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창건 설화 彌勒寺(미륵사) 創建(창건) 緣起說話(연기설화)는「三國遺事(삼국유사)」武王條(무왕조)에 전하고 있는데 우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_백제 제 30대 무왕의 이름은 璋(장)이다. 어머니는 과부로 서울 남쪽 못가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용과 정을 통하여 장을 낳았다.
장은 마를 캐어 파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이름은 薯童(서동)이었다. 新羅(신라) 眞平王(진평왕)의 공주 선화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신라로 가서 아이들에게 동요를 가르쳐 주며 부르게 하였다. 이 동요가 궁중에까지 알려지자 결국 善花公主(선화공주)는 왕후가 준 황금 한말을 노자로 하여 귀양을 가게 된다. 이 때 서동은 선화공주를 취하여 百濟(백제)로 돌아온다. 선화가 모후가 준 황금을 내어 생계를 도모하려하자 그때야 서동은 황금이 보배임을 깨닫게 되고, 마를 캐던 곳에 흙더미 같이 쌓여 있던 금을 師子寺(사자사) 知命法師(지명법사)의 神力(신력)을 빌어 신라 왕실에 보내게 된다. 이후 인심을 얻은 서동은 왕위에 오른 후 왕비와 함께 사자사에 가던 중 용화산 아래 큰 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므로 수레를 멈추고 경배하였다. 이에 부인은 못을 메우고 여기에 큰 절을 세울 것을 소원하므로 왕이 허락하고 지명법사에게 못을 메울 방법을 물으니 법사는 신력으로 하룻밤 사이에 산을 허물어 평지를 만들었다. 그곳에 彌勒三會(미륵삼회)의 殿(전)·塔(탑)·廊 (낭무)를 세곳에 두고 미륵사라 하였는데 진평왕도 百工(백공)을 보내 도왔다고 한다. 이 무왕조의 미륵사 창건 연기설화는 신이적인 내용을 많이 지닌 설화체의 기사이다. 이는「삼국유사」가 지니는 신이적인 내용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석하는가 하는 것이 미륵사 창건을 이해하는데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미륵신앙과 결부하여 이 설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해석과 함께 익산지역에 있는 관계 유적과 대비해 보고자 한다.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무왕은 국도 남쪽 못가에 집을 짓고 사는 과부가 그 못 속의 용과 정을 통하여 출생함이 미륵사 창건 연기설화에 나타나 있다. 그러면 무왕의 출생 비밀을 간직한 국도 남쪽에 위치한 연못은 과연 어느 곳일까. 「삼국유사」는 이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다. 그러나「東國與地勝覽(동국여지승람)」卷(권) 三十三 익산군 산천조의 馬龍池(마룡지)에 관한 기사에서「馬龍池(마룡지) 在五金寺南百餘步(재오금사남백여보) 世傳薯童大王母築室處(세존서동대왕모축실처)」라고 하고 있어 서동대왕 즉 무왕의 어머니는 마룡지라고 하는 못가에 집을 짓고 살았고, 마룡지는 五金寺(오금사)의 남쪽 100보에 위치함을 밝히고 있다. 이 오금사의 위치는 역시「동국여지승람」익산군 불우조에 「五金寺(오금사) 在報德城南(재보덕성남) 世傳(전) 薯童事母至孝(서동사모지효) 堀薯 之地(굴서서지지) 忽得五金(홀득오금) 後爲王創寺基地因名焉(후위왕창사기지인명언)」이라 하여 보덕성 남쪽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금사의 위치는 확인할 수 없으나 보덕성은 현재 오금산성 혹은 익산토성으로 불려지고 있는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의 오금산에 위치하고 있고, 이 승람의 내용을 통해 보면 마룡지 역시 보덕성 남쪽에 위치하므로 금마면 동고도리 연동마을 입구에 위치한 연못이 바로 마룡지에 해당된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최근 지표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마룡지 동쪽 가에 대지상 평지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백제시대의 기와편들이 산견되고 있어 서동모의 築室處(축실처)가 바로 이곳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실로「삼국유사」에 기록된 무왕의 출생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남쪽의 못이 바로 익산 금마에 위치한 마룡지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 설화와 확인되는 유적으로 보아 무왕의 출생과 성장은 바로 익산지방 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이 확실하다면 백제사의 구성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은 서동의 모가 지룡과 통교하여 서동을 낳았다고 하는 기록이다. 이는 인간세에 있어서 가상의 동물과 정을 통한다고 하는 점은 도저히 이해될 수가 없다. 어떻든 이러한 신이적인 기록은 건국설화난 시조설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 서동이 용의 아들이라고 하는 점도 무왕에 대한 신성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가탁된 기사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대의 용신앙과 관련하여 해석하면 보다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고대 한국 사회에서는 일찍이 백제나 신라 등에서 용신앙이 성행하였다. 초창기의 용신앙은 한국 고유신앙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수신의 화신으로서 왕권의 존엄성을 높이는 입장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彌勒下生信仰(미륵하생신앙)에서는 龍華世界(용화세계)를 설하고 지룡에 대한 기사를 남기고 있는데 翅頭末城(시두말성)의 가까이에는 못이 있고 그 못에는 용왕이 살고 있어 밤마다 微雨(미우)를 내리게하여 길바닥에는 먼지가 나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뒤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시두말성이란 바로 미륵이 하생할 장소를 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익산지역에는 고유의 용신앙이 있어 왔는데 이 용신앙을 바탕으로 마한의 중심지 익산에 무왕이 진출하고자 미륵하생신앙을 전개시켜 나간 것이며, 이것으로 인해 미륵하생신앙의 유포 및 전개, 진출을 가능하게 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무왕의 어머니가 지룡과 통교하여 무왕을 낳았고, 그 지룡이 살던 곳이 바로 마룡지가 있는 익산지역이기 때문에 이같은 무왕출생설화의 구조적 의미는 무왕이 익산지역을 용신앙을 통해 지배세력을 병합하였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금당지 기단은 지하공간구조를 갖추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지하공간구조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자료는 전무한 상태이다. 그런데 신라 感恩寺(감은사)의 예를 보면 실질적인 구조는 다르나 금당에 지하공간구조를 갖추고 있음이 확인된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해 보면 문무왕은 죽어 동해의 용이 되어 동해구로 쳐들어오는 왜구를 무찌르겠노라고 유언하였는데 바로 금당의 지하공간구조는 이 동해의 용이 들어와 서리게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면 미륵사지 금당의 지하공간구조도 바로 지룡이 들어와 서리게 하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며, 이는 곧 재래의 용신앙과 미륵하생신앙과의 습합현상으로도 풀이되어진다.
미륵사 창건기록설화를 통해 보면, 서동은 선화공주로부터 황금의 가치를 알게 되어 마를 캐던 곳에 흙같이 쌓여 있던 금을 신라의 왕실에 보내게 된다. 이를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해 보기위해 6∼7세기 정치적 상황을 살펴보자. 백제의 성왕은 신라의 진흥왕과 함께 고구려로부터 한강유역을 되찾을 수 있었으나 동왕 31년 신라의 침입을 받아 이 지역을 신라에게 빼앗겼다. 이에 성왕은 신라를 치다가 554년에 살해되고 만다. 이로서 백제와 신라는 적대관계가 되면서 고구려와 신라를 상대하여 싸우게 된다. 백제에서는 威德王(위덕왕) 45년에 수나라를 도와줌으로써 고구려를 멸하려하자 고구려의 침입이 드세진다. 그러자 백제는 적대관계에 있는 신라와 혼인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 바로 서동과 선화공주의 혼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백제는 이것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많은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서동이 진평왕에게 많은 황금을 지명법사의 신력을 통해 신라왕실에 옮기고, 이후 진평왕은 서동을 존경해서 늘 편지를 보내어 안부를 물었다고 하는 기사가 그것을 말하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앞에서 미륵이 하생할 땅이 시두말성이고 이 성 근처의 못에는 용이 살고 있어서 밤마다 비를 내려준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시두말성의 지면은 모두 사금으로 덮여있다고 경전에 설하고 있어 시두말성의 지룡과 마룡지의 지룡, 시두말성의 사금과 연기설화 속의 황금이라고 하는 설화의 모티브는 바로 익산지역이 미륵하생의 땅으로 일찍부터 신앙되어 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음은 용화산 아래 커다란 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한 인연을 통해 못을 메우고 미륵삼존을 모시는 전, 탑, 낭무를 세곳에 두고 미륵사라고 하였다고 하는 사실이 연기설화에 나타나고 있다. 우선 미륵삼존의 지중출현이란 연기설화의 첫단계에서 보이는 무왕의 출생이 그 어머니가 지룡과의 통교에 의한다고 하는 것과 상호 관련성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즉 무왕이 지룡과의 통교에 의해 출생한다고 함은 용신앙계층의 지배세력을 병합했던 의미라고 생각되며, 이렇게 해서 용신앙 계층이 지배영역을 확고히 한 무왕이 그를 바탕으로 미륵하생신앙을 전개시켜 나아갔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地中出現(지중출현)이란 바로 미륵이 이 땅에 하생하였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彌勒經典(미륵경전)에 의하면 미륵의 하생 시기는 56억 7천만년 후 도솔천의 수명이 다할 때의 일이라고도 하며, 법도도 없고 혼탁한 세상인 末法世(말법세)라고도 한다. 어떻든 경전에 의한 미륵의 하생시기는 먼 未來世(미래세)의 일이다. 그러나 연기설화에 용화산 아래의 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였다고 함은 바로 먼 미래세에 있을 미륵의 하생을 현실세계로 끌어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 후에도 미륵의 출현 설화가 도처에 여러 가지 형태로 산재하는데 미륵이 바위를 깨고 나왔다고 하기도 하며, 땅속에서 바위가 솟아오르므로 이 바위로 미륵불을 조성하였다고 하는 설화는 곧 미륵이 땅속에서 下生(하생)하였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떻든 못 속에서의 미륵삼존의 출현은 바로 용신앙과의 관계에서 이해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륵삼회의 전, 탑, 낭무를 세곳에 두었다고 하는 내용이다. 이는 경전을 통해 보면 도솔천에 있는 미륵은 하생하여 용화보리수 아래에서 인연있는 사람에게 세 번에 걸친 설법을 통해 구원한다고 한다. 초회의 설법에서 96억의 중생을, 재회의 설법에서 94억, 삼회의 설법에서 92억의 중생을 구한다고 하고 있다. 용화산 아래에 미륵삼회의 전, 탑, 낭무를 세곳에 두었다고 함은 용화산은 곧 미륵이 설법처로서의 용화보리수를 상징하고 있고, 세곳에 두었다고 함은 삼회의 설법을 상징한다. 곧 이는 미륵이 하생해서 삼회의 설법을 한다는 용화세상의 세계를 가람으로 구상화했다고 할 수 있다. 곧 익산은 미륵이 하생할 인연을 갖고 있는 땅이었고, 이곳에 미륵이 출현하여, 삼회설법을 상징하는 미륵사의 창건을 통해서 우리는 미륵불국토사상을 살필 수 있다.
◎ 대한불교 미륵정토종
主佛 및 宗祖
本宗은 理想的인 個人과 社會의 完成相인 彌勒淨土龍華世界具現을 誓願하신 十方一我 智慈日光 法緣增勝 道德無量 願力莊嚴 萬法化主 彌勒부처님을 主佛로 모시고, 佛道 上首證子는 目建連尊者와 舍利佛尊者을, 遠證子는 印度의 無着菩薩을, 近證子는 眞表律師 四溟大師 眞墨大師를, 宗恩師로는 初代法主를, 開宗祖는 本宗의 初代宗正을, 後佛奉戴엔 彌勒成佛成道의 法位를 證得한 彌勒佛菩薩 法人에 限한다.
宗旨 및 宗風
本宗은 上求成道下化衆生의 修行精進으로 無上成佛인 見性 悟道 智慈日光 十一識一我 三身成佛의 中政을 成就하여, 傳法度生으로 無上境界인 十方一我共生共榮의 彌勒淨土具現을 宗旨로 하며, 十善R戒을 基礎戒로 八正道와 淨土十行를 總一의 實踐修行道로, 彌勒眞言禪法을 境界證得의 精進法으로하여 敎禪行 三修로 十方의 諸宗敎諸思想과 一切世界의 森羅萬象 等과의 一我共生共榮하는 一中政八正道淨土十行의 淨土 法光 化身佛菩薩行에 自在한 三身成佛境界를 宗風으로 한다.
所依經典
本宗의 所依經典은, 彌勒三部經(彌勒上生經, 彌勒下生經, 彌勒成佛經)과 初期經典 阿含經을 正典으로 하며 그 外 經典과 諸宗敎의 經典硏究 및 修學을 制限하지 않는다.
◎ 종명의 의의
미륵이란 고불 이후 당래불로서 하생하시어 용화회상의 삼회설법 등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하여 용화세계를 개벽하는 자비제일 공덕제일의 미륵부처님을 말하는 것이요, 정토란 부처님이 직접 제도개벽 하시어 주석조화 하시는 세계로서 일체의 번뇌와 부정함이 없는 이상세계 즉 불국토를 말하는 것이요, 종(宗)이란 근본의 정수를 뜻하는 말이다.
고로 미륵정토종이란 당래불로서 하생하시어 용화회상의 삼회설법 등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하여 용화세계를 개벽하시는 자비제일 공덕제일의 미륵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일체의 부정이 소멸된 이상의 불국토 즉 미륵정토를 구현하는 것을 근본이자 정수로 하는 교단이라는 뜻이다.
※삼신성불(三身成佛)
가) 법신성불
누구에게나 우주와 시방으로 직결되어 돌아가는 구원겁이전부터 성불되어 있는 참 자기 일아불이 있다. 고로 이를 깨치어 증득하는 것을 수행이라하고 증득하면 법신성불이라고 한다. 이는 11유식의 중정철리의 깨침을 통해 아상을 뛰어넘은 진신으로 13선정을 닦아 증득하는 선정의 깊이만큼 중생아상식은 줄어드는 대신 일아불 상통이 증장되어 중정이 여실하게 된다.
나) 보신성불
지혜육신통과 법신육신통의 둘을 통하는 성불을 말한다. 지혜육신통은 제법일체의 실상을 깨친 지혜에 의한 육신통을 말한다. 법신육신통은 달리 십일식신통이라고도 하는데 구원겁이전부터 이미 성불되어 있는 나인 일아불을 증득함으로서 자연 드러나는 것으로 거두어들이면 무(無)에 으르고 펼치면 시방우주의 도덕이 된다.
다) 화신성불
스스로 증득한 법의 경계를 현상계에 나투어 일체중생을 제도하여 미륵정토를 구현함에 있어 12000백억화신 신통묘법을 나투어 제도할 수 있는 경계의 성불을 말한다.
미륵정토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389번지(계룡산下) 전화 041)855-3566, 733-8077, 0502)419-0114, FAX 041)855-3567 URL: http://www.maitrep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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