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루 존스 솔루션’의 저자 댄 뷰트너는 전 세계에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 5곳을 중심으로 뭘 먹고 어떻게 사는지를 집중적으로 탐사한 적이 있다. 그 다섯 곳은 이카리아(그리스), 오키나와(일본), 사르디나(이탈리아), 로마린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니코야 반도(코스타리카)다. 그중에 한곳이 바로 햄버거의 나라 미국에 있는 로마린다다. 로마린다는 사실 다른 여건이나 환경은 별로 좋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LA에서 발생하는 공해가 지리적으로 깔대기 같은 협곡을 지나서 로마린다로 흘러 들어와 산으로 둘러싸인 로마린다에 갇혀버리기 때문이다. 어떤 유학생은 로마린다에 유학을 온 후에 매연 때문에 6개월 동안이나 산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로마린다가 세계 5대 장수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 도시민들의 식생활 때문이다. 로마린다 시민들은 대부분 두부, 아보카도, 연어, 견과류, 콩류, 오트밀, 통밀빵, 두유 등을 주식으로 먹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들의 식탁에서 육류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채식을 위주로 하는 식생활 덕분에 공기가 안 좋은 곳에서 생활함에도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로마린다에는 또 다른 숨은 비밀 하나가 있다. 그것은 그 도시민의 40% 이상이 SEVENTH DAY ADVENTIST라는 것 즉 우리나라에서는 안식일교회로 알려진 개신교도들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로마린다에는 재림교회(안식일교회)가 운영하는 로마린다 의대가 있어서 이 지역뿐 아니라 LA까지 재림교회가 추구하는 건강 식생활의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데 그들은 햇볕과 신선한 공기, 그리고 깨끗한 생수 등을 선호하는 친자연적인 생활 습관, 채식 위주의 식생활 그리고 신앙 중심의 마음의 평안을 강조하다 보니 일반인들 보다 미국에서는 평균 7에서 10년 이상이나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 US NEWS & WORLD REPORT, 2009년 10월호 82~83쪽에 100세 장수를 위한 10가지 비결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여러 요소 가운데 재미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었는데, 아홉 번째 “LIVE LIKE A SEVENTH-DAY ADVENTIST”이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인처럼 생활하라! 는 것이다. 그들은 평균 수명이 89세로 일반 미국인들보다 10년 정도 장수한다고 적었다. 금연, 금주하며, 설탕을 적게 먹고, 과일, 채소, 콩, 견과류 등 채식을 주로 하며 운동을 충분히 하며, 가정생활과 공동체 생활에 충실하다고 소개했다.
사고가 아닌 바에는 대체로 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것이다. 만일 여기에다 평소에 하는 운동을 맨발 걷기로 실천한다면 100세가 아니라 120세까지 거뜬히 살아가지 않겠는가?
성경에는 모세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의 마지막 죽음을 이렇게 적고 있다. (신 34:7)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이십 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죽을 때에도 눈이 흐려지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은 그런 삶, 마치 잠자리에 들듯이 평안히 누워 자다가 편안히 눈을 감는 멋진 죽음을 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세는 나이 80세에 하나님을 만나서 인생의 3막을 시작한 사람이다. 그가 처음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출 3:5)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모세는 자주자주 신을 벗었을까? 그래서인지 오래 사는 것뿐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산 사람이 되었다. 나는 요즘 틈만 나면 신을 벗는다. 발에서 신을 벗으면 해방감을 느끼고 마음에서 신을 벗으면 평안함을 느낀다. 출장차 미국 로마린다에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갔다가 몇 분들에게 맨발 걷기를 소개했다. 머잖아 로마린다 시민들의 평균 연령이 쭉 올라가 모세만큼이나 오래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