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혼란스러운 내전을 배경으로 내전의 자금조달과 연계된 다이아몬드 밀거래에 휘말린 두 흑백 아프리카인의
모험을 그린 전쟁 스릴러물. 총 1억불의 제작비를 투입,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에서 촬영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최근 출연했던 세 작품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비에이터>, <디파티드>가 모두 1억불 이상을 벌어들이는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슈퍼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용병 대니 아처 역을 맡았고, <아미스타드>, <에라곤>의 디몬 혼수가 내전에 휘말린 아프리카 난민
솔로몬 반디 역을 연기했으며, <뷰티플 마인드>, <헐크>의 제니퍼 코넬리와 <미이라> 시리즈와 TV <24> 시즌 4의 아놀드 보슬루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가을의 전설>, <라스트 사무라이>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910개 개봉관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865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내란과 분쟁에 빌미를 제공하며, 그 배후에는 서구의 거대 다이아몬트업체가 은밀하게 자금을 대고 있음을 폭로한 '피의
다이아몬드'를 설득력 있게 고발한 이 영화는 제작비 1억불의 스펙터클한 화면과 리얼한 전쟁 장면이 커다란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거친 매력을
발산하는 디카프리오가 다시 한번 여성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내전이 한창인 1999년의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공화국. 짐바브웨의 용병 출신으로 현재는 다이아몬드 밀거래 혐의로 감옥에 갇혀있는 대니 아쳐는, 가족 중에서 차출되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한 바 있는 멘데족 어부 솔로몬 반디가 진귀한 핑크색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발견했었음을 알게 된다. 이 둘은 미국인 기자 매디
보웬의 도움을 받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반군 지역으로 향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과 혹평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우선 호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리차드 뢰퍼는 "이 영화는 엄청나게 잘
조화된 대혼란과 같은 작품."이라고 별 넷 만점을 부여했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는 "당신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자신이 10대 신동배우였을 때 이후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고 그의 연기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이 총알열차 속도의 스릴러물은 시각적인 화려함과 도발적인 주제를 동시에 가졌다."고 흥분했다. 반면, 이
영화에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액션과 메시지가 서로를 상쇄시켜버렸다."고 고개를 저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쉐리 린든 역시 "이 영화에서 액션 어드벤쳐와 사회적 메시지는 결코 잘 융화되지 못했다...교육과 오락을 동시에 추구하는 영화들의 어색함을
극복하지 못한 영화."라고 불평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뇌를 튀기는 듯한 지루함...관객들은 (제작진이) 의도한 여러가지
요소-예를 들면 코넬리가 제작진의 양심을 대변한다던지 하는-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한편, 전세계다이아몬드증권거래협회(WFDB:World Federation of Diamond Bourses)의 사뮤엘 슈니처 회장은 개봉
전부터 이 영화가 과거의 다이아 산업의 불의를 다루고 있다며 영화중단을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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