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침이나 과도한 긴장으로 목이 잘 안돌아가거나 돌릴 때 아픈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원장님들은 이 경우 어떤 치료를 하시나요?
임상을 조금 하신 분들은 매우 자신있어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급성이라 간단한 치료에도 잘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침에도 잘 반응하고
습부나 약침도 매우 뛰어한 효과가 있고
또한 추나에도 잘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상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소개해드리는 방법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 목이 안 돌아간다는 것은 목의 회전에 관여하는 근육들의 문제겠죠?
그럼 목을 돌리는 가장 강력한 근육은 무엇일까요?
자 목의 회전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을 가지는 근육을 살피기 전에
먼저 힘의 원리 중 토크에 대해서 간단히 이해해보겠습니다.
목의 회전은 당연히 경추가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추를 운전하는 근육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힘(토크)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경추를 운전하는 근육이 첫번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볼트로 조여져 있는 것은 손가락으로 풀어낼 수가 없습니다.
긴 뺀찌로 잡고 가볍게 돌려도 볼트가 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회전에 관여하는 힘을 토크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목을 돌리는 데 있어서 가장 큰 토크를 가진 근육은 어떤 근육일까요?
토크=길이*힘 인데요.
결국 목을 돌리는 가장 길면서 두꺼운 근육을 찾아내면 됩니다.
원장님들은 어떤 근육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바로 목 뒤에서는 두판상근을 들 수 있습니다.
목을 돌리는 가장 큰 토크를 가진 근육하면 경추를 운전하는 근육이 생각나실텐데요.
경추 횡돌기를 운전하는 것보다 대가리를 운전하는 근육이 훨씬 더 큰 토크를 가지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그 근육이 바로 두판상근이라는 근육입니다.
두판상근와 거의 비슷한 혹은 두판상근보다 더 큰 목회전 토크를 가진 근육이 있는데요.
그게 바로 유명한 흉쇄유돌근입니다.
목이 안 돌아갈 때 첫번째로 봐주어야할 근육이 바로 두판상근과 흉쇄유돌근이라는 말입니다.
자 그런데 두판상근이나 흉쇄유돌근 근복에 침을 놓으면 효과가 좋던가요?
솔직히 기대한 것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의 이완성 긴장을 이해하고 부하가 어디에 걸리는지 정확히 이해해야하지만
‘그냥 간단하게 목과 어깨는 근복보다는 부착부에 훨씬 많은 부하가 걸린다.
따라서 치료 타게팅은 근건연접부나 근부착부를 잘 처리해줘야한다.’
이 정도만 우선적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두판상근도 대가리에 있는 유양돌기에 가서 붙고
흉쇄유돌근도 대가리에 있는 유양돌기에 가서 붙습니다.
그래서 목이 안돌아가면 우선 양쪽 유양돌기를 때리고 봅니다.
보통 현대인들의 자세이상이 오래되면
두판상근이나 흉쇄유돌근의 근복보다는 부착부인 유양돌기에 장력이 걸리고
taut band 처럼 유양돌기 부위가 두껍고 압통이 심하게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이 부위를 허혈성 압박해주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흉쇄유돌근 근복부인 목부위에다가 자침하는 것도 조금 애매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판상근과 흉쇄유돌근을 같이 노린다고 생각하고 동시 부착부인 유양돌기를
3~5초 정도 꾸욱~ 지그시 압박해주시 것을 몇 번 반복하면 부었던 경결점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곳에 자침하거나 약침으로 풀어주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양돌기만 풀어보면 생각보다 안 돌아가는 목이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결국 목이 안 돌아가는 경우
두판상근이나 흉쇄유돌근이 어느정도 역할을 하지만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는 말입니다.
바로 경추를 운전하는 주요 근육들입니다.
근육학적으로 경판상근, 사각근, 견갑거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흉추에서 시작해서 상부경추 횡돌기를 잡고 좌우로 회전시키는 경판상근~
경추 횡돌기에서 시작해서 늑골에 붙어서 좌우로 측굴시키는 사각근~
상부경추 횡돌기에서 시작해서 견갑골 내측상각에 붙어서 어깨를 아래위로 들썩이는 견갑거근~
자 이 세 근육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 근육들은 근섬유들이 가닥가닥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침시 정확한 침감을 확인하는 것도 숙련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목이나 어깨 근육은 근복보다는 부착부의 임상적 효용이 크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자 위 세 근육들이 같이 공유하는 부착부가 어디죠?
네~
경추 횡돌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목이 안 돌아가거나 돌릴 때 통증이 있을 때 상~중부 경추 횡돌기만 잘 잡아줘도 엄청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집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경추 횡돌기를 잘 촉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추 횡돌기를 palpation 하라고 했을 때 정확히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뒤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바깥쪽에서 안으로 제압했을 때 경추횡돌기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엄청 깊이 있어서 목 두꺼우신 분들은 깊게 들어가서 정확히 횡돌기를 제압해보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매우 강한 압통을 느끼는 공간입니다.
<경추 횡돌기 palpation>
https://youtu.be/2wNPhYe6FKs
경추 횡돌기는 그냥 유양돌기 밑 라인에 있다고 생각하고 잡으시면 됩니다.
목 두꺼운 분들은 위 동영상처럼 가볍게 눌러서는 촉진하기 힘드니 더 깊숙히 파고드시면 됩니다.
추나의 JS 기법을 하는 곳과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JS 기법을 할 때는 보통 횡돌기 뒷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중앙에서 가까운 곳을 타게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기법을 통해서 경판상근 사각근 견갑거근을 풀 때는
횡돌기의 앞이나 옆을 노리고 들어간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위 영상처럼 경추 횡돌기를 지긋이 꾸욱 제압하면
100이면 100 거의 다 큰 압통을 느끼게 됩니다.
치료에 있어서 엄청 중요한 압통처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추 횡돌기를 허혈성 압박한 상태에서 반대쪽으로 가볍게 회전을 지긋이 몇 번 시켜주고
허혈성 압박을 풀면 안 돌아가던 목이 훨씬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향에 대해서 고민이실텐데요.
물론 다 말씀드리면 좋지만 해깔리실 수 있으니 그냥 양쪽 다 해주시면 됩니다.
더 큰 압통 느끼는 횡돌기를 주로 더 풀어주시면 됩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경판상근, 사각근, 견갑거근을 정확히 타게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목 부위라 혈관이나 신경 등의 문제로 조금 찌꺼분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또한 습부가 참 좋은 치료인데 목에 부항 자국 남으면 좀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 때는 허혈성 압박을 통해서 경추 횡돌기를 잘 촉지해서 꾹꾹이와 쭉쭉이를 시행하면
엄청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목이 안 돌아갈 때 승모근도 어느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두판상근 흉쇄유돌근 부착부인 유양돌기
경판상근 사각근 견갑거근의 부착부인 경추 횡돌기
이 부분만 수기법으로 풀어줘도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두실 수 있으니
목 어깨 안 좋은 분들에게 꼭 시행해보시고 피드백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육 촉진법을 익힌다고 생각하고 모든 환자에게 시행해보면서
경판상근 사각근 견갑거근의 근섬유들을 잘 느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