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진 만호 선정비 5기 복원

조선시대 蛇梁鎭萬戶 선정비 5기 복원   사량면 진촌마을회는 2012년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사량진촌 마을 내 우물 속에 있던 사량진 만호 선정비 3기와 사량중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던 2기를 사량면사무소 앞으로 이전 복원하고, 진촌마을 우물은 ‘공동체 기억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번 사업은 비석 3기 복원 및 2기 이전, 공동체 기억공간 우물 조성, 최영장군 사당 주변 정비, 지석묘 주변 돌담쌓기 등 이야기와 휴식이 있는 사량섬 가꾸기로 진촌마을 운영위원들의 협조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사량면은 신라시대 청해진을 설치했던 장보고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과 설운장군의 본거지였다는 구전(口傳)이 내려오며, 고려시대 고성 수령이 남해의 호국신에게 남쪽 변방의 보전과 함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망제를 지내던 박소구당소가 있었다. 최영장군 사당이 도 문화재 3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조선시대는 만호진(종4품)의 수군 및 병선의 초계 정박처로 , 성종 21년에는 사량진성을 축성, 조선수군의 중요거점으로 이후 통제영을 설치 통영을 지키던 군사적 요충지이며 군사 도시였다.   사량진성의 식수공급원이며, 사량면민의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중이던 우물은 우물내 3기의 비석이 벽석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비석이 우물에 들어간 배경과 시기를 알 수 없으며, 최근 수도관 매설을 위해 비석에 구명을 뚫는 과정에 크게 훼손되어 이를 안타깝게 여긴 진촌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비석 3기를 반출하고, 우물을 보수하였다.   이번 우물 보수공사는 종전의 시멘트와 블록으로 된 우물을 사량도내(內)의 현지돌을 채취, 자연친화적 옛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고, 수동펌프를 설치 마중물과 대통물이 사량도를 찾는 관광객과 어린이 교육자료로 활용가치가 있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진촌마을 우물에서 추출된 비석 3기는 조선시대 사량진 만호를 지냈던 인물의 선정비로 18~19세기경 세워졌으며, 사량섬의 역사를 밝혀주는 중요한 기록이다. 사량중학교에 세워진 비석2기중 1기는 임진왜란(1592년)이 일어난 2년전인 1590년도 머릿돌과 비좌, 비신이 하나의 돌로 구성 안산암질의 편평석위에 비문을 새겨 세워진 비로 문화재적 가치가 아주 높다고 탁본조사를 실시한 경상대학교박물관 기초조사팀에서 밝혔다.     출처-통영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