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작가 프로필
인문학박사,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 문예협회 회원
종합문예유성 신문 태안 본부장 기자
대가대작 대한만국 대표 명시선 선정 대한민국 대표 작가
문화예술위원, 시인 작사가 수필가
한국문예춘추 문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사)한국육필문예보존회 연구위원, 시인부락동인
문예춘추 문학상 수상
빅토르위고 노벨 평화 문예 음유 대상 수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
1. 가을이 잔치를 벌인다 / (권곡眷榖) 박정현
온 세상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며 속닥인다 글쎄 말이야
가을이가 잔치를 벌인다네
여기저기서 입소문이 돌고
너도나도 간다고 아우성이다
그 소문에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끌려 깊고 깊은 계곡으로 와있네
가을이는 잔치를 벌이는데
옷을 울긋불긋 곱게 갈아입고
한들한들 하늘하늘 살랑살랑
사르르 사르르 갈바람을 타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네
나도 모르게 가을이 춤사위와
노랫소리에 빠져들어 어느새
흥에 겨워 알 수 없는 몸짓으로
자작시와 작사 작곡을 하며
입에서도 노래를 하고 있었네
가을이는 이른 봄부터 준비한
모든 것을 다 보여주기 위하여
모질고 거센 비바람을 견디여
왔다네 여한 없이 준비한 것을
한 것 뽐을 내며 잔치를 벌이네
가을이가 잔치를 마무리하고
그러다 보면 저 멀리서 조용히
겨울이가 두툼한 옷을 여미여
입고 백설공주와 함께 찾아오겠지.
2. 나비 잎새에 붙이는 노래 / (권곡眷榖) 박정현
어느새 하얀 고깔을 쓴 저 나비 할베
서리꽃 사진 한 장 남기고픈 가보다
가야 할 날 가까스로 인연을 떨구고
하직할 모양일세
한숨 가파른 깊은 가을로 가는 해 질 녘
노을길 인생의 노년도 마찬가지 인걸
나비는 가랑잎 배를 타고 떠나야 할
순간인가 보다
떠나라 떠나려면 아주 먼 지구밖으로
명멸(明滅)할 발자국 하나 남길 지도
모르거니.
3. 억새의 노랫소리 / (권곡 眷榖) 박정현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외치는 화음
서걱서걱 사각사각
스르륵스르륵
어찌 저리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랴
모인 곳마다 불협화음
갈등의 연속인데
모두 선 자리 탓함 없이
백발이 다 헤지도록
푸른 소나무 부럽지 않네
땅속에서 내년을 꿈꾸며
새싹 품느라 떠나지
못하고 가을 품고
잠자리에 들어가네
바람 불 적마다 허공에 쓰는
슬픈 자작시.
4. 내 사랑 안면도의 비경 / (권곡 眷榖) 박정현
천혜의 비경 속으로 빨려들
것 같은 파란색 비취 바다
와 산 따라 물 따라
굽이치는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안면도 앞바다
절경의 풍란이 꽃이 피고
괭이갈매기는 사랑 노닐고
파도가 할퀴고 간 상처의
흔적이 가파를수록 풍란의
향기가 더욱 풍기는구나
내 사랑 안면도는 천혜의
절경과 비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
첫댓글 원고 감사합니다
명시선 그 이름 가치가 빛이 나서
시인님의 위상을 높여 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