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자장가』(이장희 작사/작곡, 최이철 편곡)는 1978년
한국 1세대 그룹 사운드의 상징 「사랑과 평화」1집에 수록된 곡
으로 짙은 'Blues Feel'이 충만한 명곡입니다.
「사랑과 평화」1집은 당시 Rock 위주로 정립된 한국 대중 음악
에서 흑인 음악인 ‘Funky’와 ‘Soul’을 최초로 구사했던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가요사(歌謠史) 상 최상의 결과물 중 하나이며,
이 음반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2위에도 선정되었습니다.
'김이환', '이경애', '이원호' 등 무려 세 가지의 가명(假名)을 쓰며
앨범의 주요 곡을 작곡한 웃지 못할 사건의 주인공이 된 '싱어 송
라이터' '이장희(1947년생)',그는 진정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이
배출한 걸출한 음악가였음을 이 앨범은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고
있습니다.
1975년의 '대마초 파동'은 실력 있는 기존 뮤지션들을 강제로 동면
(冬眠)에 들게 하였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신선한 '아마튜어
리즘'으로 무장한 대학생 밴드였습니다.
그 가운데 진정한 실험 정신과 '프로페셔널'한 실력의 진면목을
보인 슈퍼 밴드가 나타났으니 그들이 바로 「사랑과 평화」입니다.
1978년 「사랑과 평화」는 Funky Disco의 바람을 타고 가요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랑과 평화」의 전신(前身)은 미8군 무대에서
활동했던 ‘서울 나그네’ 라는 밴드였습니다.
그들은 1978년 '이장희'의 도움으로 팀 명을 바꾸면서 '한동안 뜸
했었지'가 수록된 「사랑과 평화」 1집을 발표합니다.
당시 미 8군 무대는 연주자의 실력에 따라 등급을 나눠 개런티와
무대도 차별화 하였는데, 미 8군 역사상 최고 등급인 'Special AA'를
받은 한국 밴드는「사랑과 평화」밖에 없었다고 하니 이들의 연주
실력은 미국의 '본토박이'들에게도 통하는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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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 항상 듣던 어머님의 자장가를
오늘 밤에 웬일인지 다시 한번 듣고 싶네
나 오늘 밤 경건하게 두 손 모아 무릎 꿇고
돌아가신 어머님께 불효한 죄 뉘우치네
들려주오 다시 한번 어머님의 자장가를
들려주오 다시 한번 어머님의 자장가를
들려주오 다시 한번 어머님의 자장가를
들려주오 다시 한번 어머님의 자장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