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효광중 교장, 일 총리에 “과거사 반성·회개 촉구” 격문 발송 (광주드림)

[이국언]

김선호 효광중 교장, 일 총리에  “과거사 반성·회개 촉구” 격문 발송

이석호 observer@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9-09-23 07:00:00

　광주지역 현직 중학교 교장이 하토야마 유키오 신임 일본 총리에게 과거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격문<사진>을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 서구 효광중학교 김선호 교장은 22일 하토야마 신임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근로정신대 할머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격문 형식의 글을 일본어 번역문과 함께 우편으로 발송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고문을 맡고 있는 김 교장은 글 머리에 ‘檄(격) 慶祝(경축) 일본국 총리취임’ 이라고 썼다. 김 교장은 지난 17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 하토야마 총리에게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고문 자격으로 축하와 함께 격문 형식의 글을 보냈다.

　김 교장은 격문을 통해 “일본국의 과거사에 정직하고 철저한 반성과 회개에 따른 확실한 보상이 뒤따른다면 우리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시민 모두는 일본국의 민주시민과 더불어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언젠가는 답장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