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 나눌 분/푼 푼
떨어 가르다 ; 가르다, 나누다
푼
分의 갑골문
分의 금문
分의 전문
分은 八과 刀의 합자입니다. 刀는‘휘둘러서 가르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인데, 이‘가르다’가 가지는 중의성을 八[떨어지다]로 구분하여, ‘가르다, 나누다’의 뜻/소릿값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分의 독(讀) [분, 푼]은 배달말 고유의 어감입니다.
분(分) 의존명사
(1) 한 시간의 60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2) [같은 말] 푼1(3.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
(3) [같은 말] 푼1(4. 길이의 단위).
(4) [같은 말] 푼1(5. 무게의 단위).
(5) <수학> 각도의 단위. 1분은 1도의 60분의 1이다.
(6) <지리> 위도나 경도를 나타내는 단위. 1분은 1도의 60분의 1이다.
수사·관형사
일의 10분의 1이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즉 10-1을 이른다.
푼 (1) 예전에, 엽전을 세던 단위.
(2) 돈을 세는 단위. 스스로 적은 액수라고 여길 때 쓴다.
(3)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
(4) 길이의 단위.
(5) 무게의 단위.
分明(분명), 分析(분석), 部分(부분), 分配(분배), 分離(분리), 分母(분모), 分子(분자) 등에서 分이‘가르다’의 뜻입니다.
處分(처분), 身分(신분), 名分(명분) 등에서 分은‘가르다’가‘옳고 그름을 따져서 구분하다’의 뜻으로 쓰인 예입니다.
情分(정분), 親分(친분) 등에서 分은‘나누다’로‘말이나 이야기, 인사 따위를 주고받다/ 즐거움이나 고통, 고생 따위를 함께하다’의 뜻입니다.
攽 나눌 반
나누다
攽의 전문
攽는 分과 攴의 합자입니다. 分의‘가르다’에서 攴으로 구분하여, ‘나누다’의 뜻으로 분화시킨 글자로 추정하며, 현재는 分과 오/혼용되고 있습니다.
粉 가루 분
가른[나눈] 낟알 ; 가루, 분
粉의 전문
粉는 米[粒(낟알 립)의 축약]와 分의 합자이며, ‘가른[≒흩어진] 낟알’에서‘가루’의 뜻을 나타냅니다. 물론‘가르다’와‘가루’는 군어(群語) 관계이기도 합니다. 紛의 독(讀) [분]은‘얼굴빛을 곱게 하기 위하여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의 하나/가루’는 어기의 배달말 고유의 어감입니다.
粉末(분말), 粉塵(분진), 粉筆(분필) 등에서 粉이‘가루’의 뜻입니다. 粉紅(분홍 ; 하얀빛을 띤 엷은 붉은색)에서 粉이 직접‘흰 색’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가루가 발라진 듯한 홍색’으로 粉이 영어의‘파스텔컬러’와 같은 의미입니다.
扮 꾸밀 분
분 바르다 ; 이다
扮의 전문
扮는 手와 分[粉의 축약]의 합자이며, ‘분 바르다[手]’에서‘이다(/[옛말]아름답게 꾸미게 하다. 꾸미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扮飾(분식 ; 몸을 보기 좋고 맵시 있게 하려고 하는 치장), 扮演(분연 ; 배우가 극중의 어떤 인물로 분장하여 출연함), 扮裝(분장) 등에서 扮이‘이다’의 뜻입니다.
紛 어지러울 분
나뉜/갈라진 맺음 ; 어수선하다
紛의 전문
紛은 糸와 分의 합자이며, ‘나뉜/갈라진 맺음[糸 ; 結(맺을 결), 約(묶을 약)의 축약]’에서‘어수선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어수선하다
(1) 사물이 얽히고 뒤섞여 가지런하지 아니하고 마구 헝클어져 있다.
(2) 마음이나 분위기가 안정되지 못하여 불안하고 산란하다.
(3) [북한어] 깔끔하지 못하고 미적지근하다.
(4) [북한어] 똑똑하지는 않고 어렴풋하다.
紛亂(분란), 紛糾(분규), 分爭(분쟁), 紛雜(분잡), 紛失(분실), 紛紛(분분) 등에서 紛이‘어수선하다’의 뜻입니다.
忿 성낼 분
갈라지는 마음 ; 분하다
忿의 전문
忿은 分과 心의 합자이며, ‘갈라지는 마음’에서‘분하다(/될 듯한 일이 되지 않아 섭섭하고 아깝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갈라지다’란‘몹시 거칠게 되거나 날카롭게 되다’의 뜻입니다.
憤(분할 분)의 賁은‘뿜다’의 소릿값을 나타내며, ‘내뿜는 마음’의 뜻입니다.
忿怒(분노), 激忿(격분), 忿憤(분분), 怏忿(앙분) 등에서 忿이‘분하다’의 뜻입니다.
雰 안개 분
가루가 떨어지다 ; 흩날리다
雰의 전문
雰은 雨[零(떨어질 령)의 축약]와 分의 합자이며, ‘가루가 떨어지다’에서‘흩날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雰圍氣(분위기), 雰虹(분홍 ; 무지개)에서 雰이‘흩날리다’의 뜻입니다.
氛 기운 분
흩날리는 기 ; 기운
氛의 전문
氛은 气와 分의 합자이며, ‘흩날리는 기(氣)’로‘기운’의 뜻을 나타냅니다.
기운 (1)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힘.
(2)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
(3) 감기나 몸살 따위가 걸린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초기 증상.
(4) 약이나 술 따위로 생기는 힘이나 영향력.
(5) <철학>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서, 만물이 나고 자라는 힘의 근원.
氛氣(분기 ; 바다 위에 낀 아주 짙은 안개. 해미), 妖氛(요분 ; 불길한 기운), 郁氛(욱분 ; 향기로운 기운), 塵氛(진분 ; 티끌) 등에서 氛이‘기운’의 뜻입니다.
盼 눈예쁠 반
흩날리는 눈 ; 흘기다
盼의 전문
盼는 目과 分[雰(흩날릴 분)의 축약]의 합자이며, ‘흩날리는 눈’에서‘흘기다(/눈동자를 옆으로 굴리어 못마땅하게 노려보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衯 옷치렁치렁할 분
흩날리는 옷자락 ; 치렁치렁하다
衯의 전문
衯는 衣와 分[雰(흩날릴 분)의 축약]의 합자이며, ‘흩날리는 옷자락’에서‘치렁치렁하다(/길게 드리운 물건이 자꾸 이리저리 부드럽게 흔들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坋 티끌 분
흩날리는 흙 ; 흙먼지
坋의 전문
坋는 土와 分[雰(흩날릴 분)의 축약]의 합자이며, ‘흩날리는 흙’에서‘흙먼지’의 뜻을 나타냅니다.
帉 걸레 분
갈라진[≒흩어진] 천 ; 걸레, 행주
帉의 전문
帉은 巾과 分의 합자이며, ‘갈라진[≒찢어진] 천’에서‘걸레, 행주’의 뜻을 나타냅니다.
貧 가난할 빈
갈라진[≒흩어진] 재물 ; 빈하다, 모자라다
貧의 전문
貧의 고문
貧은 分과 貝의 합자이며, ‘갈라진[≒흩어진] 재물’에서‘빈하다(/가난하거나 모자라다), 모자라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貧’의 독(讀) [빈]은 현대국어 사전에서 단독으로 뜻을 가진 소리로 정의되어 있진 않으나, 貧의 반대말인 富의 경우는‘살림이 넉넉하다, 살이 쪄서 몸이 뚱뚱하다’등의 뜻을 동시에 머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빈하다’는‘가난’과‘모자라다’의 뜻을 동시에 머금고 있는 단어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貧困(빈곤), 貧賤(빈천), 極貧(극빈), 貧血(빈혈) 등에서 貧이‘빈하다, 모자라다’의 뜻입니다.
寡 적을 과
빈한/모자라는 상태/처지 ; 떨어지다, 딸리다
寡의 금문
寡의 전문
寡는 宀[마당 ; 처지, 입장]과 頁[貝의 구분자]과 分[貧(가난할 빈)의 축약]의 합자입니다. 貧의‘빈하다, 모자라다’에서 頁로 구분하여, ‘빈하고/모자라는 처지/입장’에서‘떨어지다(/다른 것보다 수준이 처지거나 못하다), 딸리다(/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다/재물이나 기술, 힘 따위가 모자라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衆寡不敵(중과부적), 獨寡占(독과점), 多寡(다과), 寡聞(과문) 등에서‘떨어지다, 딸리다’의 뜻입니다.
寡婦(과부), 寡守(과수), 寡母(과모) 등에서 寡가‘홀어미’의 뜻으로 새겨지는 것은 寡에 직접 그러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딸렸다’는 비유적인 표현에 의한 것입니다.
㞣 향기 분
푼푼 흩날리다 ; 풋풋하다
㞣의 전문
㞣은 屮과 分[雰(흩날린 분)의 축약]의 합자입니다. 艹는 훈(訓) [풀]에서‘풀풀, 펄펄’등의 의성의태어를 나타내며, 屮은 그 변형으로‘푼푼’소릿값을 나타내어, ‘푼푼 흩날리다’에서‘풋풋하다(/풋내와 같이 싱그럽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또 分 역시 배달말의‘푼’소릿값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설문(說文)에는‘草初生其香分布也[풀이 처음 생김에 그 향이 흩어져 퍼지는 것이다]’라고 자원을 설명하는데, 이는 배달말‘풋풋하다’에 대한 중국어식의 의역입니다.
芬 향기 분
풀풀 흩날리다 ; 싱그럽다
芬의 전문
芬은 艹와 分의 합자입니다. 艹는 배달말의‘풀풀, 펄펄’등의 의성의태어를 나타내며, ‘풀풀/펄펄 흩날리다’에서‘싱그럽다(/싱싱하고 맑은 향기가 있다. 또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설문(說文)에서는 㞣와 동일하게 자원을 설명하고 있는데, 동일한 훈독(訓讀)의 각기 다른 글자를 만들어 배포할 이유는 없는 것이며, 중국어에서는 배달말의‘풋풋하다’와‘싱그럽다’를 딱히 구분하여 나타낼 방법이 없기에 동일하게 취급한 것입니다.
羒 암양 분
갈라진 양 ; 암양
羒의 전문
羒는 羊과 分의 합자이며, 分의‘갈라지다’로 암컷 생식기의 모양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비슷한 글자로는 雌(암컷 자)에서 此(이 차)는‘쪽 긋다’로 암컷 생식기를 나타내며, 牝(암컷 빈)에서 匕(비수 비) 역시‘쪽’소릿값으로 암컷의 뜻을 나타냅니다.
棼 마룻대 분
갈라져 나온 나무들 ; 마룻대
棼의 전문
棼은 林(수풀 림)과 分의 합자이며, ‘갈라져 나온 나무’로‘마룻대’의 한 종류를 나타낸 글자입니다.
대개‘구조물’의 뜻으로는 木이 쓰이지만, 枌(희느릅나무 반)과 구분을 위하여, 林이 쓰였습니다.
盆 동이 분
나누는 그릇 ; 동이
盆의 금문
盆의 전문
盆는 分과 皿의 합자이며, 分이‘나누다[분량(分量)]’의 뜻으로 쓰여, ‘나누는[일정한 크기의 분량을 기준할 수 있는 표준화된] 그릇’으로‘동이’의 뜻을 나타냅니다.
동이 (1) 질그릇의 하나.
(2) 물 따위를‘동이’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花盆(화분), 盆栽(분재), 盆地(분지) 등에서 盆이‘동이’의 뜻입니다.
鼢 두더지 분/땅강아지 분
가르는 쥐 ; 두더지, 땅강아지
鼢의 전문
鼢는 鼠와 分의 합자이며, 땅속에서 흙을‘가르고/나뉘고’다니는‘두더지, 땅강아지’의 뜻을 나타냅니다.
黺 수놓을 분
說文 ; 袞衣山龍華蟲黺畵粉也
黺의 전문
鳻 큰비둘기 반
說文 ; 鳥聚貌也
鳻의 전문
枌 희느릅나무 반
說文 ; 枌楡也
枌의 전문
邠 나라이름 빈
說文 ; 周大王國 在右扶風美陽
邠의 전문
汾 물이름 분
說文 ; 汾水
汾의 전문
魵 고기이름 분
說文 ; 魵魚也
魵의 전문
梤 향나무 분
說文 ; 香木也
梤의 전문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