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4년 10월 4일 188호
긁어 부스럼
오는 11월 개최되는 파타야 OSEAL포럼 사전등록비와 각 복합지구별 의무 등록 수가 변경됐다. 즉, 조기등록 마감이 10월 10일로 늦춰지고 조기등록비는 130불에서 100불로 인하한 대신 한국라이온스 의무등록이 1천 명에서 1천8백 명으로 늘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미 사전 등록한 회원에 대해서는 30불 차액에 대해서는 반환 불가이기에 지난 23일 한국연합회 이사장 단 회의에서 한때 큰소리도 나왔다. 급기야 연합회, 복합지구, 지구가 각 10불씩 부담하여 보전 키로 일단 봉합은 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월 파타야에서 개최된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 결의된 사전등록비와 한국라이온스 의무등록 수가 갑자기 9월 파타야 포럼 조직위원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라이온스 지도부가 등록비 인하를 들고 나오면서 부터이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쳐서 더 많은 한국 라이온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라고 이해하려 해도 이미 결정된 등록비를 유독 한국 라이온 에게만 30불 인하 협상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조직위원회가 결정하고 모든 회원국에 이미 공지된 파타야 OSEAL포럼 등록비를 뒤늦게 깎아 달라는 요구는 타당한가? 그렇다면 이미 등록한 라이온에게 동일 혜택을 요구했어야 했다.
이 모든 것을 떠나서 라이온스가 공식회의에서 결정된 것을 번복하게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연 30불 할인 때문에 참가 여부를 저울질하는 라이온은 없다. 그러므로 30불 할인이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 오히려 OSEAL지역 내 유일하게 할인받은 한국 라이온들의 체면은 300불 이상 추락했을 뿐만 아니라 의무등록 1천8백 명으로 늘어난 것은 누가 담보한다는 말인가? 그야말로 졸속협상을 넘어 원칙과 공정을 무시한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분명 있다. 앞으로 한국에서 치러질 OSEAL포럼에 어느 나라가 기일 내 조기등록을 해 줄 것이며, 결정된 등록비도 할인해 달라는 요구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그렇다면 기왕지사 이렇게 된 마당에 많이 참가하여 의무등록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참가자는 반드시 등록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간혹 등록하지 않고 행사장에 기웃대며 ID카드를 돌려가며 입장하는 추태는 이제는 정말 없어져야 할 것이다. 더구나 최근 태국의 혐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는 즈음이다. 회원 수 많다고 원칙을 거스른 한국라이온스 지도부 때문에 조직위로부터 차별을 받거나 다른 나라 라이온들로부터 우리가 싸구려 취급받을까 걱정도 된다.
OSEAL포럼은 품앗이라고 했다. 서로가 도와주고 도움받아 개최되는 지역 내 라이온들의 잔치다. 비록 지도부는 긁어 부스럼이었지만 우리 라이온 들만이라도 라이온 다운 품위와 행동으로 파타야 OSEAL포럼에서 모범을 보여 구겨진 체면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전 총재 웨비나
지난 9월 26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 동안 한국라이온스 21개 지구 전 총재 온라인세미나가 실시됐다. 국제협회 지도력위원회가 마련한 전 총재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온라인 교육이다.
이번 세미나는 구글 웨비나 플랫폼을 이용하여 스마트폰 또는 PC를 이용하여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다만 세미나가 임박한 시점인 일주일 만에 갑자기 공지되어 참여율은 낮았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본다. 한국라이온스 21개 지구의 총재를 역임한 굿 스탠딩 라이온은 모두 516명으로 이번 웨비나에 53명이 접속하여 전체 10% 남짓 참가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나름 의미는 크다고 본다. 사실 총재를 역임한 분 모두는 라이온스에서의 크나큰 자원들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는 라이온스 발전의 자양분이 될 수 있고 그들의 말의 무게는 그 어느 강사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볼 때 이번 전 총재 세미나야말로 만시지탄이지만 여간 반가울 수가 없다.
총재 재임 시 알았던 협회 규정은 물론 제도와 봉사사업에 이르기까지 변경된 사항과 신설 추가된 것들이 너무나 많다. 업데이트된 최신정보와 각종 사항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회원들의 질문에 대해 올바로 지도할 수 있다. 그리고 알면 회원들로부터 더욱 존경받고 모르면 외면받을 수 있기에 전 총재들의 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 3/4분기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모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참에 건의 하건데 모든 지구는 세미나 당일 지구본부 회의실로 초청하여 웨비나 참가 후 별도의 지구별 학습 시간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웨비나 진행을 비롯한 토론 또한 GLT가 맡아 실질적인 학습이 되도록 도움을 드렸으면 한다. 본지는 이번 웨비나 지상중계를 9면에 게재했다. 이번 웨비나에 관심을 갖고 참가한 전 총재들이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3/4분기 웨비나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