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명예기자|승인 2025.04.21 10:20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지부장 강응봉)와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만인회 제주도지부(지부장 한순자)는 제59회 전몰군경 합동 위령 대제를 제주시 아흔아홉골 호국 도량 충혼각에서 지난 15일부터 3일간 봉행했는데 15일 입제, 16일 중제, 17일 회향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태미 제주도보훈청장, 좌태국 해병대 제9여단장, 강응봉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장, 한순자 전몰군경미망인회 제주도지부장, 배문화 상이군경회 제주도지부장, 송치선 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장, 양형석 월남전참전자회 제주도지부장, 고시영 무공수훈자회 제주시지회장을 비롯 유족회원과 미망인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영자 전몰군경미망인회 제주도지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내빈 소개에 이어 타종 5추로 개식을 알리며 위령대제가 시작됐다.
이어 국민의례, 충혼각 대권 스님의 청혼 착어에 이은 전경(典經), 한순자 미망인회 지부장의 추모사, 배태미 보훈청자의 추도사, 강응봉 유족회 지부장의 유족회 대표로 감사의 말씀을 끝으로 참석한 내빈과 일반인 분향을 한 후 천도제 봉행을 마무리했다.
배태미 보훈청장은 “제59회 전몰군경 합동 위령 대제 봉행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임들의 덕을 추모하고 진정한 나라 사랑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전쟁 영웅들을 한 분 한 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한 국가유공자가 다시 기억·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순자 미망인회 지부장은 “임들이시여! 저희는 20대 꽃다운 나이에 사랑하는 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에 빠졌다”며 “그러나 고통을 받으면서도 임들의 유지를 받들어 오로지 임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아들 잃은 부모님 봉양과 어린 자녀를 키우며 한 많은 세월을 보내면서 젊음과 청춘을 임들의 죽음 앞에 모두 바쳤다.”고 추모사를 했다.
강응봉 전몰군경유족회 지부장은 “합동 위령 대제가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위무하고, 그들의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더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오늘 위령제는 회주 대권 스님의 집전으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광명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위령제”라면서 합동 위령 대제 봉행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혼각 회주 대권 스님은 법문에서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미묘한 향기”라는 말을 인용하며 “성(禍) 내지 않는 얼굴이 참다운 공양이라면서 웃으며 복 짓고, 좋은 말로 복을 지어 다음 생에는 멋진 세계에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혼각은 제주도 출신 국가유공자의 유골 안장과, 위패를 봉안하면서 그들의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고 있는 장소다.
충혼각 현명 스님은 “충혼각 법당에는 약 1,180여 기의 위폐가 봉안되어 있다.”면서 “해마다 전몰군경유족회와 미망인회는 합동 위령제를 봉행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 발원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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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명예기자
출처 : 제주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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