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영롱한 을미년(乙未年)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따뜻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성원해 주신 생활체육 동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힘을 모아 생활체육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가슴 아픈 사고도 있었지만, 국가적으로는 ‘다시 뛰자’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한해였습니다. 창조경제가 동력을 받기 시작했고, 한·중 FTA 타결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영토를 갖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단기간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체육계에서도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통해 스포츠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경험했습니다.
생활체육인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세계한민족축전 등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종합형스포츠클럽을 성공적인 안착시켰으며, 방과후 스포츠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체육과의 연계를 강화했습니다.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내부 자정실천을 앞장서 실천했으며, 종목별연합회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습니다.
박대통령께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스포츠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없이 높은 한해였습니다.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이 균형 발전하는 ‘선진형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정부, 국회, 학계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생활체육에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집 주변에서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세대별로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역설하셨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생활체육 현장을 직접 방문하시고, 동호인들과 함께 체조, 탁구를 즐기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생활체육은 국민의료비를 절감시켜주고, 국가재정에 막대한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정부와 동호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생활체육 예산도 획기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국가 전체예산은 5.7%로 소폭 늘어난데 비해, 올해 생활체육 살림살이 규모는 20.8% 증액된 899억원이 되었습니다.
생활체육진흥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생활체육계에는 녹록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있습니다. 아직도 생활체육참여율은 4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적어도 60%대로 높여야 합니다. 최근 2년 새 등록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아직도 생활체육 등록동호인은 450만명에 불과합니다. 박근혜정부의 국정목표인 등록동호인 1000만명 시대를 열려면 가야할 길이 바쁩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절실합니다. 유아체육 프로그램을 더 개발해야 하며, 학교체육에 도움을 주는 청소년 체육프로그램도 폭넓게 펼쳐나가야 합니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불우아동,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생활체육 나눔 문화도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체육의 법적인 토대가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그동안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협조와 성원, 노력 덕분에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진흥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생활체육 동호인 여러분께서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행복시대를 생활체육 동호인이 선도해야 합니다
생활체육 동호인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운동을 맘껏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회! 그것은 곧 국민생활체육회와 회원단체가 앞장서 이끌어야 할 사명이기도 합니다. 2014년도 숨 가쁘게 달려왔듯이, 2015년 새해에도 1000만명 등록동호인,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국민행복시대」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선도해 나갑시다.
을미년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