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여리고 성을 함락시킨 기세로 조그마한 성 아이는 쉽게 함락시킬 것만 같았던 이스라엘은 아간의 범죄로 인해 아이 성에서 대패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범죄의 원인을 철두철미 제거함으로써 하나님의 적극적인 후원을 재차 공급받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아이 성을 멸절시키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계속해서 힘있게 성취해 갈 수 있었습니다.
1. 두번째 아이 성 공격 작전
1)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짐
지난번 1차 아이 성 침공 시에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힘을 지나치게 믿음으로써 자신들의 본래의 신앙적 모습을 잠시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의 대장이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묻고 하나님의 작전 명령에 따르지 않고 그저 조그마한 아이 성 정도야 쉽게 정복할 것으로 알고 급하게 행동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물론 그 결과는 참패와 수모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두번째 아이 성 공략 시에 이스라엘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묻고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전쟁에 나갔던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보다 하나님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주권 을 인정해 드리는 사람에게 성공은 필연적으로 찾아옵니다.
a.하나님의 거룩한 약속(히6:14-15)
b.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약속(롬9:4)
2) 신중히 작전이 전개됨
이스라엘 군대는 지난번 아이 성 침공 때의 실패를 교훈 삼아 성급하게 성을 공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전력을 새롭게 가다듬고 내복조를 구성하는 등 매우 신중하고도 면밀하게 작전 계획을 수립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결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했기 때문에 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을 절대 신앙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확신하고 취한 믿음의 행동이라 하겠습니다.
a.슬기도운 자(잠12:23)
b.신중한 처신(잠22:3)
3) 하나님의 명령을 굳게 붙잡음
아이 성을 재공략하려 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얼마 전 그들이 아이 성으로부터 얼마나 치욕적인 수모를 당했는지 그 뼈저린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자칫 그들은 지나친 복수욕에 사로잡힐 수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서 자신들의 욕심보다 먼저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앞세우는 아름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명령 아래 행하는 자에게는 결코 실패와 좌절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a.하나님에게 인정받은 자(롬4:20-22)
b.명령에 대한 순종(신26:16)
2. 마침내 함락된 아이 성
1) 하나님이 친히 군대를 지휘하심
이스라엘이 아이 성에 몰래 접근하여 매복조를 구축하고 공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에도 여호수아는 급하게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그 모든 지휘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깨닫고 하나님의 지시만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철저히 당신의 주권을 인정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하나님은 마침내 여호수아로 하여금 그의 손에 있는 단창을 들게 하시어 이스라엘 모든 군사들을 향해 공격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이와 같이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준장하시고 관할하시는 군대야말로 이 지상에서 가장 막강한 군대입니다. 그러므로 오를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모든 승리의 관건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a.하나님으로 인한 자신감(사35:3-4)
b.여호와께 속한 전쟁(삼상17:47)
2) 아이 성을 모조리 불 태움
이스라엘 군대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각자의 임무를 수행해 갔는데 비해, 아이 군대는 지난번의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이스라엘 군대의 유인책에 말려들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이 성을 쳐들어가자 그 성에 대한 조그마한 미련이나 동정심도 없이 아이 성 전체를 불 태우고 그 성 사람 전체를 전멸시키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항하는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하고도 공의로운 심판이었던 것입니다.
대적의 전멸(신7:20-21)
3)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함
여호수아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작전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 성을 완전히 진멸할 단창을 잡아 든 손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의지한 신앙과 순복의 자세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순복하라(왕상2:2-3)
3. 에발 산에 쌓은 단
1) 에발 산에 단을 쌓아 제사를 드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하나하나 정복해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팔레스타인의 허리 부분에 해당되는 사마리아 지역에 위치한 에발 산에 이르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이곳에 모세 율법에 기록된 그대로 철연장 등을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깎지 않은 돌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한 단을 쌓고 그 위에서 번 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이 모든 감동적인 역사가 오로지 하나님에 의해 진행되고 성취되었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찬양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러했지만 이후에도 하나님 한 분만을 황으로 모시고 오직 하나님의 명령만을 붙잡겠다는 강한 헌신에의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온갖 영광을 돌리며 헌신을 다짐하는 자에게 한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a.인공을 거부하는 거룩한 단(출20:24-25)
b.하나님께 합당한 제단(신27:5-6)
2) 공의와 사랑의 법 앞에 엄숙히 맹세함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 성을 완전히 멸망시킴으로써 지난번의 실패를 완전히 만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후 그들은 모세가 명한 바를 좇아 수목이 무성한 그리심 산과 헐벗은 에발 산 등 두 곳에 나뉘어 서서 하나님의 거룩한 법 앞에 엄숙히 맹세하게 됩니다. 즉 그들은 그리심 산에 오른 자들은 율법을 순종하는 자들로서, 그리고 에발 산에 오른 자들은 율법을 불순종하는 자들로 상징합니다. 그리하여 율법에 순종하면 축복을,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게 될 것을 엄숙히 맹세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법에 대한 인간의 순종 여부는 결국 복과 저주라는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게 됩니다.
a.하나님 앞에서의 두 부류(마25:31-33)
b.순종의 중요성(삼상15:22)
결론
하나님 앞에서 지난 허물을 참회한 이스라엘은 지난번의 참패를 말끔히 씻고 아이 성을 멸절시키는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처럼 참회의 역사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후원이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