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등 왕중왕전]이제부터 `별들의 전쟁`…우승후보 모두 16강 안착

[행복한 아빠(손재혁 부)]

[중등 왕중왕전]이제부터 '별들의 전쟁'…우승후보 모두 16강 안착

기사입력 2014-10-05 오후 6:23:00 | 최종수정 2014-10-06 오후 6:23:19

▲경기에 앞 서 도열해 있는 용인시축구센터 원삼중 선수들의 모습, 원삼중은 중리중과 신명중을 연거푸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 2010년 왕중왕전 준우승 후 4년 만에 결승진출을 희망했다. ⓒ ksport  

현대중-포철중-광양제철중-중동중-원삼중-백암중 등외 10개 팀이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32강전에서 전문가들부터 우승후보 점쳐진 강호들이 대부분 정상고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디펜딩챔피언 현대중(울산 유스)은 64강전 32경기 중 최다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뽐냈다.4골을 기록한 김재성과 2골을 기록한 김규형을 앞세워 전주해성중을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다. 현대중의 골퍼레이드는 32강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부평동중을 맞아 김재성이 또 다시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등 맹활약을 이었고, 박준필과 김규형이 각각 한 골씩을 보테 6-0 대승을 만들어 냈다. 이로써 대회 2연패를 향한 ‘현대호’의 순항은 진행형이다. 16강전 상대는 부산사하중, 이변이 없는 한 승리가 예상되면서 대회 2연패에 초점이 맞춰진다.

포철중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64강전에서 이지용(2골)의 활약으로 대신중을 4-0으로 잠재운데 이어 32강전에선 힘겨운 싸움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 30분 용마중 조한욱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고전한 결과 후반 24분 김예닮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이었고, 이후 승부차기 끝에 5-4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학원축구를 대표하는 강호 중동중도 2연승 행진을 펼쳤다. 64강전에서 GVCS FC를 2-0으로 잠재운데 이어 32강전에선 주문진을 상대로 김정현의 해트트릭과 최정훈이 한골을 보테 4-0 대승을 거뒀다. 16강전 상대는 능곡중이다. 중동중이 지난 2월 춘계중등축구연맹전 때와 같이 프로산하 유스 팀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관심사다.

중동중과 더불어 '타도 프로산하 유스'를 외치는 용인시축구센터 소속의 두 거함 원삼중과 백암중도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삼중은 64강전에서 중리중을 2-0으로 따돌렸고, 32강 신명중전에서 종료직전 후반 40분 안주형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면서 16강전에 이름을 올렸다. 안주형은 팀의 에이스답게 중요한 승부처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 존재감을 높였다. 원삼중의 16강전 상대는 목동중이다. 신천중과 FC오산을 각각 꺾은 목동중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원삼중 이태엽 감독은 "64강~32강전으로 이어지는 두 경기에서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탓으로 경직된 플레이를 펼친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토너먼트경기다 보니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 탓이 있는데 16강전부터는 좀 더 공격적인 전술로 원삼중만의 콤팩트한 축구를 선보이겠다"라고 하며 우승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원삼중은 지난 2010년 본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경기를 치르면서 감이 좋다. 선수들 역시 하고자하는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는 만큼 4년 만에 정상에 다시 한 번 재도전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용인시축구센터 소속의 또 다른 팀이자 지난해 본 대회 3위를 차지한 백암중, 올해는 우승을 희망하는 가운데 64강전에서 장안중을 상대로 정현우와 임도현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신한중과의 32강전에선 화력을 더욱 뿜어내면서 5-0 대승을 이끌었다. 16강전 상대는 인천 유스 광성중이다. 지난해 본 대회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완패를 안겨준 팀으로 설욕전을 준비한다.

백암중 서영석 감독은 16강 상대가 광성중으로 확정되는 순간 첫 마디에서 "잘됐다! 이왕 강팀들을 만날 거면 16강전 쯤 만나는 게 좋다. 우리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특히 광성중전은 우리선수들이 지난해 패배의 설욕전까지 준비하고 있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64강전에서 다소 긴장한 탓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지만 32강 신한중전에서 우리플레이가 살아났다. 16강전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며 칠 있다. 두 경기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멋진 한판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밖에 광양제철중은 보인중과 32강 맞대결을 펼쳐 전 후반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전 끝에 9-8로 승리, 16강전에 올랐고, 군포중도 세일중과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4-3의 힘겨운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본 대회 16강전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제천축구센터 1,3구장과 보양건강캠프 B구장에서 진행되며 이후 8강전과 4강전은 11~12일 연속해서 진행한 뒤 대망의 결승전은 18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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