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제197수
제6권 칠언율시七言律詩
유주성 누각에 올라 장주, 정주
봉주, 연주 네 자사들에게 부치다
[등류주성루기장정봉련사주자사]
登柳州城樓寄漳汀封連四州刺史
유종원柳宗元
동봉옮김
성 누각에 올라 넓은 황야를 바라보니
바다 하늘처럼 수심이 실로 망망하다
미친 듯 부는 바람에 연방죽 일렁이고
토담 위 벽려덩굴에 억수비가 퍼붓네
고개 위 나무 시선을 층층이 가로막고
굽이치는 강물은 구곡 간장과 같구나
문신한 오랑캐 땅에 모두 함께 왔건만
아직도 편지조차 막혀 있는 곳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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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고루접대황城上高樓接大荒
해천수사정망망海天愁思正茫茫
경풍난점부용수驚風亂颭芙蓉水
밀우사침벽려장密雨斜侵薜荔牆
영수중차천리목嶺樹重遮千里目
강류곡사구회장江流曲似九回腸
공래백월문신지共來百越文身地
유자음서체일향猶自音書滯一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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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전開天節은 곧 하늘이 열린 명절
올해로 4,356주년을 맞는 날이다
하늘이 열림은 역사의 시작이다
이처럼 산이 열림이 개산이다
열 개開 뫼 산山, 산이 열림이나
불교에서는 산山을 달리 푼다
산이란 곧 사원寺院을 가리키며
그처럼 사원이 그대로 산이다
입산入山을 산에 들어감이라 하니
세간을 벗어나 부처님 세계에 듦이다
오늘이 곧 하늘天이 열린開 날이다
삶의 질서와 법칙法則이 시작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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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노래
1)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2)
백두산 높은 터에 부자요 부부
성인의 자취따라 하늘이 텄다
이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
이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
3)
오래다 멀다해도 줄기는 하나
다시핀 단목잎에 삼천리 곱다
잘받아 빛내오리다 맹세하노니
잘받아 빛내오리다 맹세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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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열린 세계를 닫으려 한다
남과 북이 예로부터 한 나라인데
백두 북쪽이 떨어져나갔는데
백두산 남쪽의 땅을 두고
남과 북으로 싹둑 자르려 한다
그러한 특이 세력이 우리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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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전날의 맑은 하늘 흰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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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024
개천절/제4356주년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