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화명대교 김해 접속도로 민자 추진
- 부산~김해 광역道 2019년 개통
- 당초 일정보다 4년 앞당겨질 듯
- 남해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기대
부산과 경남 김해시의 숙원 사업인 화명~초정 광역도로(대동·화명대교)가 애초 일정보다 4년 앞당긴 오는 2019년 말 전면 개통될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부산 관문 도로망의 교통량 분산은 물론 낙후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허성곤 김해시장이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화명~초정 광역도로 중 김해 구간 조기 완공을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 구간 접속도로 완공은 2019년 말로 예정됐지만, 김해 구간은 교량 접속도로 공사비 확보 문제 탓에 완공이 2023년 말로 잡혀 광역도로 전면 개통이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정 때문이다.
김해시는 교량 접속도로 공사비를 확보하는 데 시일이 걸리는 기존의 재정투자 방식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바꿔 공기를 크게 앞당기기로 하고 이에 관심을 보인 대기업 건설사 3, 4곳과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김해 구간 교량 접속도로 공사에는 국비 등 84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민자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면 민간 사업자는 먼저 사업비를 투자하고 완공 후 3년에 걸쳐 원금과 이자 등을 보전받게 된다. 민자 방식이 성사되면 애초 2023년 말에서 2019년 말까지 공기를 4년 앞당길 수 있으므로 부산 구간 완공 시점과 맞출 수 있다.
화명~초정 광역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부산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연결 도로망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해는 대동면 첨단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낙후 지역의 균형 발전을 기대할 수 있고, 부산 북구 화명동 지역의 발전도 예상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부산과 김해를 잇는 유일한 낙동강 대교 도로인 초정~화명 광역도로는 조기 완공이 시급하다. 당장 다음 달부터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2016-05-10