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에 큰 돌, 자갈, 모래를 모두 넣어야 할 때에 큰 돌부터 넣어야 하듯이 교회예산에서 교역자의 생활비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가장 큰 돌이다. 목회자에게 청빈한 삶을 위해 얼마의 생활비가 필요할까? 생활비가 많다는 기준을 중위소득 이상으로 보면 어떨까?
목회자의 생활비는 중위소득보다는 낮아야 하고 최저생계비(중위소득의 60%)보다는 높아야 한다. 목회자가 받는 사례는 (근로자의 임금과는 다른) 생활비이기 때문이다. 중위소득보다 생활비가 높으면 '청빈'에서 멀어진다. 최저생계비보다 생활비가 낮으면 성도들을 잘 섬길 수 없다.
2019년 예산을 세울 때에 교역자의 생활비는 얼마나 책정해야 할까? 몇 분의 교역자를 세워야 할까? 교회의 1년 총예산의 30%이상을 교역자의 생활비로 사용해야 한다. 성도의 영적 유익을 위해 전임교역자와 파트교역자를 청빙하고 생활비를 드린다. 교역자의 생활비로 모든 헌금의 30%이상 지출해야 한다(사무, 관리직원 포함). 물론 여기에는 사역을 위한 여러가지 수당, 즉 주거비(사택관리비)와 통신비, 도서비, 식비, 유류비 등의 지출도 포함한다. 이렇게 교역자의 편의와 위로를 도모하는 이유는 성도들에게 영적 유익을 주기 위함이다.
교회에서 총예산의 30%를 교직원의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생활비 기준을 조정하고 교직원을 충원하여 사역의 짐을 서로 나누도록 해야한다. 교역자의 생활비를 최저생계비보다 낮게 책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교역자가 부족하여 한 교역자가 너무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것도 개선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을 제일 좋은 선생님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일 것이다. 좋은 교역자를 청빙하는 것이 성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가장 큰 유익이다.
어떤 교회에 좋은 교역자들이 있는가? 어떻게 좋은 교역자를 청빙하는가?
첫째, 좋은 담임목사가 있는 교회는 좋은 부교역자들이 있다. 좋은 리더는 좋은 팔로워와 함께 동역한다.
누가 좋은 담임목사인가?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다. 교역자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다. 함께 섬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성도의 영적 유익을 위해 좋은 교역자를 청빙한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좋은 동역자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둘째, 사람을 세우는 비전이 있는 교회는 좋은 교역자들이 있다. 이 교회는 교역자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어떤 비전인가? 교회를 세우는 비전이다. 바른 교회를 세울 수 있는 목사를 세우는 비전이다. 교회는 훈련받은 사람, 좋은 목사가 필요하다. 목사의 성장을 촉진하여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세워서 개척 및 파송한다.
결국 사람이다. 좋은 교역자를 청빙하는 것이 항아리에 먼저 넣어야 할 가장 큰 돌이다. 성도들이 교역자를 존경과 배려와 사랑으로 섬긴다면 교역자들도 힘써 섬길 것이다.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이다. 바른 교회를 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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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1년 총예산의 30%이상 교역자의 생활비로 사용해야 한다.'
"이 주장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근거가 없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최소 30%이상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주장의 대상은 재정 자립교회입니다. 예산, 교인수, 재산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총예산에서 어느 정도를 교역자 생활비로 사용하면 좋을까요?
다른 주장이 있나요?
중위소득과 최저생계비는 주거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목사가 교회사택에서 무상거주하는 주거비(관리비)를 생활비에 포함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가구원 수에 따른 기준소득은 경제활동이 가능한 가족의 총수입입니다. 즉, 맞벌이 부부는 부부의 수입이 합쳐진 금액을 의미합니다.
목회자는 교회에서 제공하는 생활비와 각종 수당과 사택과 관리비용, 그리고 명절비와 휴가비 등을 받을 때에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순간, 사랑과 감사는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됩니다. 좋은 목회자는 교회의 섬김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작은 섬김에도 감사할 수 있고, 부족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채우실 것을 믿습니다.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교회의 리더들이 교역자의 생활비 예산을 세울 때에 좀 더 고민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담임목사 청빙과 함께 부교역자를 청빙하는 것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교역자를 사랑하고 배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역자를 세우는 비전을 교회가 가지고 있다면 좋은 교역자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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