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열어보면 적어도 5~6벌쯤 늘어서 있는 아이템은 바로 ' 데님'
종류, 워싱, 피팅라인, 컬러 등 작은 디테일 요소 하나만 바뀌어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이 훌륭한 아이템 덕분에
사계절, 아니 평생동안 우리의 지갑은 지칠줄 모르고 이 아이템에 값을 지불한다.
특히 이번 시즌, 알렉산더웽이 데님을 이용한 콜렉션을 훌륭하게 선보이면서
많은 패션계의 피플들은 이 베이직 아이템에 주목하게 되었다.
도대체 우리는 왜 데님에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1. 내가 데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렇다. 데님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소유욕은 바로 '편한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늘 몸가짐을 바로 해야하고, 조심스레 다루어야 할 다른 옷들과 달리
데님은 약간 흐트러지게, 또는 자연스레 닳아버린 빈티지함이 더 멋을 주는 아이템이다.
무한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피플에게는 이만큼 편리한 아이템이 또한 없을 것이다.
처음 데님이 대중들에게 선보여졌을 때 열광하던 '반항' '도발'의 이미지 보다는
결국 입었을 때 편리하고, 어느 곳에나 매치하기 좋다는 활용성에
오랜 시간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며 박수를 치게 되는 것이다.
▶ 빈티지 링클 워싱으로 더욱 구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일자 스키니 핏에 셔링을 잡아 더욱 슬림한 느낌을 주는 내츄럴 블루컬러의 데님은
기본 화이트 그 라운드에 유니크한 프린트가 있는 티셔츠와 매치할 때 가장 예쁘다.
판매자ID: reemax
▶ Slant cut으로 진행된 백포켓이 시선을 분산시켜 더욱 엉덩이 부분을 슬림하게 보이게 해준다.
리얼블루컬러의 데님에 허벅지 부분에 heavy washing을 하여 역시 슬림핏을 강조한,
베이직 데님 스키니 팬츠. 어떤 옷에도 코디하기에 좋다.
▶ 이제 봄, 여름에 가장 많이 등장하라 아이템인 숏 팬츠. 마이크로숏 팬츠가 주목받고 있다.
빈티지한 가죽 패치와 워싱, 풀어헤쳐진 봉사가 더욱 구제스러운 느낌이다.
만약 집에 입지 않는 데님이 있다면 과감하게 가위를 들고 잘라낸 후 몇번 접어 올려도 좋다.
오랫동안 입지 않은 바지일수록 더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2. 이번 시즌 , 내가 콕 찍어낸 데님
케이트모스가 스키니핏의 데님을 입었을 때, 많은 할리우드 걸들이 열광했었다.
그 슬림한 핏과 스타일리쉬함은 결국 우리나라를 강타하여
몇 시즌간 끊이지 않고 핫 아이템의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스키니에 대항하는 배기팬츠 스타일 역시 한동안 키워드로 떠올랐지만,
스키니 만큼 웨어러블하게 활용할 수 없어 소수의 패셔니스타에게만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시즌 유난히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는 데님은 어느 종류일까?
우선 바짓단을 둘둘 말아올려 내츄럴한 시크를 표현한 배기 롤업을 주목하자.
편안한 핏과 자연스러운 멋이 당신을 캐쥬얼하고 발랄하게 보이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멀리 했던 아이스 블루진과 스톤워싱의 빈티지한 데님이 주를 이룰 것이다.
여전히 레트로룩이 각광을 받는 트렌드에 데님도 복고바람을 피할 수가 없다.
▶ 80년대 한껏 유행하던 스톤워싱의 빈티지한 데님에 파스텔 컬러가 물들었다.
레트로 빈티지를 한껏 연출하기에 좋은 워싱 데님은 이번 시즌 상당히 길거리를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 살짝 빠진 컬러에 홀을 만들어 구제느낌을 더욱 살렸다.
이번 시즌 주목받는 배기라인이 더욱 사랑스러운 데님팬츠.
롤업으로 활용하면 더욱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아이스 블루 컬러가 유행할것이라고 예감하는 것은,
현재 옥션내 데님만 살펴보아도 한번에 알수 있을 것이다.
촌스럽다 여겨졌던 이 컬러가 다시금 레트로룩의 유행에 힘입어 떠오르고 있다.
끝단 쭈글한 이펙트가 더욱 데님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3. 데님과 함께라면 :)
데님은 어떤 상, 하의, 악세사리 등과 매치하여도 모두 소화가 되는 훌륭한 아이템이다.
대신 각각의 데님에도 어울리는 분위기가 있으므로 당신의 조화로운 코디네이션이 필요하다.
주로 드레시한 스타일을 즐겨입는 피플도,
슬림핏과 세미 부츠컷 그리고 힐을 매치하면 데님은 로맨틱캐쥬얼로 변신하게 된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유행할 레이스업 슈즈와 웨지힐 역시 조금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여
데님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데님의 거친 멋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봄에 하나쯤 있어야 할 마소재의 부츠로
특유의 경쾌함와 펑키한 느낌을 살려보도록 하자.
▶ 웨지힐이 답답해보인다고? 무슨 그런 소릴 !
이제 웨지힐은 s/s 시즌의 슈즈뿐 아니라 F/W시즌의 슈즈에도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레오파드와 TC 가죽을 믹스한 웨지힐은 오리지널 스미굽을 더해 더욱 시크해졌다.
▶ 여전히 강세인 레이스업 슈즈에 이제 오픈토를 첨가하자.
한껏 봄을 느낄 수 있는 오렌지와 핑크 컬러에 자연스레 가죽컬러가 녹아들었다.
이제 다가올 봄을 위해 오픈토는 필수이다.
결국 가장 기본 아이템조차도 여전히 트렌드를 반영하여 움직이게 되지만,
기본 아이템의 장점이라는 것이 오랜시간 꾸준히 가지고 있어도 착용하는데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시즌의 트렌드란 돌고 도는 것이니 만큼,
현재 레트로룩의 데님이 기존 부모님들이 입던 것임을 눈으로도 보아오지 않았는가.
기본 아이템을 얼마나 훌륭하고 트렌디하게, 시크하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숨겨진 센스는 발휘될 것이다.
참 ! 그리고 하나 더 강조할 점은 청바지는 절대 자주 빨지 말아야 한다.
물론 깨끗하게 입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 같지만 너무 자주 세탁하게 되면
그 데님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성질이 달아나버려 데님은 자주 세탁하는 것이 아니다.
자, 이제 살펴보라. 당신의 옷장 속에는 몇벌의 청바지가 들어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