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상영회]
11월 상영작은 <콜미바이유어네임>입니다.
함께 11월 마지막 밤에 영화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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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1월 30일(금) 저녁7시30분
장소: 오늘은책방
신청: 비밀댓글 남겨주세요. (준비를 위해 30일 5시까지 연락주세요.)
*참여비는 따로 없지만 책방운영을 위해 책구입 혹은 음료주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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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1983년 이탈리아, 열 일곱 소년 Elio(티모시 샬라메)는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오후, 스물 넷 청년 Oliver(아미 해머)가 아버지(마이클 스털버그)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들이 특별해지는데... Elio의 처음이자 Oliver의 전부가 된 그 해, 여름보다 뜨거웠던 사랑이 펼쳐진다.
첫댓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려고
마음을 잔뜩 떼어내다간
서른쯤 되었을 땐 남는 게 없단다.
그럼 새로운 인연에게 내어줄 게 없지.
그런데 아프기 싫어서
그 모든 감정을 버리겠다고?
너무 큰 낭비지.
나도 기회는 있었지만
너희와 같은 감정은 못 가져봤어.
늘 뭔가가... 뒤에서 붙잡았지.
앞을 막아서기도 하고.
어떻게 살든 네 소관이지만
이것만 명심하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단 한 번 주어진단다.
그런데,
너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닳아 해지고
몸도 그렇게 되지.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는 시점이 오고
다가오는 이들이 훨씬 적어진단다.
지금의 그 슬픔, 그 괴로움
모두 간직하렴.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어제 저녁 작은상영회에 오신 분들께 엘리오를 위로하는 아버지 펄먼의 대사를 옮겨 문자로 전해드렸습니다.
박 선생님의 답장
머릿속에 되새기고 있었어요. 이 중 한 구절이 절절히 다가와서요. 오늘 하루가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