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총연합회는 생산업, 경매업, 판매업 종사자등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이번에 육견협회와 더불어 동물보호법 개정을 반대하는 양대 단체중 하나입니다.
이분들이 8월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8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행사 등에 공지를 하고 총집결하기로 했는데 그 쓰는 용어가 살벌하고 어마무시하네요.
무언가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듯하고 이번에 한정애 의원이 발의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의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도 합니다. 반려동물총연합회의 집행부들, 혹은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에 잘 설명드릴테니 꼭 꼼꼼히 읽어보시고 취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메세지는 SNS를 통해서도 읽히게 되겠지만,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그분들께 전달드리겠습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소망하는 우리들은 반려동물 산업이 열악한 환경에서 무분별하게 대량 생산되어 생명이 너무 싼 가격에 저급하게 취급되며, 유기견들이 대량 양산되는 그 구조를 개선하고, 보다 양질의 반려동물 산업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여러분들의 용어에 의하면 우리들은 여러분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할 적(敵) enemy' 입니다. 여러분들이나 우리나 다 같이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다소 이해의 차이가 있다고 해서 적이라고까지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입니다. 이에 여러분들께서 우리의 취지를 잘모르는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명료하게 요점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강아지, 고양이를 포함한 반려동물에 대한 산업을 완전히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저부가가치, 다량생산이라는 후진적인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소량생산이라는 선진적인 산업구조로 개선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강아지 좋아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반려동물산업을 없애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고, 또한 모든 사람들이 다 강아지를 샵에서 분양받지 않고 유기견만을 입양할 수는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우리가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선진화된 브리더 시스템을 통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모견과 자견들을 정성껏 돌보고 그곳에서 낳은 강아지들의 개별적인 정보가 확실한 상태에서 정성을 들인만큼 보다 제대로 된 높은 가격을 받고 좋은 주인에게 분양되는 것'을 원합니다.
한마디로 지금처럼 개장수 취급받는 저가격 대량생산 시스템이 아닌 품격있는 브리더로서의 고가격 고부가가치 소량생산을 하자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힘은 훨씬 덜 들고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도 훨씬 더 높아지며 똑같은 매출을 올려도 순이익은 훨씬 더 올라갑니다. 이게 바로 반려동물산업의 고급화, 고부가가치 전략입니다.
구체적으로 숫자로 설명을 드린다면, 한 명의 생산업자가 100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경매장에 10만원씩 1,000만원에 넘겨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보람은 느끼지도 못하는 매출을 올리기보다는,
보다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사료를 먹이며 2개월 동안 새끼들은 어미들에게 충분한 수유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마리 한마리 정성껏 돌보며 그 생산원가의 증가분만큼 고부가가치화하여 10마리를 100만원씩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시라는 말입니다.
1) 100마리 x 10만원 = 1,000만원 : 원가 500만원 순이익 500만원 : 현재 반려동물 생산업 방식
2) 10마리 x 100만원 = 1,000만원 : 원가 300만원 순이익 700만원 :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개선
강아지 한 마리 가격이 100만원이 되도 좋고, 200만원이 되도 좋습니다. 존중받아야할 생명이 너무 싸구려 물건취급당하는 것은 생산, 유통, 판매하시는 여러분들은 물론 저희들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느끼실 겁니다. 자식같은 애들인데 내가 어떻게 고생해서 키운 애들인데 겨우 10만원에 넘기고 나서 경매장에서 돌아오는 마음도 좋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서구의 선진화된 생산, 유통, 판매 시스템처럼 생산되는 강아지의 수는 줄이되, 부가가치를 지금보다 10배 이상 더 높여서 그렇게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양받은 분들도 훨씬 더 귀하게 여기고 유기를 하지 않게 되며, 생산, 판매, 유통하시는 분들도 훨씬 덜 힘들고 강아지들에게 자책감도 들지 않고 오히려 생계수단을 넘어서 보람을 느끼면서도 부가가치도 훨씬 더 높이는 양질의 미래 발전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우리 동물보호단체가 이번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하고자 하는 그 취지입니다. 그 취지를 잘 아시고 이제 반려동물 산업의 변화의 큰 흐름에 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집회 참여 공지로 쓴 글을 보고 너무 이해가 부족한 듯 하여 안타까워서 조언을 드릴겸 쓰는 글입니다.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의 취지를 잘 아시고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여러분들이 쓴 집회 참여 공지글입니다. 반려동물 산업의 가치와 수준을 높이고, 함께 공존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동물보호법 개정의 취지에 어울리지 않게 여러분들께서는 같은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들에게 '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너무 했네요.
2016년 8월 24일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유관단체 대표자 협의회
어미로부터 충분한 수유기간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자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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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집회공지ㅡ
그동안의 설움과 냉대를 떨치고 이제 우리의 대반격.총공세가 시작됩니다!!
2016년 8월 26일 (금) 11시 세종시 농림부 청사 앞에서는 3000 반려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그동안 개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며 받아왔던 모든 설움과 냉대를 떨치고, 거리낌 없이 우리를 능멸했던 적들에 대한 대반격과 함께 그들과 부화뇌동하여 악법을 추진하고 있는 농림부에 대한 총공세를 시작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중차대한 이 시기에도 행동하지 않고 앵무새처럼 말로만 떠들거나 함께 모여 코피 터지게 싸워도 모자랄판에 같은 업종 종사자들을 헐뜯고만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이미 적보다 더 나쁜 사람들 입니다.
지금은 소속불문, 업종불문 무조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입니다.
우선 큰 싸움에서 이기고 난 뒤에 얼마든지 개별적인 이해 관계를 따져도 늦지 않습니다.
분열은 공멸이요 곧 모두의 죽음입니다.!!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 여러분 !
이제 떨치고 일어나야 할 때 입니다.
앞으로 한달여의 시간이 우리의 10년 이상을 책임지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대로 방관하다가는 자칫 생산업자 70%이상이 사라지고 곧이어 반려동물 산업의 전체 생태계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동안의 파나는 노력으로 부도덕하게 앵벌이 짓이나 하고 있는 동물 보호단체부터 그들과 부화뇌동하는 방송, 수의사, 정부기관들을 깨부실 무기들을 많이 확보 하였고 8월26일 세종시에서 세상을 향해 알리고 복수를 선포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순간입니다!!
2016년 8월 26일 (금)11시
세종시 정부청사 제3주차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