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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문의 글이 될 것 같군요. 마음먹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밤새 한 잠도 못자고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어쩌면 힘들게 맺어진 엄마 아빠를 잃을 수도 있는 가엾은 한결이 때문입니다. 어제 올린 또또님의 글을 열번은 더 읽은 것 같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한결이도 불쌍하고 또또님과 남편분도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또님 가족은 지금 이대로 한결이를 포기해야하는걸까요? 혹시 아직 못읽으신 분 있으면 한결이의 입양자인 또또님이 어제 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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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결이는 단지 나이가 많았을뿐 그렇게 유별나지 않았던 강아지였습니다.
한결이가 보호소에 들어가기 전까지 길거리에서 헤맸을 때는 단지 나이많은 유기견이었을 뿐 그렇게 특별하게 모나지 않은 강아지였던 것 같습니다. 보호소에 들어가기 전 한결이는 사람을 잘 따르는 순한 강아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호소의 환경은 한결이에게 두려움을 주게 되었고, 나왔을 때는 그냥 온순하기만 한 강아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강아지도 아니었습니다. 강아지 케어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피피님도 한결이를 잘 돌봐줄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보호소라는 환경에 있다가 처음 세상밖으로 나왔을 때 뭔가 어리둥절 했을 것이고, 병원에 가는 것, 차타는 것을 싫어하긴 했지만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한결이를 또또님이 입양하기 전 일산에 볼일이 있어서 갔을 때 당시 임보자였던 피피님 댁의 가정방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결이의 모습은 작고 귀여운 푸들 강아지라는 인상 이외에 특별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피피님도 잘 따르고 제가 쓰다듬어줄 때 크게 경계를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고양시 행신동의 피피님 댁에 있을 때의 한결이
또또님이 한결이 입양 신청을 했을 때 나이많은 노령견인 한결이를 품어줄 수 있는 분이 나타나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접 통화를 해본 또또님은 무척 상냥했고 한결이에게 정말 잘해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3주 전에 한결이를 제 차에 태워서 임보자인 피피님과 함께 공릉동에 사는 또또님 댁에 데려다줬을 때도 한결이가 말썽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차에서 별난 행동을 보인 것도 없었고, 운전하면서 간간히 쓰다듬어줬을 때도 얌전히 있었습니다. 그냥 한결이는 그렇게 사랑받기를 원하는 평범한 강아지였고, 나이많은 한결이의 입양을 하기로 한 또또님이 고마웠을 뿐입니다.
그리고 한결이를 또또님 댁에 바래다드리고 집에 돌아오는데 그냥 평범하게 정붙었던 강아지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정도의 안타까운 모습 이상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강아지들을 입양 가정에 데려다주면서 수없이 많이 봐온 모습 정도였습니다.
또또님 댁에서의 아쉬운 작별의 시간
■ 또또님 댁에서 날카로워진 한결이, 그 이유는 정확히 무엇일까?
그랬던 한결이가 또또님 댁에서 유별나게 으르렁대고 입질을 했습니다. 피피님 댁에서도 약간 으르렁 댄 적은 있지만 잠깐 그러다말정도였는데 또또님 댁에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으르렁대고 입질을 했습니다. 남편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일관성있게 으르렁대면 어떻게 따로 교육이라도 시켜보겠는데 정말 친한척 하면서 좋아하고 애교를 부리더가 갑자기 으르렁대면서 무니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렇게 의지하고 기댈 때는 천상 아무런 문제도 없어보이는 한결이
또또님의 남편분은 또또님처럼 어린 시절부터 강아지를 아주 좋아했던 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내 덕분에 좋은 마음으로 이번에 한결이를 입양해서 잘 키워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분입니다.
입질을 하거나 으르렁댔던 강아지들이 많이 있고, 그 녀석들을 어떻게라도 잘돌봐서 지금도 한 가족으로 함께 사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사실 뚱아저씨 경우에 7월 초에 죽은 초롱이가 몇 차례의 파양으로 너무 심하게 으르렁대고 입질을 해서 손에 피가 뚝뚝 날 정도로 갑자기 당황스럽게 물린 정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럭키라는 녀석도 거의 감당 안되는 수준의 심한 짖음과 경계심이 있어 지금도 늘 긴장을 합니다. 그래도 이 녀석들 내 품을 벗어나면 더 힘들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교감하면서 케어를 했고, 초롱이는 그렇게 제 품에서 노령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의 단편적인 강아지 케어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모두 다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도 다르고, 강아지들도 다르고, 또 환경도 다르니까요.
그래서 또또님 댁에서 한결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속 마음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위로들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한결이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또또님이 아닌 다른 좋은 인연을 만나 그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되는 걸까요?
■ 현실적으로 파양된 한결이를 받아줄 곳이 없습니다.
차분하게 생각해봅시다. 지금 한결이를 또또님이 포기한다면 일단 당장 그 강아지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또 같은 전철을 밟기 위해서 피피님 댁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가 바로 입양을 한다는 것은 꿈같은 일입니다. 그럴 확률이 너무 희박합니다. 노령견 그 자체만으로도 입양을 하기가 어려운 여건인데, 거기에 심한 으르렁댐에 입질까지 있고 갈피를 못잡을 것 같은 한결이를 입양해주실 분은 안계십니다.
그렇다면 결국 한결이는 행강대부께 부탁을 드려 그곳에서 받아준다면 평생 행강집 강아지로 살다가 죽게 될 겁니다. 행강집에 있으면서 좋은 입양자를 찾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낭만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입양보낼 강아지도 많은데 한결이가 우선 순위에서 최우선이 되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곳에는 강돌이도, 쾌동이도, 기쁨이도, 행운이도, 온화도, 림보도, 용현이도, 꼬비도, 희망이, 황매, 황죽이도 있습니다.
저마다 다 아픈 사연이 있고, 불리한 조건이 있는 다른 강아지들이 한결이에게 좋은 입양처의 우선 순위를 내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저도 원치 않습니다. 다 똑같이 가여운 아이들이니까요.
■ 과연 한결이에게 최선을 다했는가? 더 해볼 수 있는 여지는 없는가?
지금 한결이의 상태는 또또님 부부가 잘 돌볼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우선 입양자인 또또님과 남편이 한결이가 두렵습니다. 스트레스로 두통약을 먹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결이를 잘 돌볼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돌볼 때도 그렇지만, 산책을 시키는 것도, 차에 태워서 병원에 가는 것도 모두 마치 큰 난리를 치루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 상태로는 한결이는 더는 돌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또또님은 한결이를 집에서 돌볼 수 있을 정도로 감당할 수 있는 애견훈련센터를 알아봤습니다. 그중에서는 가정방문해서 교육시켜준다는 곳도 알아봤다고 합니다. 자신이 한 번만 가서 교육시키면 문제는 다 해결된다며 1회 교육에 50만원을 부르는 사기성 짙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하이디 같은 초절정 고수인 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교감을 해서 한결이의 맺힌 곳을 풀어주고, 한결이와 또또님 부부가 서로의 오해를 풀고 다정하게 되지 않는한 그런 기적은 꿈꾸기 힘들 것입니다.
현실적 대안으로 TV 동물농장에 나오는 이웅종 소장이 운영하는 이삭 훈련센터를 알아봤다고 합니다. 비용은 본인이 감당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에 위치한 훈련센터까지 편도로만 2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합니다. 2시간을 한결이와 같이 그곳을 운전할 생각을 하고 가니 너무 막막하다고 합니다.
며칠 전 병원에서 한결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너무 심하게 몸부림을 치는 한결이를 보면서 그곳을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 몇 차례씩 다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지요.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다 안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과연 더 최선을 다해볼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 대안 : 애견훈련센터 혹은 뚱아저씨 집에서 흰돌이, 흰순이, 럭키와 함께
어제 밤새 잠못이루며 한결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고민고민했습니다. 마땅히 방법은 없었습니다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한결이가 피피님 댁에 나와서 또또님 댁으로 가면서 마치 좋은 엄마(피피님)를 뺏은 것 같은 그런 느낌 때문에 또또님 댁에 더욱 심하게 으르렁 거리며 입질을 하는 것은 아닐까? 또또님 가족은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주려고 하는데 한결이가 그것을 몰라주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 이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한결이에게 또또님은 은인입니다. 피피님이 입양을 해서 한결이를 키울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임보를 맡아준 피피님도 고마운 분이지만 입양을 하신 또또님은 한결이에게 더욱 고마운 분입니다.
그런 또또님과 한결이가 지금 상당히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고, 한결이는 그저 또또님이 야속할 뿐이라는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무슨 고수의 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아닌 이상 한결이의 속마음을 다는 알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결이는 피피님이 아닌 또또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한결이 스스로가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한결이를 받아준 또또님에게 으르렁대고 입질을 할 것이 아니라 고맙게 생각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결이도 좋고 또또님 부부도 좋아서 완벽하게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결이에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를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한결이가 지금 또또님 가족에게 원망하는 마음만 있고, 고마운 마음이 없다면 그 마음을 어떻게 하면 심어줄 수 있을까? 또또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척박한 환경 그 자체를 만들어주면 되지 않을까? 지금 자기 곁에는 자기를 지켜주던 또또님 부부도 없고, 따뜻한 잠자리도 없고 옆에 자기보다 훨씬 더 덩치도 크고 무서운 애들인 흰돌이, 흰순이, 럭키가 있다면 한결이는 조금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한결이 문제로 밤새 잠 못이루며 별의별 생각을 다하는 와중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밤새 한 이 생각을 갖고 오늘 아침에 또또님 부부와 허심탄회하게 상의를 했습니다. 사실 뚱아저씨도 집에 강아지 한 마리를 잠시라도 더 들인다는 것이 보통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렇게 한다고 한들 한결이가 생각처럼 변해줄까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한결이는 이웅종 소장과 같은 유능한 분이 하는 애견훈련센터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뚱아저씨는 애견훈련을 해본 적도 없고, 심지어는 집에 있던 초롱이, 순심이 배변 훈련도 안시켜서 그냥 싸고 싶은데 마음대로 싸게 하고 치워줬습니다. 흰돌이, 흰순이, 럭키에게 그 흔한 앉아, 일어서 한 번 안시키고 키워왔습니다. 그냥 정성껏 돌보기만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흰돌이, 흰순이, 럭키, 순심이는 뚱아저씨를 절대적인 서열 1위로 인정합니다. 그렇기에 마당에 흰돌이라는 진돗개 수컷 성견과 럭키라는 다른 곳에서 온 숫컷 성견이 함께 공존하면서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견훈련교육 경험이 전혀 없는 뚱아저씨 집의 마당이라는 척박한 환경에 한결이가 와서 지금까지 잘해준 또또님 부부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해주는 것이 가능할 지 안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한결이는 그냥 파양된 채 더는 입양을 못가고 유기견으로서의 삶으로 마감을 하게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해보려는 것입니다.
■ 일주일에 한 번, 한결이에게는 꿈과 같은 면회 시간
뚱아저씨 집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럭키의 친엄마와 같은 홍여사님이 꼭 오십니다. 정말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준 홍여사님을 럭키는 영원히 못잊을 것입니다. 제가 밥주며 돌본지가 1년 6개월이 다 됐는데도 지금도 저보다도 홍여사님을 더 좋아합니다. 오실 때 마다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몰라요.
실내의 따뜻한 곳에서 안락하게 잠자고 챙겨주는 사료 먹고, 사랑을 받으며 자라다가 추운 야외의 척박한 환경에 흰돌이, 흰순이, 럭키와 같은 큰 녀석들과 함께 지내다가 또또님을 보면 한결이가 얼마나 좋아할까요? 저는 그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아마 틀림없이 무척 좋아할 겁니다. 버릇이 고쳐지는지 안고쳐지는지까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또또님이 등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결이에게는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 겁니다. 와서는 맛있는 간식을 주고 예쁘다고 쓰다듬어주다가 면회를 마치고 집에 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한 주, 두 주, 세 주, 네 주.. 얼마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을 있다보면 한결이가 자신에게 정말 고마운 존재가 또또님이라는 것을 각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해본 겁니다.
그런 고마운 존재인 또또님에게 물던 버릇도, 으르렁 대는 버릇도 없어지는 것도 상상해보지만 그 정도까지는 안되더라도 그 이후에 차를 태워서 이웅종 소장같이 유능한 분에게 애견훈련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태까지만이라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한결이를 차에 태우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고 공포이기 때문에 차를 태우지 못하다보니 아예 애견훈련센터 가는 것 그 자체를 하질 못합니다.
제 역할은 그 정도까지는 해주고 싶습니다. 장담은 못합니다만 일전에 뚱아저씨 집에 열흘 있다가 구미의 토레네님댁으로 입양간 푸들 금동이의 사례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 부산에서 구조해서 서울로 왔다가 구미로 입양간 푸들 금동이 사례
푸들 금동이는 그 유명한 부산의 강서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와서 잠시 원동물병원에 있던 강아지입니다. 깜미해피님이 입양을 시키려고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입질이 너무 심해서 입양을 못시켜 결국 안락사 직전까지 왔던 강아지를 팅커벨에서 구한 것입니다.
부산에서 금동이를 서울로 태우고 오는데 정말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몸부림치는 지 케이지가 부서지는 지 알았고, 똥싸고 오줌싸고 온몸에 범벅이 되었죠. 결국 서울까지 와서 목욕과 미용을 시키려고 하는데 애견미용사는 손도 대지 못하게 입질을 심하게 해서 결국 진정제를 놓고서야 비로소 미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다가 쇳소리가 심하게 날 정도로 울어서 병원에 도저히 놓을 수 있는 환경이 안되어서 그 때도 꽤 추웠던 3월 초에 뚱아저씨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금동이가 있던 금호동 현대동물병원에서 뚱아저씨집까지는 약 8km 정도되는데 그거리를 걸어서 왔습니다.
한동안 산책을 안하던 녀석이 많은 거리를 걸으니까 중간쯤 가서 의자에서 잠깐 쉬는데 내 품에 착 안기더군요. 나를 온전히 의지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만지는 것도 꺼려했던 금동이였는데 그 다음부터는 내게 순응을 하더군요. 그렇게 집에 와서는 흰돌이, 흰순이, 럭키와 함께 지내게 하는데 내가 마당을 나갈 때 마다 얼마나 나를 쳐다보는지 모릅니다.
부산에서 구조해왔던 푸들 금동이
그런 녀석을 가끔씩 산책도 시켜주고 차도 태워주니까 애가 금방 적응을 하더군요. 그래서 부산에서 서울 올 때는 그렇게 난리쳤던 금동이였는데 다시 서울 뚱아저씨집에서 구미 입양처까지 가는데 3시간 넘게 차타는 동안 얌전하게 차옆에서 갔습니다. 그렇게 변화하더군요.
구미에 갈 때는 이렇게 얌전하게 앉아서 갔습니다.
그런 금동이의 좋은 선례처럼 이번에 한결이도 그렇게 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며 힘들지만 한 번 이렇게라도 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잠깐 그냥 실내에서 순심이, 베티랑 같이 지내면서 교육 시키면 안되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네요. 뚱아저씨는 애견훈련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실내에 있으면 다른 애들처럼 잘해주기만 할거에요. 그러면 아마 한결이는 아마도 "여기가 심심하지도 않고 집보다 더 좋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영영 또또님 가족과는 인연을 못맺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뚱아저씨가 한결이를 입양할 수는 없습니다. 이점은 분명히 해둡니다.
■ 맺음말 - 한결이를 위하여.
한결이는 행강대부님께 어렵게라도 부탁을 하면 그곳에서 받아주실 겁니다. 그러면 그냥 행강집 강아지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팅커벨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가 어렵게 구조를 해서 겨우 그나마도 300마리나 되는 많은 강아지가 있는 행강집에 한 마리 더 보내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면 그 다음에라도 한 번 더 마지막 한 방울 남은 힘까지 쥐어짜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을 또또님 댁에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고, 그것을 위해 제가 큰 부담을 안고서라도 한결이를 뚱아저씨 집의 마당에 들이려는 것입니다.
뚱아저씨가 한결이를 들인다면 그냥 관심과 무관심을 병행할 것입니다. 절대 교육시킨다는 미명하에 되지도 않는 훈련은 시키지 않을 것이지만 나를 애절하게 쳐다볼 때 가끔씩은 "우리 한결이 착하네.. 어서 엄마 집에 가서 따뜻한 밥먹고 사랑받으며 살아야지 ~"라고 쓰다듬어줄 것입니다. 마음으로 교감을 할 것입니다.
마당에 있으면 흰순이와 럭키는 큰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럭키는 사나워보여도 먼저 공격적인 강아지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흰돌이입니다. 흰돌이 녀석은 진돗개 성견의 본능이 있어 작년 이 맘 때 럭키를 완전히 물어죽일 뻔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내내 흰돌이를 묶어놓고 지냈었다가 이제야 겨우 둘 사이의 발란스를 맞춰서 풀어주고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 한결이가 오면 당분간 흰돌이는 또 묶어놓고 지내야 할 겁니다. 흰돌이는 또 불쌍해지는 것이지만 한결이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그렇게 해야합니다. 제가 마당에 있는 시간에는 풀어주지만 없는 시간에는 흰돌이를 묶어놓고 지내야겠지요.
아무튼 이런 저런 큰 부담도 있고, 흰돌이 녀석이 또 딱하다는 생각도 들고, 흰돌이를 풀어놔야만 럭키가 시끄럽게 안짖는데 럭키 녀석이 얼마나 또 시끄럽게 짖을까라는 걱정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이를 그냥 입양 포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기에 밤새 한 고민을 정리해서 큰 부담을 안은 상태에서라도 여러분들에게 털어놓습니다.
결론은 그렇습니다. 한결이를 어떻게라도 또또님 가족과 아무런 문제없이 잘 매칭이 되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는 또또님 가족이 되게 만드는 것이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쓰다보니 엄청 긴 글이 되었네요. 혹시 제 생각보다 더 좋은 대안은 있을지에 대해 여러분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 하나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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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을 읽다보니 지금 한결이 심리가 어쩌면 지기님이 조목조목 지적 짐작하시는게 맞는듯해요
그리고 지기님 방법도 통할거라 믿구요 하지만 지기님이 한결이까지 김당하시기엔 많이 벅차실텐데요
더군다나 남자분이... 한없이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이 방법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아로마향기 치료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지?? 사람도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느긋한 사람도 있지요...그런것처럼 편안한 심리상태로 만들어줄 수 있는약이나 치료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우선 럭키가 사나웠다가 온순해졌던것 처럼 뚱아저씨댁에서 다른친구들과 어울려서 지내다보면 엄마아빠에 소중함을 깨달으면 좋겠네요.. 또또님도 힘드시겠지만 뚱아저씨가 제시한 방법을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 찾아가셔서 너는 버려진게 아니라 공부하러 온거다라고 알려주시면 아이들은 마음을 놓더라구요..
저도 지기님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또또님과 남편분께 도움을 드릴 수도 없으면서 이런말 하는게 죄송스럽지만.. 한결이가 거기서마저 파양을 당한다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할것만 같네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한결이를 또또네님 댁에 있게할 수 있음 좋겟어요 ㅜ.ㅜ
에궁;;; 한결아 우 짜 냐??? ㅠ ㅠ 뚱님 잠 못 주무시고;;; 좋은 생각인것 같네요^^* 그 곳에서 지내면서,, 이웅종교수의 교육도 받아보았음...합니다. 그나, 저나 흰돌이가 또 묶여있게 되겠네요...
한결이가 임보하다 입양간걸 아마~또 버려졌다고 생각되 마음에 상처을 입었나봐요
말이 안통하니까 설명할수도 없고 지기님 말씀처럼 행강집으로 바로 가는거 보다는
힘드시겠지만 무관심으로 한결이를 대하며 지켜보는건 어떨지 모르겠네요
먼저 동물농장팀이 실수한것두 있고 하니까 방송출연요청을 해서 이웅종소장님 지도을 받아보는건
어떨런지요
또또님한테는 무지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한결이가 안좋은 버릇을 고쳐서
평생 또또님이랑 살았으면
그런 얄팍한 생각이 드네요.
어제 또또님 글을 읽고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런 결정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결이가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렇게라도 가능하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한결이도, 또또님댁도 행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결이의 문제는 누군가가 나서지 못한 상태에서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예전에 분리불안과 피부병이 심한 푸들을 구조해서 입양보냈었는데...
구조부터 입양까지 건 한달간이 너무나 부담스러웠던 기억에
무어라 쉽게 말하기 어렵네요~~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저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찾아지기를 바랄뿐입니다... 어헝 어헝 어헝
입양이라는게... 참...
그리고 떨어져서 교육을 받는 것은 추천하지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똑같기 때문이죠. 방문교육이 제일 현실적이지만. 또또님가족이 저정도의 스트레스 수준이라면..지금 다 포기하고 싶으실지도 모르겠네요..그래서 선뜻, 얘기를 내놓는것조차도 조심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결이한테 좋은 결과가 될지...마음이 먹먹합니다..한결이 입양하고 또또님 올려주신 글들 보면 한결이를 참으로 사랑하고 애써주시는게 느껴졌습니다...사람도 말을 하지 않으면 속을 알수 없듯,,,한결이의 마음을 알기는 정말 어렵습니다...한결이의 심리가 지금까지 겪은 상황으로 많이 불안하고 힘든 상황일거예요..한결이가 마음을 열때까지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그래서 진심으로 한결이를 가족으로 품어주셨던 또또님 가족과 평생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지기님이 올려주신 방법을 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직 또또님 가족분들을 가족이라 받아드리지 않고 잇는거같네요,,,제 생각엔 좀더 시간을두고 결정을해도 늦지않을거같은데 참,머라말씀은 못드리겟네요
저의집 둘째넘도 이집저집 돌아다니다 우리네로 온넘인데 첨엔 저만 좋아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다 적으로 생각하더만요
그러다 지아빠 눈까지 물어서 꼬매고 성형수술까지도 받은적이잇답니다,,,,,결론은 시간이 해결해주드라는거지요 이젠 식구 모두 좋아라하고 난리답니다...어째튼 안타깝네요,,
뚱아저씨, 밤새 얼마나 고민이 많으셨어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데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흰돌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요. 잘은 모르겠지만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자면... 예전에 흰돌이가 수컷 성견한테는 진돗개 특유의 공격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작은 강아지들에게 호의적이라는 뚱아저씨의 글을 본 적 있습니다. 한결이는 아주 조그만 여자애인데 흰돌이가 한결이에게 꼭 적대적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에 하나 조심은 해야겠지만요......
하필 겨울이라 한결이도 처음엔 마당 생활을 무척 힘들어 하겠지만 뚱아저씨 말대로 잘 되기만 하면 한결이도 평생 행복을 보장 받는 것이니, 이 녀석이 잘 이겨내고 또또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뚱아저씨,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죄송하구요. 한결아, 이렇게 고마운 뚱아저씨 봐서라도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번엔 좀 잘 해보자. 응?
지금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거같아요. 다만,집에 개가 많아서 지기님이 감당하시기 힘드실텐데 어려운 결정 하셨어요.
어제 오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한결이는 낯선보호소철장속에 갇혀 많이 힘들고 두려웠을거예요...
그리고 피피님댁에 가서 이제 겨우 믿고 의지했는데 차를 타고어딜 데려가서 두고온거죠,,
불안 두려움 ...
그리곤 또 차를타고 병원을 가게 된거죠.
그기서 케이지속에 장시간을 있어야 했고 불편한 링겔을 하고있어야 했고,,,,
혹여 보호소에서의 생활이 생각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무리 엄마아빠를 불러도 구해주러 오지 않았죠.
그리고체념한 밤중에 엄마 아빠가 날 데리려 온거죠,,
날 차에태우고 또 어딜 데려 가는걸까. 많이 불안했을 거예요..
아직은 또또님을 완전히 믿지 못한걸거라
생각합니다.
한결이는 많이 예민한 아이라 생각되어져요..
또 다른 환경을 겪어야 하는 한결이가 가슴아픕니다.
허지만 또또님이나 피피님 지기님 이하 회원분들의 마음에 비하면 빙산에 일각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한결이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면 이렇게라도 할수있다는게 너무나 좋은일이라 생각합니다,
허지만 이일을 시행하기전 한결이 게시판에 올려주신 임보일기를 가지고,,
이삭훈련소에 먼제 상담을 해보심 어떠 하실련지요,,,
혹여 개과친선 프로그램에 참여하실려고 한건지요...
이웅종소장님이 아니라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다른분이라도 방문 훈련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면 한번쯤 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해봅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팅프에서 다는 아니더라도 도움을 좀 주심 어떨까 그냥 이런 생각을해봅니다.
그냥 두서없는 말 이해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모애 한결이 이야긴 그냥 가정(가상)해서 쓴글이니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결이의 상황을 잘알지도 모르면서 쓴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점또한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어제 또또님 글을 읽고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했습니다.
한결이에대한 사랑도 함께 느꼈고요~~
답답했는데
밤새 고민하신 지기님 말씀대로 한결이는 또또님밖에 없는거 같아요~~~
지기님 말씀대로 하면서 또또님 가족이 자주 들러서 "내가 니엄마다, 조금만 있으면 함께 살자"라고 교감을 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흰돌이가 ㅠㅠㅠㅠ
한결이에게 보여줘야할껀 신뢰 일듯합니다.
이동... 새로운환경... 낯설음...
한결이를 괴롭혀온것들아닐까요~?
한결에게 또다른 환경은 신중해야할듯합니다.
우리생각과 달리 한결이가 더 상심할수도 있으니
또또님가정에서 많은 사람들, 상황들과 부대끼면서
길을찾게해주는게...ㅡ.ㅡ
저도 모모애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애견훈련소로 보내는것보다 방문 요청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게 어떨까요
비용도 십시일반으로 보태면 부담되지 않을거 같구요..
병원쌤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입질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거 같아요..
저도 입양한 눈동이가 아직도 고치지 못한 버릇이 있어서 많이 답답하거든요..
훈련소 홈페이지에 상담글 올리고 답변받은거도 통하지 않아서
동물농장 개과천선처럼 전문가를 통해 조금이라도 원인을 알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맘같아선 조금만 더 기다리면 한결이가 변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크지만
또또님과 남편분은 그 시간이 상당히 힘드실거같아 무작정 기다려달라고만 할수는 없는 일인거 같습니다 ㅠㅠ
저는 전문훈련을 하는 곳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웅종 소장님을 비롯 애견 훈련하시는 그분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지금 한결이에게는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법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일단 아이가 잘못 되었다고 판단하고 강하게 훈련을 시키던데 예민한 아이라면 오히려 더 심각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간도 부모가 자식을 훈육할때 바탕에 엄마아빠는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야지 바른 방향으로 바뀌고 내가 왜 혼나는지 난 지금 너무나 힘든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낯선 곳에서 무섭게 고치려 한다면 달라지지 않는데 하물며 말도 안통하는 동물은 더욱 안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한결이에게 아직 한달도 안된 시간은 너무 짧은거같아요.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마음을 여는데 오랜시간이 필요한애들이 많습니다.
주인이 외국나가면서 두고간 시츄아이는 일년이 넘도록 자폐아처럼 책상밑에 들어가 하루종일 벽을보고앉아있던아이였는데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더군요.
뚱아저씨께선 많은일을 하시면서 한결이를 감당하시기 벅차실것도 같네요 ㅠㅠ
걱정스러운점은 진도의 특성을 주의하셔야합니다. 같이 지내던 아이보다 외부의 아이에게 만감한 반응을 보여 좀더 공격적이더군요. 저의집에도 둘은 거의 죽다 살았고 둘은 몇바늘씩 꿰매는정도로 운이 좋았어요.
사람이 아무리 감시한다해도 순간적으로 그런행동을 하고
하루종일 붙어서 감시할수도 없으니 굉징히 신경쓰입니다. 작은아이가 진도한테 물리면 치명적입니다.
저도 몇번 놀래고 청심환먹고했던 기억에 걱정이 되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좀더 시간을 갖고 친해지면 좋았을텐데...좀 기다려줘야하는데.....ㅠㅠ
또또님이 너무 힘드신가봅니다. 그런표현이 다 사랑받고싶어서일텐데...시간이 필요한데..안타깝네요
저도그게나의뜻십은데흰돌이가걱정이네요
아..참 힘드네요..한결이도 또또님도 다들 힘드셨겠어요..
아공......
저도 뚱아저씨님말처럼 일단 뚱아저씨님이 임보하시면서 또또님이 자주자주 보러오시면 참 좋을것 같긴 합니다..
정말 강아지를 키운다는것이 아이를 키우는것같은 정성과 사랑이 필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또또님이 많이 힘들고 지치셨을듯하네요...뚱아저씨님도 에효..강쥐 한마리 느는게 정말 보통일이 아닐텐데...에효..
푸들은 추위에 약합니다.이겨울에 마당은 오히려 안좋을듯 싶은데.효과는 있겠지만,분리불안증도 있을것 같아요.차라리 한결이 혼자가 아닌 다른 강쥐도 있는 가정은 어떨까 싶은데요.
왜 동물농장에서 보면 으르렁대는 애들 주인에게 의지하게 만드는거 있잖아요. 도둑을 가장한다던지 이불뒤집어쓰고 무섭게만들어 주인이 날 지켜주게한다던지... 그런거보면 지기님 방법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신뢰를 주는거니까요
지금 상황에서 모두가 힘들겠지만, 이 방법이 최선이라면 뚱아저씨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저도 염치 불고하고 또또님께 한결이를 위해 마지막 힘을 더 주십사 간절히 바라봅니다... 한결이를 여기서 포기한다면 정말이지 이 아이는 다른 가족을 찾는 것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또또님께서 지금 제일 고통스러운 중에 계시겠지만...그리고 제가 아무 도움도 드릴 수 없는 처지에서 어떤 말로 응원을 보내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지만, 그저 또또님께 힘내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또또님 꼭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무 이유 없이 이상한 행동 하는 동물들은 없습니다. 우리가 잘 못 하고 있는데 무심결에 인지하고 있지 못할뿐이지요. 우선 교정해서라도 아이를 키울건지 포기할건지 또또님의 입장부터 들을 필요가 있겠고요. 만약 키우신다면 행동교정 해주시는 분이 또또님댁 방문하여 한결이와의 일상적인 생활모습 관찰한다면 바로 무엇이 문제인지 잡아주실텐데... 제보하여 방송의 힘을 빌리거나 전문가를 방문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또님 미안합니다,
지금 누구보다 힘드실거라 생각되고,
얼마나 많은 생각끝에 말씀 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전 또 이렇게 말로만 응원하는건 쉽지만 겪는 또또님은 말할수 없이 힘드실거라 생각합니다.
님의 심정을 다는 이해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해할수있다고 ...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
자그마한 위안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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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방문상담 경험을 말씀드린다면 2시간 남짓에 30맘원.....결론은 너무 잘해주지도 말고 신문지 말아서 때리라는 거였어요. 잘 알아보고 부르셔야할꺼에요 성질있는 개는 더 덤비더라구요
참으로 어려운 결정하셨네요. 보통사람은 감당하기 어려운 결정 같은데... 멀리서나마 응원하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면서 한결아 힘내고 좋은 사람들 만났으니 마음의 상처 빨리 떨쳐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