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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병겁 출현
인간의 신체는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면역체계는 임파구, 대식 세포, 호중구의 셋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것이 우리 몸속에 침범하는 모든 것, 즉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알레르겐, 독성물질 등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
같은 병원균에 노출되더라도 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인체의 방어체계가 강하면 그만큼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다.
면역력이 약화되면 조그만 질병에도 쉽게 걸린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든지,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생긴다든지,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간 피로감이 계속된다든지, 상처가 났을 때 회복되기까지의 기간이 길다든지,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은 면역력의 저하를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항생제와 항균제를 허용 기준치보다 5배가 넘게 함유된 고기가 무역시장에서 수출입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가축 사육이나 양식장의 어패류 등에도 엄청난 양의 항생제가 살포되고 있어, 이것이 인체에 그대로 축적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 인체는 갈수록 항생제 내성균에 노출되어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그렇게 되면 가벼운 감염증조차 치료가 어려워져 조그만 질병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요즈음 언론매체에서도 우리가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먹어 온 과다한 항생제로 인한 내성(耐性) 때문에, 이제는 아주 강력한 항생제조차 제 기능을 전혀 못한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른바 ‘슈퍼 바이러스’의 출현을 두고서 하는 말이다. 즉, 이것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개발된 가장 강력한 항생제도 전혀 소용없는 ‘초특급 바이러스’가 곧 등장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그 정도를 더해가는 극심한 환경오염과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균의 증가 등으로 인해 우리 인체의 면역체계는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 반면에, 바이러스는 환경오염의 정도가 더해 갈수록, 그리고 인간의 몸에 처방되는 항생제가 독해질수록,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구조를 변형시켜 돌연변이를 일으킴으로써 더욱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로 진화해가고 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항생제의 양을 더욱 늘려야 하고, 그러면 바이러스나 세균은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다시 돌연변이를 일으킴으로써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듭 되풀이 하다보면, 그 어떤 강한 항생제로도 물리칠 수 없는 슈퍼 바이러스가 탄생하게 되고, 결국 우리 인체는 완전 무방비 상태가 되어 바이러스의 무차별적 공격 앞에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아무리 견고한 성이라 할지라도 그 성을 지키는 병사가 모두 술에 취해 흐리멍텅해지면 단 한명의 적군에 의해서도 성이 함락돼 버리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따라서 성을 지키는 병사와도 같은 존재, 즉 우리 인체의 면역세포를 얼마나 잘 단련시켜 면역력을 기르는 가에 따라 우리 인체의 보전이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인체는 오염물질로 뒤덮인 희뿌연 하늘, 중금속과 각종 폐수에 지쳐버린 바다, 독성화학물질로 범벅이 되어 생명력을 상실한 땅에 의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인체가 얼마나 더 버텨 낼 것인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무참히 쓰러져 갔다. 사방에서 목을 조여오는 무차별적인 바이러스의 폭격 앞에 이미 면역력이 완전히 상실돼버린 사람들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다음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인간들이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 어떻게 쓰러져가는지에 대해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
(1)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AIDS) 바이러스는 원래 아프리카의 원숭이들에게 있던 것인데, 이들 원숭이에게는 이 바이러스가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인간에게 옮겨지면서 현재와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된 것이다.
에이즈(AIDS)는 후천성면역결핍증(後天性免疫缺乏症)이다. ‘후천성’이란 ‘선천성’과 대비되는 말로 유전성(遺傳性)이 아니라는 뜻이며, ‘면역결핍증’은 인체 내의 방어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를 파괴하여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이것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에이즈(AIDS)는 바로 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입하여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파괴시켜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림으로써,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활동이 억제되어 병을 유발하지 못하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병원체로서 우리 몸에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성종양(암) 등이 생겨서 사망하게 되는 질병이다.
그런데 에이즈(AIDS)가 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평균 10년 정도의 무증상 기간이 있으므로, 이 기간 동안에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데에는 이러한 긴 잠복기가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늘날의 문란한 성문화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우리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고도의 물질문명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많은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으니, 무엇보다 물질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인간이 지켜야 할 근본 도리(윤리도덕)를 상실하고 말았다.
물질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하고 화려한 겉모습에 몰입되어, 오직 육체적 쾌락을 쫒아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류의 정신을 밝혀온 성인들의 가르침은 어느 듯 거추장스런 존재가 되어버렸고, 인류의 정신문화를 이끌어가야 할 종교도 물질문명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그 본래의 존재의미를 상실한 지가 오래되었다.
결국 인간성을 상실해버린 인류는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처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린 채 죽음의 길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에이즈의 감염경로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 접촉, 감염된 혈액 및 혈액제제 수혈 시, 감염된 산모로부터 출생하는 신생아, 그리고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사기나 주사침 등의 사용에 의한 감염 등이 있다. 하지만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음식물 같이 먹기, 술잔 돌리기, 공중목욕탕, 화장실 변기의 공동사용 및 모기 등의 곤충에 의해서는 옮겨지지 않는다.
‘세계에이즈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1981년 지구에 출현한 에이즈는 2005년도까지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이 약 4,000만 명이고, 이 중 약 2,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매년 75만 명의 아기가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로 태어난다고 한다. 한국의 에이즈 보균자도 3,600명을 넘어섰는데,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에이즈는 갈수록 그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전 세계적인 재앙으로 밀어닥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망자 3명 중 1명이 이 병을 앓아 사망하고 있는데, 전체 인구 4,270만 명 가운데 15% 가량인 600만 명 이상이 에이즈를 앓고 있다. 성인만 따로 통계를 내면, 성인 4명 중 1명이 에이즈에 걸려 있는 셈이다. 그리고 짐바브웨에서는 15분마다 어린이 1명이 에이즈로 죽고 있다.
‘유엔 에이즈퇴치계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에만 500만 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되어 전 세계의 감염자 수는 4,000만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이 되면 중국에서는 환자가 1,000만으로 늘어날 것이라 하고, 인도에서는 2,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전 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이 이런 말을 했다.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어떤 전쟁도, 세계적인 전염병인 에이즈만큼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한다.”
그리고 유엔 에이즈 상임고문인 피터 피오는 “에이즈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되든 그 시절, 이 문제에 관여하던 사람들 중에 이 전염병이 이렇게까지 널리 퍼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원래 이 병은 사람에게는 없는 병이었다. 이 병이 인간에게 어떻게 전염되었는지에 관해서 지금도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가장 타당성 있는 것은 ‘인간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병이 원숭이에게서 생겨났다고 한다면, 우리 인류는 오랜 세월을 원숭이와 같이 지내왔는데, 왜 금세기(20세기)에 들어와서야 이 병이 발병했느냐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볼 때, 에이즈(AIDS)는 자연환경을 파괴시킨 인간이 스스로 불러들인 악성 괴질병인 것이다. 전 세계가 지금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지 못한 채, 혼돈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그런데 에이즈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면역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가령 벼에 병이 들면, 우리는 의례히 농약을 생각한다. 하지만 농약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다. 그것은 한순간 스쳐지나가는 처방으로서, 오히려 갈수록 병균을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벼가 병든 근본원인은 토양에 있다. 따라서 토양에서 그 원인을 찾아 처방해야 한다. 즉, 무분별하게 대량 살포된 농약과 화학비료에 의해 논의 토양이 산성화되었고, 그로 인한 영양분 결핍이 질병에 대한 저항력(면역력)을 약화시킨 것이다. 그래서 세균과 해충에 의해 쉽게 병드는 것이다.
우리 인체도 똑같다. 내 몸에 쳐들어오는 병마가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병마를 불러들이게끔 하는 몸 자체의 오염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몸의 오염부터 근본적으로 처리해야 병을 이길 수 있다. 즉 ‘면역력(免疫力)’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우리 인체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있으면, 그것은 결코 우리의 몸을 망가뜨리지 못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인류는 너 나 할 것 없이 면역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다.
그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성의 타락이다.
인류에게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안겨준 것은 자연이었다. 모든 것을 자연(하늘, 땅, 바다)으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물질적 욕망에 눈멀어 버린 인간의 눈에 이러한 자연은 오로지 정복의 대상이었을 뿐, 그것이 베풀어 준 은혜에 대한 보은의 마음이 자리할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교만한 인간들의 자연파괴에 의해 환경이 심하게 오염되어졌고, 그로 인해 인체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버려 에이즈 바이러스에 너무나도 쉽게 감염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 마음의 토양을 다시 가꾸어 본래의 청정한 본질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즉, 천성(天性)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병든 하늘, 오염된 땅, 죽어버린 바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자연이 살아날 때, 우리 인간도 부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개벽과 함께 망가진 육체를 뜯어고치기 위해 맑은 공기, 건강한 물, 생명력 있는 식품(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식품 등)을 먹음으로써 내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모든 기능을 회복시켜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정신적, 육체적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면역체계를 갖추게 되면 그 동안 내 몸 안에 쌓여 있던 온갖 ‘독소’가 바깥으로 모두 배출되어 그 어떤 강력한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오더라도 우리 몸은 그것을 거뜬히 극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2) 인간광우병
2004년까지 영국에서만 140여 명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으나 이 병은 장기간의 잠복기간이 지난 후에나 그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어도 수천 명이,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 병에 걸린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10~20년 전에 감염이 되었지만 단지 아직 그 증상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수많은 잠재적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광우병이 당초 추정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최근 영국의 BBC 방송은 지금까지 밝혀진 인간광우병 환자의 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제 2의 집단발생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간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했을 때 전염되는 병으로, 감염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뻥뻥 뚫리면서 전신마비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사망하게 되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유럽 각국에서 광우병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동물성 사료’는 소나 양의 사체로 만든 것이다. 즉, 소나 양을 도축하고 남은 등뼈와 내장 부위 등을 가공처리한 것으로써, 콩을 사료로 만들 때보다 30% 정도 비용이 덜 들어 유럽의 농축산업자들이 즐겨 써 왔다. 소에게 소를 먹인 것이다. 이는 풀을 주로 먹는 소의 식습관을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인위적으로 바꾼 것으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 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동물성 사료 최대 생산국인 독일은 1999년에만 6억7,000만 톤을 만든 것을 비롯해 전 유럽에서 25억 톤 이상의 동물성 사료를 만들어 왔다. 동물성 사료의 최대 소비국들은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인데, 이런 나라에서 생산된 쇠고기는 다시 전 세계로 팔려나갔던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전 세계의 잠재적인 인간광우병 환자는 도대체 얼마나 되는 것일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처음에는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은 사람만이 인간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를 더욱 경악케 하고 있다.
영국에서 최근 ‘수혈’을 통해 인간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견돼 영국 정부가 헌혈 금지조치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즉, 2003년 12월 인간광우병 환자가 헌혈한 혈액을 수혈 받은 환자가 수년 뒤 같은 병으로 숨진 사실을 확인, 인간광우병이 혈액을 통해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따라서 유럽 대륙에서는 인간 광우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인의 헌혈 자체를 아예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인간 광우병을 옮기는 ‘변종 프리온’은 비단 쇠고기를 먹어야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더해 가고 있다.
즉, 소의 뼈나 내장에서 추출되는 기름을 이용해 만든 공업용 아교나 젤라틴 속에도, 그리고 쇠고기를 가공해서 만든 소시지나 햄에도 ‘변종 프리온’입자가 얼마든지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물론 이들을 그냥 만지는 것만으론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재료로 만든 의료용구라면 곤란하다. 예를 들면, 충치치료 후 치아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치과용 충전재료 중 유럽산 소에서 비롯된 원료를 이용해 제조된 것이 있다면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
그리고 소의 태반에서 추출한 피부노화 방지용 화장품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데, 피부를 통해 ‘변종 프리온’ 입자가 얼마든지 뇌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헌혈지침을 바꾼 나라도 있다.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변종 프리온’이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수혈로 옮겨질 수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소에게 광우병이 유행하기 시작한 1996년 이전 영국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한 사람은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 광우병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우리 생활 곳곳에 널려 있다. 내가 바로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변종 프리온은 생물이 아닌 단백질 입자지만, 일반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제까지 알려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질병 감염인자이다.
변종 프리온은 그 크기가 보통의 바이러스보다 훨씬 작으며 사람을 포함해 동물이 이것에 감염되면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운동능력 상실, 만성 불면증 및 우울증, 만성피로, 머리 및 사지 떨림 증상을 보이다가 몇 달이나 몇 년 안에 모두 사망하게 된다.
이처럼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변종 프리온은 항바이러스제제 등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숱하게 많은 약제들이 아무 소용이 없다. 또 열에도 매우 강하여 열에 쉽게 변성을 일으키는 일반 단백질과 달리 300도 이상의 고열에서도 수십 분 이상 버틸 정도이다. 쇠고기를 완전히 태운다면 모를까, 끓는 물에 익히거나 살짝 굽는 정도로는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외선이나 방사선, 화학약품에도 매우 강하여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수천 배의 강도와 용량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간 광우병에 대한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치료약이 전혀 없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수만 명의 사람의 뇌에 한꺼번에 구멍이 뚫려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0년 안에 인간 광우병이 전세계의 유행성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한편 2002년 도살된 프랑스의 염소 한 마리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소 이외 동물의 광우병 감염 첫 사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한 성명을 통해 “유럽 과학자 전문 위원단이 이 염소의 광우병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에는 ‘광록병(狂鹿病)’이라 불리우는 사슴광우병이 발생하자 일반 한의원에서 환자들이 아예 녹용을 빼고 처방해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도대체 무얼 먹어야 하는 건지……?
21세기 첨단의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광우병 파동은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자연 생태계 파괴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보복 앞에서는 첨단의학도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물질적 욕망을 위해 풀을 뜯어먹도록 진화된 소에게 억지로 육식사료(양고기나 쇠고기)를 먹인 것이 화근이 되었다. 오직 재물과 이익 추구에 눈먼 인간에게는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어떤 치료약도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터져 나오는 정체불명의 ‘괴질병’ 앞에 전 인류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지금 전 세계가 극심한 혼란 속에 갈팡질팡하고, 인류는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반성해야 한다. 지금의 사태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 근본적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결국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
(3) SARS(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
약칭은 영문의 머리글자를 따서 사스(SARS)로 부르며, ‘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고도 한다. 2003년 3월 중순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가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보고 되었고, 그를 치료한 중국·베트남·홍콩의 병원 의료진도 차례로 감염되었다. 그러나 질병의 진원지는 같은 해 2월 호흡기 질환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한 중국의 광동성(廣東省)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후 세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사스(SARS)를 일으키는 주요 병원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서, 본래 동물을 감염시키던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을 감염시킨 것이다.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게 감염되었을 때는 잠복기가 매우 짧고, 그 증상은 설사와 탈수, 구토, 식욕부진으로 나타나고 이차감염은 다양하나 치사율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에게 감염되었을 때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기침, 후두염 등을 동반해 일반적인 독감증상과 유사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초래돼 산소공급기가 필요할 만큼 생명이 위독해지게 된다.
전염 경로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체액 방울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사스의 치사율은 전 세계적으로 8,300여 명의 환자 발생에 840여 명이 사망하였다.
우리가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인간과 동물이 지구상에서 같이 생존해왔다. 동물은 동물의 질병이 있었고 인간은 인간의 질병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질병이 금세기에 와서 왜 다양하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서로 전염하고 있는 것일까?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은 자연환경의 변화이다. 과학문명과 산업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1900년대 이후 불과 약 100년만에 인류의 모습은 천지개벽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인간성의 타락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으며, 여기서 비롯된 각종 환경오염은 괴질병이라는 병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짐승들의 떼죽음이 짐승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인간의 문제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았다. 아니, 지금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중국에서 사스가 창궐했을 때 한국 사람도 그 장소에 같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는 전염이 안 되고 중국 사람에게는 전염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것에 대해 그 때의 여론이 ‘한국 사람은 김치를 먹어서 그 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여 북경에 있는 김치가 동이 날 정도로 팔려 나갔다고 한다.
김치는 인간을 살리는 미생물에 의한 전통발효식품이다. 앞으로의 병마에도 발효음식이 그 위력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 김치가 암시하는 바가 크다. 김치에는 우리 인체에 매우 유익한 효모와 유산균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바로 이러한 음식이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크게 높여주는 것이다.
그렇다. 발효음식은 인간에게 아주 유익한 미생물의 힘에서 나온다. 그 미생물의 힘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소중한 미생물이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환경오염으로 인해 많이 사라져버렸다. 자연이 망가지면 인간의 몸도 망가지고 마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모든 혜택을 받았다. 지금부터라도 자연의 섭리대로 자연과 조화되는 삶을 사는 것이 목전에 닥친 ‘대환란’을 극복하는 길이다.
(4) 인간에게 다가오는 조류 인플루엔자
한꺼번에 터져나오고 있는 신종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첨단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이제는 전염병으로부터 해방된 줄 알았던 인류는 에이즈, 사스(SARS), 인간 광우병의 연속적인 등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여기에다 이번엔 조류독감까지 가세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원래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에서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였으나, 일종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도 감염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1997년 홍콩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닭, 오리, 철새 등)와 접촉한 사람들 중 18명이 감염되고, 그 중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의 떼죽음과 조류독감의 인간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부터 200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37명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 중 7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치사율이 자그마치 50%를 넘는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감염증상이 약한 저병원성과 감염증상이 치명적인 고병원성 등 다양한 변종이 있는데, 이 중 사람에게 전파되는 바이러스로는 H5, H7, H9형이 있다. 현재까지는 H5N1형이 가장 신형이고, 또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더욱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가 어느 때 갑자기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다.
최근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1918년 스페인에서 발생해 2년간 전 세계에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이 조류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된 ‘조류독감’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미군병리학연구소와 뉴욕의 마운트시나이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당시의 스페인독감 바이러스(H1N1)의 유전자를 채취해 배열을 재구성했더니 현재 전 세계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와 거의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당시의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변종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현재도 매우 빠른 속도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변종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앞에서 우리가 살펴본 에이즈나 인간 광우병, 그리고 사스와 마찬가지로 조류독감 또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질병이 전염된 것이다. 이는 동물에게 있는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인간에게 전염되어 치명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조류뿐 아니라 고양이, 표범, 호랑이, 고래, 돼지, 말 등의 포유류도 감염시킨다는 사실은 매우 걱정스런 일이다.
동물과 관련된 전염병이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 제공자는 유일하다. 바로 인간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와 개발이 야생동물과 생태계 내부에 잠재해 있던 새로운 병원체를 인간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더해가는 환경오염, 그로 인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버린 인간, 지금 인류 앞에는 지금까지 벌어진 것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난 20여 년 동안 인류사회에는 유난히 신종 또는 변종 바이러스가 많이 출현했는데, 에이즈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신놈브레 바이러스, 사스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조류독감 바이러스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주고 있는 이들 바이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RNA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이들은 DNA에 유전정보를 담는 인간과 달리, RNA에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들 RNA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것은 자신을 복제하면서 똑같이 복제하지 않고 ‘불량품’을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RNA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약을 만들었다 해도, 그 치료약은 복제 과정에서 변질된 복제체에는 듣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잘못 복제된 불량품 덕에 RNA 바이러스는 웬만한 치료제에도 소멸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를 처방하더라도 돌연변이를 통해 살아남은 조류독감의 변종 바이러스는 앞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5년 12월, 유럽의 25개국의 보건당국자 회의에서는 “앞으로 10년 안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이 가능한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가 생길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2005년 9월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는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 역병이 될 경우 수주일 내로 최대 1억5,0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 이 경우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일반 독감이 전파되듯이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전파력도 훨씬 강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적 확산은 시간문제다. 그러므로 각 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전 세계 인구의 25~30%가 감염될 것에 대비, 전기와 운송 등 공공시스템 유지를 위한 응급요원을 짜두고, 학교와 직장을 폐업하는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조류독감이 전 세계적 위기로 대두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베트남 북부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인체에서 인체로 직접 전염되는 등 새로운 발병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005년 5월 19일 세계보건기구(WHO)보고서를 입수, 보도했다.
조류독감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염될 가능성에 대해 연구자들 사이에서 줄곧 거론돼 왔지만,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현재로서는 세계에서 유일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나타나 더욱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로 진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즉, 그동안 93명이 감염되어 42명이 사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유일한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H5N1 바이러스 변종’임 최근 베트남에서 밝혀졌다. 베트남에서 조류독감 증세로 입원해 타미플루가 투여된 8명 중 4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2명은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을 치료했던 베트남의 바이러스 학자인 ‘메노 데종’ 박사는 “이 두 환자에게 조류독감 감염초기에 세계에서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최대 용량으로 처방하는 등 공격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H5N1 바이러스를 퇴치하지 못해 두 명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메노 데종 박사는“이 두 환자에게서 채취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표면단백질 유전자에서 변형이 발견됐으며, 이것이 타미플루에 대해 강력한 저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것을 두고 과학자들은 만약 H5N1 바이러스가 타미플루에 저항성을 갖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 침투한다면 수백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현재 조류독감에 대한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 2명이 복용 직후 부작용으로 보이는 이상행동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17세된 남자 고교생이 2004년 2월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맨발에 잠옷차림으로 집 근처 차도의 가드레일을 넘어 대형트럭에 뛰어들어 사망했고, 2005년 2월에는 14세 된 남자 중학생이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맨션 9충에 있는 자기 집에서 떨어져 숨졌다. (그런데 이들 2명 모두 타미플루 복용 전에는 정신적으로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10대 여성이 타미플루 복용 이틀 후 창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모친이 저지한 사례가 있고, 지난 2001년 2월 타미플루의 판매 개시 이후 세 살 난 남아가 이 약을 처음 복용하고 2시간 뒤 낮잠을 자다 돌연사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1∼3세 6명을 포함한 8명의 어린이들이 이 약을 복용한 뒤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는 2000∼2004년 사이에 환각과 이상행동 64건이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전 세계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에 따라 타미플루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타미플루 복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계속 늘자, 결국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부 타미플루 복용자에게서 나타난 정신착란, 경련, 뇌염 등 신경정신병적인 부작용 사례 32건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숨진 12명의 일본인 중에서 1명은 자살, 4명은 돌연사, 4명은 심장마비이며, 폐렴과 질식, 췌장염으로 숨진 사람도 각각 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타미플루 설명서에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메스꺼움과 구토만 기재되어 있으나, 일본에서는 의식장애, 비정상적 행동 유발, 환각 등 모든 부작용들이 열거돼 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현재 치사율이 50%를 넘고 있고, 갈수록 점점 더 치명적으로 변하고 있는 조류독감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세계 유일의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 마저도 이미 내성(耐性)이 생겨 더 이상 아무런 효과도 나타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게다가 복용 후 심각한 부작용마저 낳고 있어 그야말로 살인적 조류독감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조류독감의 세계적 확산, 그로 인한 엄청난 인명손실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우리의 목을 조여 오고 있다.
극심한 환경오염은 산성화를 불러와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었고, 반면 인간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바이러스의 침입에 완전히 노출되어 버린 것이다.
지금 의학이 밝혀놓고 있는 인간의 질병은 6,500가지라고 한다. 이러한 모든 질병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의 결핍과 환경오염(대기ㆍ수질ㆍ토양ㆍ해양오염)과 환경 호르몬 그리고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우리 인체의 면역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 무서운 파괴력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괴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자연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오염되기 전의 본래의 청정한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환경에서는 어떤 악성 바이러스도 살 수가 없다.
먼저 산성화된 땅과 수질을 바꾸어 우리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하며, 각종 오염물질을 줄여 맑은 공기를 되찾아야 하며, 농약과 화학비료가 아닌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각종 미네랄과 영양물이 듬뿍 함유된 생명력 있는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그런데 이처럼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살리는 것은, 한 마디로 만물의 근원이 되는 ‘물’을 생명력 있는 상태로 되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피는 물이 있어야 만들어진다. 생명력이 넘치는 물은 온갖 독소에 찌든 탁한 피를 깨끗하게 바꾸고, 그것이 우리의 정신과 육체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먼저 인간의 정신이 바뀌어 인간성이 회복되어야 자연도 청정한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 코앞에 밀어닥친 병겁을 피할 유일한 방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