관악단’ 참가계획
- 일시 : 9월1일(일) 오후 5시 (리허설 참석을 위해 오후 2시까지 현장 집결 요망)
- 장소 : 잠실실내체육관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하차, 도보 5분)
- 준비 : 악기, 악보 (단원전용방의 악보화일 참조 - 애국가, 아리랑, 환희의 송가)
- 복장 : 평상 간편복 (현장에서 국제관악제 유니폼 티셔츠를 배부하여 드릴 예정)
- 집결 : 우리 오케스트라 이름으로 좌석 30개가 마련될 예정 (따라서 최소 서른 분 이상 반드시 참석이 요청됨)
- 비고 : ‘국민참여관악단’ 참여인원이 많을수록 내년도 국제관악제 참가단체심사에 가산점이 부가될 예정이라
간만에 가본 야외음악당 재정비하여 대기실이 아주 쾌적해 져서 좋았습니다^^
BWO명품 사회자 은혜씨도 반가왔구요...
첫 무대 데뷔 기념으로 뒤풀이 화끈하게 쏘신 오동섭 변호사님 내외분 정말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오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뒷풀이 감자탕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꾸벅...^^
아는 사람 몇 명이 와서 보고 하는 말,,처음에는 아마추어 연주단이라서 별로 기대 안하고 왔는데 분당윈드의 연주가 시작 되고나서 점점 빠져들었다네요. 특히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는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로 앞에 연주한 위튜티와 많이 비교가 되더라고..그동안 수고하신 지휘자님과 임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연주 동영상이 있으면 좋겠는데...없나요?
지휘자님과 단원님들의 열정으로 좋은 연주였습니다.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