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에 본다이 해변가가 나올 정도로 호주의 해변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헌데 그 유명세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오고가며 자연스레 좋다는 사람도 있고 별로다 라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본다이 비치를 소개하나 마나, 고민을 마니 했다. 소개 하고말고를 떠나서 본다이는 호주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해변가 아닌가?
호주의 크리스마스 시즌대 한국 뉴스에서 본다이 해변가를 비추며 이색적인 여름의 크리스마스 라고
방영하기도 하는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 대체 뭐가 있길래 그렇게 좋다고들 하는가?
본다이 - Bondi 혹은 Boondi - 는 호주 원주민들의 구어로서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나는 소리응 빗대어 말안다.
약 1km 길이의 해변에는 년간 셀수도 없는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호주 서핑 인명구조 협회의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본다이의 북쪽 해안가는 10점 만점에 4점을 차지하여 비교적 안전한 반면, 남쪽 지역, 흔히들 Backpackers Rip
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7점으로 평가 받아 남쪽으로 올라갈수록 점차 험한 파도가 오는 것으로 짐작된다.
가장 많이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는 해변이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던 본다이는 여름 시즌에는
상어들이 간혹(?) 출몰하여 과거에 몇몇의 피해자를 내기도 했으며 크리스마스에는 많은 수의 아일랜드와 영국쪽의
여행객들이 해변가에서 휴가를 즐긴다. 하지만 막상 본다이, 본다이 하며 찾아가면 정말 특별한건 없다;;
오히려 호주 다른 지역의 시골 해변가가 운치상으로는 더 나아보였던게 본인의 지론이다.
하지만 본다이는 호주의 대표적인 해변가로서 호주의 특징을 잘 말해준다. 일단 노란색 옷을 입은 호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인명구조대부터 해변에 늘어져 선팅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맨발로 거리를 노니는
여행객들의 인접한 유수의 나이트클럽까지.ㅋㅋ 호주 놀이 문화 그 모든것들을 대표한다고 볼수 있다.
본다이는 일단 8월 시드니 시티에서 주최하는 <City to Surf Fun Run> 의 마지막 종착지 이기도 하다.
서핑 레이스로 14km 의 거리를 시드니 시내부터 본다이까지 가는 이 레이스는 약 6만여명의 참가자가 모여
이루어지는 대형 행사이며 그 밖에 본다이 해변 다체의 <FlickerFest>와 1월의 단편영화제가 이루어져
서핑 외에도 많은 볼거리를 즐길수 있다. 시드니가 자랑하는 12월 31일의 폭죽축제를 기점으로는 정말,
호주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이 너도나도 먹고 자며 약 일주일간 광란의 밤을 지낸다.
31일이 되는날, 해변을 따라 올아오는 폭죽을 보며 우리도 함께 낭만에 잠겨 보자.
본다이 아이스버그 수영 클럽
1929년 설립된 이 수영 클럽은 본다이 비치의 남쪽 해변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겨울에도 수영이 가능한
야외 수영장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