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 청원 이명희 모든 것이 허망하다 세상 끝은 어디일까 치맛 자락 끌어안고 새처럼 떨고 앉아 거둘 것 하나 없는 하루 게워 내고 있구나 흔들렸던 마음들 소화 안 된 하루 일상 다리가 후들후들 꺾이도록 아프게 한 질퍽한 고통의 결정체 도대체 무엇일까? 가로등 입술 깨물고 쉼 없이 깜박이는데 무릎에 얼굴을 묻고 한없이 흐느끼는 과녁을 빗나간 화살 어둠을 건너고 있다
첫댓글 오랜만에 뵙니다..시인님..~트랜치코트를 입은 가을 여심을 아름답게 표현하셨습니다..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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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치코트를 입은 가을 여심을 아름답게 표현하셨습니다..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