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유희(言語遊戱, pun)는 말 그대로 '말장난'이다. 말이나 문자를 소재로 하여 재롱을 펴는 것이니 '말재롱'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언어유희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기지가 풍부하고 어조가 날카로우며 인생을 풍자하기도 한다는 특징이 있다.
<회문(palindrome). 'SO MANY DYNAMOS!', 'I LOVE ME, VOL. I'. '소주 반병반 주소'>
언어유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예를 들어, '콩글리쉬'와 같이 '영어+한국어'의 조합으로 말을 만든다든지, '마당에 콩깍지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간장공장 공장장은...' 등과 같은 발음하기 어려운 말 외기, '가랑잎-잎사귀-귀엣말-말장난'과 같은 말꼬리 잡기가 있으며, 동음이의어 만들기(눈에 눈이 들어가니 눈물(淚)이냐 눈물(雪液)이냐)나, 차자(借字) 놀이(You are a dog:有雅羅毒) 등이 있다. 아래 민요도 언어유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조상들의 유머 감각과 언어 감각의 출중함을 엿볼 수 있다.
달래 먹고 달려가자/ 쉬영 먹고 쉬여 가자/ 찔레 먹고 찔러가자/ 앵두먹고 앵두가자/ 뺏먹고 뻐드러져/ 복숭아 먹고 복받아/ 살구 먹고 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